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계역 맛있게 매운 빨간맛 닭볶음탕 맛집, <홍미집> 솔직 후기
닭볶음탕도 맵기를 조절하여 먹는 시대가 왔다. 1단계 신라면 맵기부터 4단계 핵불닭볶음면 맵기까지. 제대로 된 매운맛 닭볶음탕을 즐기고 싶은 분이라면 범계역에 위치한 "홍미집"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무더운 여름, 이열치열 닭볶음탕을 먹으며 여름을 이겨내보자!
범계역 맛있게 매운 빨간맛 닭볶음탕 맛집, <홍미집> 솔직 후기
위치, 주소, 주차정보 및 영업시간
"홍미집" 범계점은 범계역 로데오거리에 위치해있다. 2번출구 메인 거리에서 한블럭 뒤편에 위치해있는데, 티브로드 뒷편 준코건물 지하 1층이다.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으며, 배달/포장도 가능해서 집에서 홍미집을 맛볼 수 있다. 휴무일 없이 매일 영업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 주소 : 경기 안양시 동안구 평촌대로227번길 50 지하1층
- 전화번호 : 031-441-4669
- 영업시간 : 매일 11:00 ~ 22:00 (라스트오더 21:30)
식당 내부이다. 일반적인 닭볶음탕 전문점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약간 동남아 여행지 스타일로 인테리어가 되어있는데, 테이블도 많고, 일자로 붙일 수도 있어서 단체 회식으로 방문하기에도 좋다.
메뉴
"홍미집"의 메뉴판이다. 각 테이블의 태블릿으로 주문이 가능하다. 일일이 찍을 수 없어서 홈페이지에 있는 메뉴판을 찍었다. 가격은 인상되었지만, 이곳에서 어떤 음식을 판매하는 지 참고하기 좋다. 단품메뉴 뿐 아니라 세트메뉴도 있어서 취향에 맞게 주문할 수 있다.
"홍미집"의 특징이라고 하면 닭볶음탕의 맵기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맵기는 1단계부터 4단계까지 있는데, 1단계는 신라면, 2단계는 틈새라면, 3단계는 불닭볶음면, 4단계는 핵불닭볶음면 정도의 맵기다. 가장 인기있는 맵기는 2단계라서 똑같이 주문했다.
닭볶음탕과 셀프로 볶아먹는 김가루밥을 주문했다. 기본 반찬으로는 단무지와 깍두기가 있는데, 셀프코너에서 자유롭게 먹을 수 있었다. 보통 셀프여도 처음엔 기본으로 가져다주시는데, 이곳은 100% 셀프로 운영되고 있었다. 손님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작은 서비스가 없어서 아쉬운 점이었다.
주문한 닭볶음탕이 나왔다. "홍미집"만의 특징이라면, 닭볶음탕에 들어가는 닭 역시 순살과 뼈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당연히 먹기 편한 순살로 주문했다. 인덕션 위에서 닭볶음탕을 지글지글 끓여서 먹으면 된다. 2인분을 주문했는데, 양은 충분하다. 여기에 볶음밥까지 주문하면 두 명이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이다.
닭볶음탕에는 팽이버섯, 감자, 대파, 양파 등 각종 채소가 들어가있어서 국물의 깊이를 더해준다. 내가 선택한 2단계 맵기는 틈새라면 맵기였는데, 틈새라면 스프를 넣고 제조한 맛이었다. 국물에서 어떻게 틈새라면 맛이 그대로 나는지... 심지어 특유의 MSG 맛도 나서 약간은 아쉬웠다. 직접 매운맛을 연출했으면 더욱 맛있었을텐데 말이다.
주문한 김가루밥이다. 김가루밥을 주문했을 때 닭발집에서 주문하는 주먹밥처럼 먹는 줄 알았는데, 국물을 졸인 다음 김가루밥을 넣어 볶음밥처럼 먹으라고 알려주셨다. (사실 알려준 게 아니라 직접 물어보았다.) 아무런 설명 없이 음식이 안나와서 말씀드렸더니, 음식이 나온 다음에 먹는 방법을 설명해주시다니... 처음 방문인데 약간 무관심한 분위기에 적잖이 당황했다.
걱정과 달리 볶음밥은 매우 맛있었다.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적당히 매운 맛이 볶음밥에 스며들어 배가 어느정도 찼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숟가락을 놓을 수 없는 맛이었다.
한줄평
따뜻한 국물에 밥 한 공기하기 위해 방문한 "홍미집" 범계점. 홍미집만의 닭볶음탕을 생각하고 갔는데, 라면국물 베이스의 닭볶음탕이라 아쉬움이 더 큰 식당이었다. 더구나, 사소한 고객응대나 서비스에 있어서도 큰 감동을 받지 못했다. 손님대접을 바라는게 아닌, 일반적인 식당에서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느끼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다. 범계역 로데오거리가 집근처이지만, 이곳에서 식사를 많이 하지는 않는데 좋은 식당이라 생각하고 방문했는데 생각보다 단점이 많은 식당이었다. 다양한 맵기의 닭볶음탕을 즐기고 싶은 분이라면 한 번 쯤 방문하기에 좋지만, 서비스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다른 식당을 추천한다.
기대보다 아쉬움이 컸던 닭볶음탕집
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