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매탄동 속이 꽉찬 꼬막무침과 고소한 육전 맛집, 또또지짐이 솔직 후기

오랜만에 회사 동료들과 가볍게 한 잔 하는 자리. 맨날 식사하러 가는 장소, 메뉴에서 벗어나 새로운 식당에 도전하고 싶어 매탄동에 위치한 「또또지짐이」를 다녀왔다. 고등학교 친구 지인이 회식을 하면 항상 또또지짐이에서 회식을 한다고 해서 한 번 방문하고 싶다고 했는데, 도로 안쪽에 위치해있음에도 불구하고 워낙 인기가 많은 맛집인지라 저녁시간에 맞춰 방문하지 않으면 웨이팅이 긴 곳이라고 한다. 다행히(?) 일찍 방문해서 여러 메뉴를 주문했는데, 너무나 맛있고 마음에 들어서 후기를 공유하고자 한다.

 

목차
#1. 위치, 주소, 주차정보 및 영업시간
#2. 메뉴
#3. 한줄평

 

 

#1. 위치, 주소, 주차정보 및 영업시간

또또지짐이는 영통 테라타워 맞은편, 수원 자동차검사소 부근에 위치해있다. 삼성SDS 사거리에서 도보 5~10분 정도 걸리는데, 영통역 뒷편 자취방이 몰려있는 골목 즈음 자리잡고 있다. 식당 앞과 주변 건물에 주차가 가능하기에, 주차걱정 없이 방문하기 좋다. 아무래도 식당 주변 여러 삼성 계열사가 있다보니, 회사 사람을 마주칠 수 있는 가능성은 항상 염두해두는 걸 추천한다. 동료는 잠깐 바람을 쐬러 밖을 다녀왔는데, 어떤 아저씨가 '어느 부서세요?'라는 질문을 했다고 하는데, 나였어도 충분히 당황했을 것 같다. 24시까지 영업해서 술을 마시기에 좋다.

 

 - 주소 : 경기 수원시 영통구 신원로250번길 10

 - 전화번호 : 0507-1379-1233

 - 영업시간 : 월 ~ 토 16:00 ~ 24:00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또또지짐이의 외관이다. 야외 좌석은 3테이블 정도 마련되어 있고, 내부엔 6~7자리 마련되어 있다. 식당 내부 손님이 가득하면 왁자지껄한 분위기는 피할 수 없다.

 

 

#2. 메뉴

또또지짐이의 메뉴판이다.

이곳의 인기 메뉴인 꼬막무침, 육전을 비롯해 각종 술안주와 더불어 식사메뉴인 김치찌개, 두부찌개 등도 판매하고 있다. 소주, 맥주를 비롯한 동동주와 막걸리를 판매하고 있어 안주에 따라 다양한 주류를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첫 방문이었기에 인기메뉴인 꼬막무침과 육전을 주문했다.

기본반찬 3형제. 꼬마깍두기와 콩나물 무침, 진미채 볶음이 나온다. 이 기본반찬들은 셀프코너에서 무제한 리필이 가능하다. 진미채 볶음이 반찬으로 나오는 곳은 흔치 않은데, 거의 술안주 하나가 계속 리필이 가능한 느낌이라 너무나 좋았다. 원래 진미채를 좋아하는지라, 반찬으로 나오니 정말 마음에 들었다. 

 

고소한 양념에 버무려져 나온 꼬막무침. 처음엔 양이 많은건가? 긴가민가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양이 너무 많아서 셋이 먹어도 다 먹지 못할 정도의 양이었다. 고춧가루와 간장 베이스의 양념이 꼬막에 잘 스며들어 감칠맛이 나고, 꼬막의 제철이 11월~3월인데, 아직 제철이라 그런지 살도 통통하게 차 있어서 양껏 먹을 수 있었다. 2차로 또또지짐이를 방문한다면, 꼬막무침 하나만 주문하고 술 한 잔 기울이기에도 좋은 메뉴이다.

 

또또지짐이하면 빠질 수 없는 육전.

육전 크기에 압도되고, 그 맛에 두 번 놀란다. 먹기 좋게 썰은 양파가 들어간 간장소스에 찍어먹으면 금상첨화인데, 육전에 들어간 고기가 두껍지도 않고, 튀김옷도 얇아서 육전이 입 안에서 살살 녹는다. 이렇게 부드러운 육전을 먹어본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육전을 먹을 수 있었다. 아무래도 고기가 들어간 메뉴이다보니, 꼬막무침보다 더 인기가 있었던 메뉴였다.

 

두가지 메뉴만 먹기엔 아쉬워서 추가로 주문한 해물부추파전

다른 전집과 비교했을 때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편은 아니지만, 큼지막한 파와 오징어가 들어가 있어 씹는 식감 뿐 아니라 먹는 맛까지 있다. 해물파전 자체가 약간 두꺼운 편인데, 그렇다고해서 먹기 불편할 정도는 아니고 오히려 바삭한 식감을 살릴 수 있는 정도의 두께여서 마음에 들었다. 먹기 좋게 잘라주셨다는 점도 좋았다.

 

#3. 한줄평

또또지짐이에 도착한 지 30분 밖에 되지 않았는데 테이블이 손님들로 가득차고 어느새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되었다. 식당 주변 상권이 발달한 것도 아니고, 큰 회사가 바로 옆에 있는 것도 아닌데 손님이 많은 것을 보면 이곳이 맛집인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음식 자체의 맛도 뛰어날 뿐 아니라 직원분들도 친절해서 다시 방문하고 싶은 맛집이었다. 특히나 이날 직원분이 생일이어서 같이 생일축하 노래를 불렀는데, 감사의 의미로 케이크까지 나눠주셔서 정이 있는 식당이구나,란 생각까지 들었다. 

 

망포, 영통 주변 맛있는 전집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오랜시간 영업하고 있는 또또지짐이는 그 맛과 인기를 스스로 증명한 것이 아닐까? 수원에서 맛있는 전을 먹고 싶다면 「또또지짐이」를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좋은 분위기, 맛있는 전
3.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