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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성적으로 알아본 마이크 트라웃. 그는 얼마나 대단한가?

노니. 2017. 12. 11.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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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 마이크 트라웃.

1991년 생으로 아직 26세에 불과한 그는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였다. 이제 막 7시즌을 보낸 트라웃이 왜 역대급 선수인지 그의 기록을 통해 알아보려 한다. 

2011년 더블A에서 .326/.414/.544를 기록한 트라웃은 그 해 에인절스의 중견수 피터 보저스의 부상을 메우기 위하여 메이저리그로 승격하였다. 그가 40경기에서 기록한 성적은 .220/.281/.390 . 아직 마이너리그에서 좀 더 다듬어야겠다는 평가를 받았다. 

본격적으로 트라웃이 데뷔한 2012시즌에는 그의 포텐이 제대로 터졌다. 그는 139경기에 나서 .326/.399/.564 30홈런 49도루로 신인 최초&최연소 30-30을 달성했을 뿐 아니라 득점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당연히 올해의 신인은 트라웃의 몫이었다. 이 때 트라웃이 이록한 fWAR 10.3과 bWAR 10.8은 역대 루키 시즌 1위이다.

대부분의 선수가 겪는 2년차 소포모어 징크스. 하지만 트라웃은 2013년에도 뛰어난 성적을 거둔다. 5월 21일 시애틀과의 경기에서 첫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323/.432/.557 27홈런 33도루를 기록하였다. 무엇보다 눈에 띈 것은 12시즌 67개였던 볼넷의 개수가 110로 늘어나 선구안까지 갖춘 선수가 되었다.

2014시즌이 시작하기 전, 트라웃은 LA에인절스와 2015~2020년 6년간 1억 4450만 달러의 연장계약을 했다. 엄청난 금액이지만, 트라웃이 홈 디스카운트를 해줬다고 언론의견이 대세이다. 2014시즌은 트라웃이 처음으로 MVP를 차지하고 포스트시즌 데뷔하는 시즌이다. 타율은 전시즌 보다 떨어진 .287/.377/.561을 기록했지만, 36홈런 111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으며 득점부문에서도 115득점으로 1위를 마크하였다. 하지만, 하이패스트볼에 약점을 보이며 183개의 리그 삼진 1위를 기록하였다.

2015시즌. 메이저리그 최초로 올스타전 2회연속 MVP를 차지하였다. 성적 역시 159경기에 출전하여 .299/.402/.590 41홈런 90타점을 기록하였다. 10할의 OPS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4할 출루율에 복귀했으며 fWAR 9.0 bWAR 9.4로 리그 1위를 유지했다.

2016시즌은 .315/.441/.550 29홈런 100타점을 기록하여 2번째 MVP를 수상하게 된다. 이쯤되면 워싱턴에 뛰고있는 그의 라이벌, 브라이스 하퍼와 비교할 수 없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는 게 느껴지지 않은가?

2017시즌. 도루시도를 하다 인대파열 부상을 당해 7주간 DL에 있게 된다. 그 전까지 .337(2위)/.461(1위)/.742(2위)를 기록한 트라웃이었기에 그 안타까움이 더욱 컸다. 8월에 복귀해 겨우 규정타석을 채운 트라웃은 시즌 성적 .306/.442/.629 33홈런 72타점으로 시즌을 마쳤는데, 아쉽게도 MVP순위에서도 처음으로 2위 밖으로 밀려나고 WAR도 커리어 로우를 기록한다. 그렇지만, 출루율 2위와 OPS 1위는 그가 부상을 당했음에도 얼마나 뛰어난 시즌을 보냈는지 보여준다. 

6년 1억 4450만 계약은 이제 3시즌 남았다. 트라웃의 잔여계약을 살펴보면, 앞으로 기본연봉 33,250,000달러에 사이닝 보너스 833,333달러가 있다. 연장 계약을 맺지 않았더라면 올 시즌 이후에 FA로 나와 최초의 4억달러 계약을 맺었을 수도 있지만, 연장계약으로 인해 3시즌 뒤에나 볼 수 있을 것이다.(아마 5억 달러가 넘지 않을까?)

현시대에 마이크 트라웃의 경기를 볼 수 있다는 것은 마치 해외축구에서 메시-호날두 경기를 보는 것과 같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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