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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음악

[7월 3주차 이주의 노래] 윤종신 - 좋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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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주차 이주의 노래] 윤종신 - 좋니

이번주는 개인적으로 방황을 했던 한 주다. 2주 전인 11일. 축구를 하면서 공을 잘못 차는 바람에 엄지발톱에서 피가 났는데, 일주일 동안은 괜찮다고 생각하여 버티다가 진물이 많이 나와서 18일 병원에 다녀왔다. 의사선생님께서는 '발톱이 빠진거네?'하고 나서는 바로 발톱을 뽑으셨다. 30이 넘는 나이를 먹고 병원에서 아프다고 소리를 지르게 되다니... 지금 생각해봐도 아찔하다.

 

이후 월화수목금 모두 병원을 오가며 발가락을 소독하고 붕대를 감았다. 5일째 되자 이제야 통증이 무뎌지고 일상생활을 회복할 정도가 되었다. 이로인해 그동안 꾸준히 했던 운동을 하지 못하게 되었는데, 특히 7월부터 시작한 수영에 큰 재미가 붙은 상태인데 발톱이 어느정도 안정적으로 자랄 때까지는 물에 닿으면 안되서 속상했다.

 

이런 상황에서 랜덤재생으로 윤종신의 좋니를 듣는데, 왜이렇게 슬픈지... 딱 맞아 떨어지는 상황은 아니지만, 우울할 때 우울한 노래를 들으니 더 나 자신이 마음 속으로 파고드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좋니>는 2017년 6월에 발매한 곡인데, 8월이 되어서야 차트 10위에 차트인했고, 결국 9월 1일 음악방송 1위를 하게 되었다. 나는 이 곡이 유명해지기 전에 듣게 되었는데, 유튜브에서 라이브 영상을 찾다가 그가 신세계백화점 대구에서 부른 라이브공연을 보게 되었다. 유명해지기 전의 라이브라 그런지 몰라도 나에겐 괜히 애정이 가는 영상이다. 

 

이번 일주일은 부상으로 시름을 앓았지만, 주말을 지나면서 부상도 거의 회복했고 다시 일상으로의 복귀를 앞두고 있다. 이번 한 주도 고생했고, 다가오는 한 주도 열심히 보냈으면 좋겠다. :)

 

<좋니> 라이브 공연 

 

 

 

 

 

<좋니> 가사

이제 괜찮니 너무 힘들었잖아
우리 그 마무리가 고작 이별뿐인 건데
우린 참 어려웠어


잘 지낸다고 전해 들었어 가끔
벌써 참 좋은 사람
만나 잘 지내고 있어
굳이 내게 전하더라


잘했어 넌 못 참았을 거야
그 허전함을 견뎌 내기엔


좋으니 사랑해서
사랑을 시작할 때
니가 얼마나 예쁜지 모르지


그 모습을 아직도 못 잊어
헤어 나오지 못해
니 소식 들린 날은 더


좋으니 그 사람
솔직히 견디기 버거워
네가 조금 더 힘들면 좋겠어
진짜 조금 내 십 분의 일만이라도
아프다 행복해줘


억울한가 봐 나만 힘든 것 같아
나만 무너진 건가
고작 사랑 한번 따위
나만 유난 떠는 건지


복잡해 분명 행복 바랬어
이렇게 빨리 보고 싶을 줄


좋으니 사랑해서
사랑을 시작할 때
니가 얼마나 예쁜지 모르지


그 모습을 아직도 못 잊어
헤어 나오지 못해
니 소식 들린 날은 더


좋으니 그 사람
솔직히 견디기 버거워
너도 조금 더 힘들면 좋겠어
진짜 조금 내 십 분의 일만이라도
아프다 행복해줘


혹시 잠시라도 내가 떠오르면
걘 잘 지내 물어 봐줘


잘 지내라고 답할 걸 모두 다
내가 잘 사는 줄 다 아니까


그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너무 잘 사는 척 후련한 척 살아가
좋아 정말 좋으니


딱 잊기 좋은 추억 정도니
난 딱 알맞게 사랑하지 못한


뒤끝 있는 너의 예전 남자친구일 뿐
스쳤던 그저 그런 사랑 오오, 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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