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출국 전 가볍게 먹는 분식 맛집, <모닥치기> 솔직 후기
오랜만에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를 가는 길.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배고픈 배를 달래기 위해 김포공항 국내선에서 식당을 찾아보았다. 사실 나에게 있어서 김포공항은 추억의 장소다. 왜냐하면 6개월 동안 근무했던 곳이기 때문이다. 그 당시엔 김포공항이 한창 리모델링 하고 있기도 했고, 맛집도 많지 않아서 맨날 방문하던 곳만 가서 식사를 했던 기억이 있다. 남들에게는 설렘의 장소가 나에게 있어서는 첫 취업의 장소였는데... 그때와 비교해서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식당은 롯데리아와 공차가 유일했다.
옛 추억을 떠올리며 국내선 청사에 위치한 분식집인 <모닥치기>에 다녀왔다. 기존 분식집이 바뀐 곳인데 이곳의 맛은 어떨지 궁금했다.
김포공항 출국 전 가볍게 먹는 분식 맛집, <모닥치기> 위치
국내선 청사에서 분식을 판매하고 있는 <모닥치기>는 1층 공차가 위치한 쪽의 푸드코트에 위치해있다. 공차 옆에 작게 푸드코트가 있는데, 바로 메뉴판이 있어서 분식을 판매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푸드코트인지라 모닥치기만을 위한 좌석은 따로 마련되어있지 않고, 식당 4~5개가 공용 테이블을 사용하고 있다. 사람이 붐비는 시간대에는 빈 자리를 먼저 확보한 다음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 주소 : 서울 강서구 하늘길 112
푸드코트의 한 구역을 차지하고 있는 모닥치기. 밀려드는 주문에 쉴 새 없이 조리를 하고 계신다.
김포공항 출국 전 가볍게 먹는 분식 맛집, <모닥치기> 메뉴
<모닥치기>의 메뉴판이다. 1인메뉴와 2인메뉴가 있으며, 이외에도 우동, 비빔밥, 미역국 등 다양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분식집이라고 하기엔 김밥천국같은 느낌이다.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비행기를 타기 위해 모닥치기 1인을 주문했다.
공항식당인지라 양에 비해 가격은 비싸다. 모닥치기 1인은 떡볶이 + 김밥 반 줄 + 튀김만두 + 순대가 들어있다.
딱 공항이나 여행지에서 즐길법한 양이다. 그렇다고 기대보다 완전 별로거나 하지는 않았다.
김말이, 튀김만두와 순대가 함께 들어간 떡볶이.
솔직히 밖에 분식집에서 먹는다면 약 1인분 정도 되는 양이다. 그래도 다양한 재료들로 구색을 갖추고 있어서 혼자 떡볶이를 즐기기에는 충분하다. 맛은 평범. 맛있다고 표현하기에는 애매하고, 간단히 공항에서 끼니를 때운다는 표현이 더 적합하다.
김밥 반 줄.
차라리 김밥 한 줄이면 든든한 한끼 식사라고 말할 수 있었을텐데... 반줄이라고 하면 딱 6조각이라 먹을 때 양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든다. 내가 좋아하는 햄 대신 어묵이 들어있다는 점도 마이너스 요인. 김밥에는 단무지, 햄, 계란은 필수 재료인데 그 중 하나가 빠지다니...!!
김포공항 출국 전 가볍게 먹는 분식 맛집, <모닥치기> 한줄평
비행기를 타기 전 배고픈 배를 채우기 위해 방문한 모닥치기. 공항 물가를 생각해도 1인분에 양이 적어서 정말 급한 불만 끄는 정도였다. 내가 기대했던 퀄리티의 50~60% 수준으로 음식이 나와서 더욱 아쉬움이 남았던 식당. 최근 방문한 식당들은 모두 평균 이상이었는데, 모닥치기는 아쉬운 점이 더 많은 식당이었다. 차라리 옆에서 판매하는 프레첼을 먹던지, 어느곳에서나 평균은 하는 햄버거를 먹을걸... 다음번 김포공항에서 식사를 하게 된다면 분식이 아닌 다른 메뉴에 도전해야겠다.
기대보다 아쉬움이 컸던 김포공항 분식집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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