돌로미티 숙소 추천 : 코르티나 담페초 Passo Tre Croci Cortina 호텔 리뷰

이탈리아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곳을 고른다면 단연 돌로미티.

알프스 산맥 남쪽에 위치한 이 지역은 험난한 산악지형을 운전하는 스릴 넘치는 경험부터,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낀 곳이다.

이탈리아만 4번째 방문했는데, 그 어떤 도시와도 견줄 수 없는 돌로미티만의 아름다움이 담겨져 있다.

돌로미티에서 2박 3일을 하면서 하루는 동쪽, 하루는 서쪽에서 머무르며 이곳저곳 다니고자 계획을 세웠다.

그 중 동쪽 코르티나쪽에서 지낸 호텔, Passo Tre Croci Cortina를 리뷰하고자 한다.

 

목차
1. 숙소 개요
2. 객실 리뷰
3. 숙소 주변 환경
4. 종합 평가

1. 숙소 개요

숙소 이름과 위치

 - 숙소 이름 : B&B HOTEL Passo Tre Croci Cortina

 - 주소 : SR48, 32043 Cortina d'Ampezzo BL, 이탈리아

 - 체크인 : 오후 2시, 체크아웃 : 12시

 

 

숙소 선택 이유

Passo Tre Croci Cortina 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돌로미티 동쪽의 베이스 캠프이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아우론조 호수, 트레치메 트래킹, 미주리나 호수 등을 돌아볼 수 있다. 

돌로미티 여행을 계획하며 찾아본 결과, 동쪽의 코르티나 담페초와 서쪽의 오르티세이를 베이스캠프로 삼아 여행을 진행한다.

이에 코르티나 1박, 오르티세이 주변 1박을 하면서 돌로미티를 최대한 많이 돌아다니고자 계획하여 이곳을 예약하게 되었다.

 

돌로미티 숙소를 예약하며 느낀 것이지만, 돌로미티의 알프스가 스위스에 비해 저렴하다는 것이지, 결코 저렴하지 않다.

특히 관광객이 많이 찾는 숙소는 일찌감치 마감되어 매우 비싼 숙소만 남게 되니, 미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돌로미티는 겨울엔 스키 시즌, 봄/가을엔 하이킹 시즌, 여름에는 캠핑 시즌으로 사계절 내내 성수기인 듯 보였다.

 

예약 과정과 혜택

B&B HOTEL Passo Tre Croci Cortina 의 스탠다드 더블룸에서 하루를 머물렀고, 가격은 약 30만원이었다.

아고다 프로모션 10% 할인이 있었는데, 여행 2달 전에 예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돌로미티 숙박이 가장 비쌌다.

 

 

2. 객실 리뷰

객실 내부와 디자인

객실 내부는 굉장히 아늑하고 깨끗했다. 방 자체도 넓었고, 하루를 머무는 데 전혀 불편한 점이 없었다.

돌로미티 여행을 하는 데 있어서 운전은 거의 필수인데, 주차장도 굉장히 넓어서 주차 걱정도 전혀 들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호텔로서 갖추어야 할 냉장고, TV, 간이 책상, 거울 등도 구비되어 있어 매우 만족스러웠다. 

다만, 옆방과의 방음이 제대로 되지 않아 다른 투숙객이 들어오고 나가는 소리는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욕실 역시 굉장히 깨끗해서 따로 평가할 부분은 없었다.

수압도 충분했고, 뜨거운물도 잘 나와서 트레치메 트래킹을 한 후에 제대로 몸을 녹이고 이동할 수 있었다. 

 

뷰(View)와 분위기

돌로미티도 뷰 하나가 끝내주게 아름다웠다. 커튼을 열면 바로 보이는 트레치메.

새벽엔 안개가 껴서 구름 위로 가려진 트레치메의 모습이 굉장히 새로운 느낌이었다.

유럽인들은 몇백년 전부터 이런 자연 속에서 지냈다고 생각하니, 한국의 험준한 산악지형과 비교하면 그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

숙소에서 짐을 풀고 커텐만 열어도 구름 한 점 없는 청명한 하늘이 참 아름다웠다.

 

 

햇볓 하나 없는 밤에는 또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영화에서 볼듯한 배경화면 같은 느낌의 분위기.

길쭉길쭉하게 뻗은 나무 사이로 동그란 보름달이 떠 있는데, 깜깜한 어둠 속에서 비추는 달의 이미지가 인상적이었다.

사진이라 플래시가 터져서 그렇지, 실제로는 굉장히 어둡고 조용한 곳에 위치한 숙소이다.

 

3. 숙소 주변 환경

근처 명소와 추천 액티비티

B&B HOTEL Passo Tre Croci Cortina 근처 다닐만한 곳은 앞서 말한 트레치메 트래킹, 아우론조 호수, 미주리나 호수다.

특히 트레치메 트래킹은 돌로미티에 오면 꼭 해야하는 액티비티 중 하나로, 아침 일찍 방문해야 트래킹에 성공할 수 있다.

 

우리도 아침 6시 30분에 출발했는데, 트레치메 주차장까지 약 40분~1시간 정도 대기해야 했다.

그만큼 인기가 있는 곳인 만큼, 트레치메 주변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아침 일찍 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미주리나 호수도 너무나 아름다운 곳으로, 이곳 주변엔 캠핑을 즐기러 온 현지인들도 만날 수 있었다. 

호수를 한바퀴 돌며 자연 속에서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서 매우 좋았다. 특히나 너무나 예쁜 호수의 물색깔이 기억에 남는다.

 

교통편과 접근성

돌로미티 여행지 특성상 대중교통이 매우 취약하다. 특히나 주요 거점이 아닌 이상, 버스로 이동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방문했던 B&B HOTEL Passo Tre Croci Cortina 숙소 역시 대중교통으로 방문하기엔 한계가 있어 렌트카로 방문하길 추천한다.

 

4. 종합 평가

가성비 및 만족도 평가

돌로미티 숙소를 예약하며 일찌감치 가성비는 포기했다.

8월이 극성수기라 가격이 비싼건 어느정도 감안했지만, 30만원 이하의 숙소가 없을 정도로 이미 예약이 꽉찬 상태였다.

그 중 고른 B&B HOTEL Passo Tre Croci Cortina이었는데, 도심과 떨어져있어 장을 보기에도 쉽지 않았지만,

관광지와는 가까워 렌트카를 운전해서 이곳저곳 돌아다니기에는 적합한 숙소였다.

숙소 자체에 레스토랑도 있고, 조식도 선택할 수 있어 마음만 먹으면 이곳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기도 하다.

 

늦게 예약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디 모난 곳 하나 없이 돌로미티를 제대로 즐기게 한 숙소여서

여러 선택지 중 고민을 하고 있다면 B&B HOTEL Passo Tre Croci Cortina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코르티나 담페초 지역의 베이스 캠프 역할을 하는 숙소
3/5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