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하(Chungha) - 너의온도 (Remind of You) 노래 / 가사 / 공연
청하(ChungHa) - 너의 온도 (Remind of You)
청하라는 가수를 처음 알게된 건 작년 10월이었다. 추석 때 빈둥빈둥거리다 소미에 빠져서 미루고있던 '프로듀스 101'을 보았다. 얼마나 집중해서 보았는지 이틀만에 완주했는데, 소미 때문에 처음 보게 되었지만, 계속 꾸준히 순위가 상승하고 '이 친구 참 매력적이다.'라고 느꼈던 캐릭터가 바로 청하다. 최종투표에서 403,633표로 4위를 기록한 청하는 계속되는 투표에서 전소미, 김세정, 최유정이 1~3위를 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4위라는 순위는 정말 대단한 기록이다(!)
I.O.I 활동 이후 <Hands on Me> EP앨범을 통해 솔로로 데뷔했다. 넉살과 함께 <Why Don't You Know>라는 곡을 발매했는데, 이 때 한창 쇼미더머니 열풍에 힘입어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이후 EBS 라디오 <경청>을 통하여 청하를 매주 일요일에 만나볼 수 있었는데, 지난 1월, <Offset> EP앨범을 통해 또다시 우리를 찾아왔다. 많은 분들이 알고있듯이 청하의 메인곡은 <Roller Coaster>지만, 나는 이번 포스팅에서 <너의 온도(Remind of You)>를 소개하려고 한다.
처음 이 노래를 듣는 사람은 '이 노래 가수가 누구지?' 란 물음을 할 것이다. 가수가 청하인 걸 알게되면, '청하가 이렇게 노래를 잘했어? 노래에 감정을 잘 녹이는데?'라고 느낄 것이다. 나 역시, 이 노래를 통하여 '댄스가수 청하'가 아닌 '만능 가수'라 느꼈다.
이 노래의 백미는 가사라고 생각한다. 특히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은 '차가운 내 맘은 이제는 뛰지 않겠지만 / 여전히 내 맘엔 그대가 머무를 테니 / 또 따스히 보내겠죠'다. 딱히 이별한 상황이 아니지만, 청하의 목소리로 이 가사를 들을 때면, 나 역시 괜스레 감정이입된다. 노래의 힘이라는게 가사로서 감정을 전달하는 일이지 않은가? 그런 점을 생각해보았을 때, <너의온도(Remind of You)>을 소화하는 청하를 높이 평가한다.
이 좋은 노래의 공연 영상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다행히 팬미팅에서 라이브로 부른 영상이 있다. 그 영상을 통하여 청하의 라이브 실력도 직접 느껴보면 좋을 것 같다.
너의 온도 (Remind of You) 영상
너의 온도 (Remind of You) 가사
봄 낮 같았던 우리의 조각들 위로
새하얀 겨울의 첫눈이 내리면
나도 모르게 그날의 너의 온도를
찾고 있어 꺼내보고 있어
혹시 나와 같을까
나만 이러는 걸까
조금이라도 내 맘 같아 준다면
이 계절도 따뜻할 텐데
차가운 바람이 내 맘에 스치면
그대와 그렸던 꿈이 떠올라요
찾아온 겨울도 그대의 기억으로
따스히 보낼 것 같아요
오늘 아침엔 바람이 꽤 시려웠죠
아픈 덴 없나요 괜한 걱정이죠
말하지 않아도 따뜻한 손을 내밀던
그댄데 난 놓쳐버렸죠
항상 곁에 있어줘서
어떤 사랑 받은지 모르고
어린 사랑이 자꾸 투정 부리면
그대는 더 어른이 되어갔죠
차가운 바람이 내 맘에 스치면
그대와 그렸던 꿈이 떠올라요
찾아온 겨울도 그대의 기억으로
따스히 보낼 것 같아요
차가운 내 맘은 이제는 뛰지 않겠지만
여전히 내 맘엔 그대가 머무를 테니
또 따스히 보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