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돌아보기, 앞으로의 계획
[2019.3.1] 1, 2월 돌아보기
2019년도 벌써 2달이 훌쩍 지났다.
꾸준히 블로그에 나의 자취를 남기려고 했지만, 막상 퇴근 후의 나는 무언가를 하기엔 지쳐 있을 때가 많았다.
그래서 지난 두 달 동안 무엇을 했는지 다이어리를 보면서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19년 들어 새로 시작한 일
1. 운동
11월부터 계속 해오긴 했는데, 회사 동기들과 운동하는 카톡방이 있다. 주 4회 이상 운동 인증을 하는건데, 목표를 채우지 못하면 1주에 1만원씩 벌금을 내야한다. 설 연휴, 그동안 모였던 9만원 벌금으로 맛있는 점심을 먹고, 그 이후로 지금까지 1만원이 모였다.
나는 이런 종류의 '내기'가 있으면 가급적이면 내지 않으려고 최대한 노력하는 편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한 번도 벌금을 낸 적이 없다) 아무래도 쓸데없는 승부욕 때문인 것 같다. 다만, 요즘들어 미세먼지가 심해져 실외운동을 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날이 많은데, 괜히 숫자 채우기에 몰입해 진정한 운동을 하지 못하는 건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
그래도 동기 덕분에 허리가 32인치에서 1인치가 줄었고, 몸의 밸런스도 전보다 훨씬 좋아진 것 같아 고맙다. 바쁘더라도 나의 건강을 위해서 시간투자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도록 하자.
2. 팟캐스트
내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팟캐스트. 내 목소리를 방송 녹음으로 듣는다는 게 어떨까?란 호기심에서 시작했던 목표인데, 올해부터 친구의 팟캐스트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책을 읽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방송이다.
이게 내 삶의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를 가져다 주었는데, 우선 일주일에 한 권씩 책을 읽는다는 것이다. 짬짬이 책을 읽어야지.란 생각은 하는데, 막상 시간이 있을 때는 책 한 줄 읽는다기 보단 노트북을 켜고 유튜브를 보거나 웹서핑을 할 때가 많았는데 시간을 할당해서 책을 읽으니 좋다. 무엇보다, 혼자 책을 고를 때는 늘 비슷한 책을 선정했는데 친구들이 고른 책은 그동안 내가 몰랐던 작가의 책도 많이 접할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녹음. 일주일에 한 번, 연남동에 있는 단팟스튜디오에서 녹음을 진행한다. 수원에서 홍대로 이동하는게 쉬운 일만은 아닌데, 오늘은 어떤 녹음을 할지?란 걱정 반 기대 반인 감정이 좋다.
무엇보다 '책'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다. 언제부터인가 일상 친구들을 만나면 하는 이야기가 취업 이야기, 회사 이야기, 연애 이야기 이 3가지 레퍼토리가 반복되는데, '책'에서 우리가 어떤 것을 느꼈는지를 이야기를 나누는게 보다 생산적이고 다양한 사람의 의견을 들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나에게 큰 의미로 다가오는 것 같다.
3. 태국 여행 [1.26~1.29]
짧게 방콕에 다녀왔다. 내가 떠올린 방콕의 이미지는 '휴양'의 의미가 강했는데, 휴양도 휴양이지만, 휴양보다 유흥의 이미지가 더 선명했던 곳 같았다. 자연을 좋아하는 나의 여행 테마와 맞지 않아서 다소 아쉬움도 있었지만, 아유타야 유적지를 방문했을 때는 정말 좋았다.
태국 여행 후기에 대해선 간단하게나마 나중에 블로그에 남겨야지.
4. 재테크
벌써 직장생활을 한 지 1년 반이나 지났다. 나름 열심히 모았는데 아직도 내 목표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2월 휴가 동안, 해외 주식 계좌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계좌를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매수까지 했다.
지난 10개월 동안 국내 주식을 한 결과, 변동성이 너무 크고 배당이 너무 적어서 괜히 스트레스만 많이 받는 것 같아 훨씬 안정적으로 배당을 주고 변동성이 적은 미국 주식으로 관심을 돌렸다.
한국주식은 단타에 많이 관심을 가졌었는데, 미국은 장투와 배당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도록 해야지.
더 무슨 말을 적어야할 지 모르겠다.
오늘 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