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해남 묵은지와 함께 즐기는 돼지갈비 맛집, <풍년숯불갈비> 솔직 후기
30년 넘게 연남동에서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돼지갈비 맛집, "풍년숯불갈비"에 다녀왔다. 최근 리모델링해서 매장 자체도 깨끗하고, 맛있는 돼지갈비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어 입이 즐거운 맛집이다. 돼지갈비 뿐 아니라 삼겹살, 항정살 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고기를 맛볼 수 있는 곳, 풍년숯불갈비에 대한 후기를 공유하고자 한다.
연남동 해남 묵은지와 함께 즐기는 돼지갈비 맛집, <풍년숯불갈비> 솔직 후기
위치, 주소, 주차정보 및 영업시간
"풍년숯불갈비"는 소이연남 맞은편에 위치해있다. 1995년부터 한 자리에서 30여년 계속 영업해서 이곳의 단골은 쉽게 방문할 수 있다. 미리 연락드리면 주차까지 가능해서, 주차가 어려운 홍대 주변에서 보기 드문 식당이다. 최근 리모델링을 해서 매장이 굉장히 깨끗해서 인상적이었다. 보통의 굽는 고기집이라면 바닥이 기름으로 미끌미끌한다던가, 자욱한 연기가 보통인데, 풍년숯불갈비는 그런게 전혀 없었다. 신기하게도(?) 회전율도 빨라서 다른 연남동 맛집보다 웨이팅이 훨씬 짧다는 장점이 있다.
- 주소 : 서울 마포구 동교로 264
- 전화번호 : 0507-1378-5818
- 영업시간 : 매일 12:00 ~ 익일 02:00 (매달 4번째 화요일 휴무)
"풍년숯불갈비"의 간판이다. 리뉴얼한 지 얼마안되서 깔끔한 간판부터 시작해서 모든 것이 새로 오픈한 식당 같았다. 풍년의 비법이라고 해서 총 3가지를 말하고 있는데, 약용작물로 재운 돼지갈비, 밴댕이 육수 된장찌개, 해남 묵은지를 자랑하고 있다.
메뉴
"풍년돼지갈비"의 메뉴판이다. 고기 전문점 답게 돼지갈비, 삼겹살, 목살, 갈비살, 항정살, 껍데기 등 기본적인 고기류는 모두 판매하고 있었다. 사이드 메뉴 역시 고기집에서 만나볼 수 있는 메뉴들로 되어있어서 무난무난한 고기집이다.
기본 반찬이 굉장히 다양한 점이 풍년숯불갈비만의 매력이다.
해남 묵은지와 파절임, 상추, 그리고 감자조림 어묵무침, 콩나물무침, 무생채 등이 나온다. 모두 직접 만드신 반찬으로 집에서 부모님이 해주신 반찬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각각의 반찬 모두 말씀드리면 리필해주셔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식당이름에 '갈비'가 들어있듯이 이곳의 대표 메뉴인 돼지갈비 2인분을 주문했다.
돼지갈비 2인분인데, 양이 결코 적지 않았다. 성인 남녀 두 명이 주문하면 2인분이면 적당하고 3인분이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숯불에 고기를 올려놓으면 직원분께서 돌아다니면서 고기의 익은 상태를 확인하고 직접 먹기 좋게 잘라주시기까지 한다.
해남 묵은지는 그냥 먹어도 좋고, 판에 올려서 구워먹어도 맛있는데, 판에 구워먹는 것을 추천한다. 보통 일반 김치를 구워먹는데, 묵은지라 그런지 묵은지 특유의 식감이 인상적이었다. 푸른 쌈채소에 갈비와 함께 파절임을 올려서 한입 쏘옥 넣으면 입 안에서 고기가 살살 녹는다.
사이드메뉴로 된장찌개를 주문했다. 갓 나온 상태라 보글보글한 기포가 계속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고기를 주문하면 2,000원에 된장찌개를 주문할 수 있는데 반찬의 가짓수만 추가하는 게 아니라 그 속의 재료도 푸짐하게 들어있어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메뉴이다.
한줄평
연남동에서 즐긴 돼지갈비. 워낙 핫한 거리이기 때문에 인기있는 식당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돼지갈비, 삼겹살을 즐기고 싶은 분이라면 "풍년숯불갈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일단 고기가 맛있다는 것으로 부가적인 설명이 필요없을거라 생각하는데, 30년 넘게 식당을 운영하면서도 사장님을 포함한 직원분들이 굉장히 친절했다. 식사를 하면서 안녕히가세요! 를 외치는 분들이 요즘도 있다니, 식당 자체가 새로지은 느낌이라 열심히 장사하신다고 생각했는데, 30년 넘게 계속 이렇게 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고나니 더욱 대단하게 느껴졌다. 식당의 위생도 굉장히 깔끔하고, 뭐하나 흠잡을 데 없는 맛집이었다.
연남동에서도 즐겨요~ 풍년숯불갈비
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