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07] “인스타그램,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홍보만으로 후광효과”
[2019.05.07] “인스타그램,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홍보만으로 후광효과”
뉴스 기사
http://news.donga.com/Main/3/all/20190507/95415934/1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19/05/298749/
기사 요약
짐 스콰이어스 인스타그램 비즈니스/미디어 총괄부사장은 7일 한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한국에서 인스타그램 내부 결제와 구매 기능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인스타그램 플랫폼을 통해 제품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미국 인스타그램에 도입하고 있는 이 '내부결제'는 체크아웃(check-out) 기능을 통해 상품을 선택, 주문, 결제까지 인스타그램 어플리케이션 안에서 전부 가능하도록 만든 것이다.
이는 인스타그램이 SNS를 넘어서 하나의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인스타그램 사용 연령층이 다양해지고, 쇼핑 기능 강화를 통한 수익화 가능성이 높아진다.
지난해 5월, 인스타그램은 사용자가 사진 속 상품에 달린 태그를 터치하면 구매 페이지로 연결되는 쇼핑기능을 처음 선보였는데, 앞으로 어플리케이션 안에서 자체 결제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스콰이어스 부사장은 “한국 이용자들에게 인스타그램은 개성을 표현하고 관심사를 탐색하는 플랫폼인 동시에 브랜드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쇼핑을 즐기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의 생각
인스타그램, 이러다 페이스북처럼 될라
인스타그램의 내부결제 시스템을 통한 비즈니스 플랫폼 확장은 소셜미디어 본질에서 벗어나 거부감을 갖는 소비자가 증가할 것이라 본다.
2010년 초반부터 국내에서 페이스북 이용자가 크게 증가했는데, 2017년을 전후로 대부분 페이스북에 새로운 피드를 올리기보단, 눈팅용으로만 사용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무분별한 광고로 인한 소비자의 피로도 증가다.
SNS 주 사용층인 20대인 나 역시 어느 순간 페이스북은 그저 새로고침만 할 뿐, 새로운 글을 게시하지 않는다. 반면, 내 친구 중에는 외국친구들이 많은데 그들을 아직까지 페이스북을 활발히 활용하고 있다. 처음 외국에서 페이스북을 사용할 때 놀랐던 점 중 하나는 모임 공지를 페이스북으로 한다는 것이었다. invite기능을 통해 모임 참여여부를 조사하기도 하였으며, 여러 페이지를 통하여 동일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끼리 유대감을 형성하곤 했다.
그들은 메신저 앱으로 왓츠앱(whatsapp)을 사용했는데, 왓츠앱에는 채팅기능 외에 다른 부가적인 기능이 들어있지 않다. 이는 처음 출시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채팅 어플리케이션 본연의 기능을 강조함으로서 이용자에게 어플리케이션의 목적을 뚜렷하게 보여준다.
2017년 즈음하여 국내 이용자들은 주 SNS를 페이스북에서 인스타그램으로 옮겨왔다. 그 이유 중 하나로 광고가 적다는 것이었다. 쇼핑기능은 분명 이용자에게 충분한 관심을 끌고,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음으로서 하나의 수익 창출원이 된다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대다수 이용자에겐 이러한 광고가 또 하나의 거부감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2014년부터 인스타그램을 이용한 나로서는, 여타 SNS처럼 많은 광고를 노출시키는 것보다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방식의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도입여부를 알지 못하지만) 아마존 검색 알고리즘처럼 이용자가 검색했던 것과 유사한 글이 검색에 뜨게하는 등의 방법이 있을 것이다.
인스타그램의 내부결제 시스템을 통한 광고 페이지 증가는 또다른 직장인 유튜버 신드롬 처럼 인스타 광고충같은 또하나의 신드롬을 낳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