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마음의 근력을 키우는,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책 <회복탄력성>

[회복탄력성 : 시련을 행운으로 바꾸는 마음 근력의 힘]

 - 저자 : 김주환

 - 독서기간 : 2020.03.16~03.22

 

회복탄력성 - 15만부 기념 리커버 국내도서 저자 : 김주환 출판 : 위즈덤하우스 2019.03.29 상세보기

 

누나의 추천으로 읽게된 책. 나의 모습을 보고선 본인보다 나에게 더 맞을 것 같아고 추천해주어 읽게 되었다. 자기게발서를 읽지 않은 지 어언 2년이 다 되가고 있어서 제목만 보았을 때는 약간의 거부감과 ‘굳이 왜 이 책을 읽어야하나’란 생각이 앞섰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모든 도서관이 닫은 현재, 새로운 책을 읽고 싶었던 나는 결국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진정한 행복관은 내가 타인에 대해 긍정적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한다고 말한다. 회복탄력성이란 실패에 대해 두려움이 없는 상태로, 역경을 이겨내는 힘, 즉 마음의 근력/정신적 저항력이라 말한다.

 

회복탄력성을 이루는 요인은 크게 세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첫째, 자기조절능력, 둘째 대인관계능력, 마지막으로 높은 긍정성이다. 긍정적 정서는 인지능력 향상으로 이어져 창의성이나 문제해결 능력 향상으로 이어진다. 특히 충동 통제력은 스스로 동기부여하고 조절할 수 있는 능력으로 성장동기와 관련이 있다.

작가는 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1) 긍정적 사고하기 2) 규칙적인 운동 하기를 강조하고 있다.

긍정적 사고를 위해서 매일 잠들기 전, 오늘 감사했던 일 5가지를 적는 습관이 중요하다 말한다.

결국 작가는 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우리에게 새로운 습관을 형성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좋은 환경에서 올바른 사고방식으로 자라왔구나. 란 감사함이 가장 먼저 들었다. 군 시절, 인생 최대치의 스펙트럼을 가진 친구들을 만났다. 엄청난 선입견일 수 있지만, 공익으로 입대하는 친구들 중 한부모 가족의 비중이 정말 높아서 놀랐다. 또한 의사 집단의 경우, 부모님의 직업이 의사인 경우가 많았고, 사회적 계층이 높은 사람들과 결혼을 했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가, (어쩌면 현실이) 계층 사회가 존재하는구나.를 직접 느꼈다.

 

그렇지만, 책에 나온 하와이에서 진행한 실험과 같이, 우리의 환경이 부족하다고 해서 필연적으로 회복탄력성이 낮고 나쁜 길로 빠지는 것은 아니다. 긍정적으로 사고하는 방식이 우리가 삶을 바라보는 태도와 직접적으로 관련있다고 생각한다.  계획하고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우울한 감정을 이겨내기 위해 매일 감사한 일 2가지씩 적었던 적이 있다. 한 3일하고 그만두었지만, 적어도 오늘 하루를 되돌아보고 감사한 일을 생각했을 때엔 스스로 자존감도 높아지고,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기도 했다. 또 재작년 11월부터 꾸준히 주 3~4회씩 운동 및 야외활동을 하고 있다. 근육이 눈에 띠게 발달하거나 체중의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나 스스로의 만족감이 높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만족한다. 요즘은 2주마다 산행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작가님이 강조하는 활동을 나 스스로 실천하고 있다는 점에 ‘그래도 내가 부족한 사람은 아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100% 잘하고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세운 삶의 원칙이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활동이라는 점에서 뿌듯하다.

 

객관적으로 나를 바라보았을 때 부족하다고 느끼는 점은 어떤 행동을 함에 있어서 성급함, 조금함이 앞선다는 것이다. 빠르게 처리하는게 미덕이라고 생각해서 속도는 있지만, 정확도가 떨어지다보니 다른 사람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주지 못한다는 점이다. 물론, 빠르게 수정하여 재공유할 수 있지만, 한 번 할 때 정확히 하면 더 좋을텐데… 란 아쉬움이 남는다. 이것은 조급함을 버리고 꼼꼼히 체크하는 습관을 들여야한다고 생각한다.

 

올해 내가 세운 목표 중의 하나는 빼먹지 않고 다이어리를 적는 것이다. 2020년도 삼분의 일이 지난 이 시점에서, 매주 다이어리를 적으려고 노력하지만 주 중반만 넘어가면 누락되는 경우가 많다. 지난주부터 회사업무도 다이어리 앞쪽에 기록해서 최대한 빽빽하게 적으려고 하는데, 올해는 스타벅스 다이어리가 나의 활동들로 가득 찼으면 좋겠다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