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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여행

두바이 여행(4) 아부다비를 떠나 다시 두바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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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여행기 EPISODE 4. 아부다비를 떠나 다시 두바이로


지난 이야기

[2016. 8] 두바이 여행 (3) 셰이크 자이드 모스크를 방문하다

[2016. 8] 두바이 여행 (2) 흥정해야 살아남는 아부다비

[2016. 8] 두바이 여행 (1) 어서와, 두바이는 처음이지?


택시 기사님은 나에게 뭐 먹고 싶은 것 없어? 이건 내가 사줄게.’ 라고 하며 말을 건넨다. 아무래도 동양인 꼬맹이 하나가 혼자 아부다비에 놀러 와서 돈을 많이 쓰는 모습이 불쌍하게 보였는지도 모른다. 그래도 자존심이 있던 나. ‘괜찮아요. 기사님 혼자 드세요.’

 

그랬더니 그래도 두바이까지 놀러왔는데 선물로 내가 사줄게. 먹고 싶은 것 다 골라.’라고 말한다.

아 이게 외국에서 느끼는 정인건가?

 

일단 목을 축이기 위해서 코카콜라를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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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어로 적혀있는 코카콜라!! 중국어로는 可口可樂’, 아랍어로는 كوكاكولا’(--쿠울-)!! 아랍어를 배운 덕분인지 길지 않은 아랍어 단어 정도는 발음기호 없이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아랍어를 배웠을 때 내가 아랍어 실력이 늘고 있구나. 라고 느꼈던 적은, 항상 발음기호를 표시하고 독해를 했었는데 발음기호가 주어지지 않은 문장을 스스로 읽기 시작했던 때이다. 우리말이나 중국어, 영어에도 있는 규칙성을 아랍어에서도 발견했을 때, 그래도 아랍어를 헛배우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택시 기사님과 헤어짐의 인사를 나눈 후 든 생각. 아저씨는 저 멀리 파키스탄에서 돈을 벌기 위해 2년 동안 사랑하는 가족과 떨어져 이 곳, 아랍에미레트에서 지내는데 얼마나 가족이 보고싶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지금까지 지내면서 삶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이 가족이었는데, 지금까지는 내가 부모님의 그늘 속에서 자랐지만, 직업을 구해 부모님으로부터 독립을 하고 미래에는 나 역시 가족을 꾸려 생활해야한다. 택시 기사님을 보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긴 시간 나를 태워준 에미레이트 항공 셔틀버스

 

두바이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


아부다비 구경을 마치고 두바이로 돌아오는 버스 안. 두바이와 아부다비에는 끝이 보이지 않는 초고층 빌딩이 즐비하지만, 아직 개발되지 않은 곳을 지나가면 그냥 모래와 벽돌집이 있는 사막이다. 과연 석유가 발견되지 않았을 때는 토착민들은 어떻게 생활했을까? 정말 석유가 대단하다.(그래서 한국에서도 기름집에 취업하는 것이 안정적이고 연봉도 많이주나보다.)

 

One of the best hotels in my life, 두바이 호텔

드디어 다시 도착한 두바이. 드디어 숙소에서 제대로 쉴 수 있는 시간이다. 호스텔에서 묵기엔 짐도 많고 거금을 들고 이동하는 상황이었기에 저렴한 호텔에서 지냈는데 하루 약 5만원을 주고 퀸사이즈 침대를 혼자 사용했다! 시설도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매우 좋아서 별 5개 만점에 ★★★★★!! 비록 원가절감을 위해 조식포함X 이었지만 좋은 선택이었다.

 

숙소근처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빵과 주스를 사서 먹고 한국에서 예약했던 사막투어를 가볼까? 같이 투어를 하기로 한 동행과 연락을 하기 위해 카톡을 확인하자!

 

뭐지?! 왜 그 분에게 카톡이 와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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