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현지 입맛을 느낄 수 있는 <Casa Latina> 솔직 후기

남미 현지 입맛을 느낄 수 있는 <Casa Latina> 솔직 후기

같이 스페인 여행을 다녀온 고등학교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 어떤 메뉴를 먹을까 고민하다가, 이색적인 음식을 먹고 싶었다.

스페인어 학원을 다니면서 베네수엘라 선생님에게 라틴음식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식당을 추천 받았는데, 원픽으로 뽑은 곳이 홍대에 위치한 <Casa Latina>였다.

 

<Casa Latina>는 사장님이 남미분(페루였는지 칠레였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이고, 선생님이 먹어본 한국 라틴 음식 중에는 이곳이 가장 현지입맛이라 했다. 이정도 극찬이면 꼭 가봐야지!!

 

남미 현지 입맛을 느낄 수 있는 <Casa Latina> 위치

<Casa Latina>는 홍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아무래도 홍대는 8, 9번 입구가 메인 상권이기 때문에 홍대 메인 상권 과는 거리가 다소 떨어져 있다. 경의선길을 따라 올라오면 금방 찾을 수 있다.

특이했던 점은, 4층 정도 되는 높이의 건물에 <Casa Latina>가 있었는데, 올라가는 길에 댄스학원이 있었다.

금요일 저녁시간, 수업을 듣는 분들을 보니 문득 나도 금요일 저녁에 취미생활을 즐기는 것도 좋아보인다란 생각을 했다.

 

<Casa Latina> 주소 :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29가길 13

<Casa Latina> 전화번호 : 010-8757-7665

 

 

식당 내부는 이런 분위기다.

한국에 라틴 음식점이 많지 않다보니, 유명인들이 방문하면 이곳에 꼭 방문하는 곳인 것 같다.

사인이 있는 축구선수 유니폼도 많이 보였구, 음악도 라틴음악을 틀어서 그런지 더욱 이색적이었다.

 

 

남미 현지 입맛을 느낄 수 있는 <Casa Latina> 메뉴

메뉴판은 QR코드로 찍어서 내 핸드폰으로 볼 수 있다. 언어는 English / Espanol / 한국어 세가지 모두 제공되는데, 영어로 보는걸 추천한다. 스페인어가 가장 현지인이 이해하는 메뉴이름인데, 스페인어를 알지 못하면 무슨 뜻인지 모른다. 스페인어 → 한국어 번역은 다소 부자연스럽기 때문에, 영어를 보고 고기가 어떤 종류인지(소고기/양고기/돼지고기 등)와 사진을 함께 보면서 주문할 것을 추천한다.

 

우리는 남미의 대표 음식인 "엠파나다 4p 세트"와 "양고기 미라네사", 그리고 정체 불명의 음료수를 주문했다.

 

가장 먼저 나온 엠파나다.

우리가 방문한 시간이 마감 30분 전이라 혹여 음식이 늦게나올까 걱정됐는데, 금방 나왔다. 미리 만들어 둔 것은 아니고, 만드는 데 오래 걸리는 메뉴가 아니였다! 주방도 오픈되어 있어서 깨끗하다고 자부할 수 있다.

 

4P 세트를 구매하면 각각의 엠파나다 맛이 다른데, 햄치즈 / 양고기 / 소고기 / 치즈 요렇게 4가지 종류였다.

 

엠파나다의 단면을 보면 사진처럼 내용물이 꽉차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남미에 가본 적은 없지만, 확실히 한국에서 흔히 먹는 맛은 아님을 단번에 알 수 있다. 내용물은 토스트에서 맛볼 수 있는 재료인데, 이걸 바삭한 만두피와 함께 먹으니 색다른 맛이었다. 가격은 만 원 ~ 만 이천원으로 기억하는데, 비싸지 않은 가격이다 :)

 

다음으로 나온 메뉴는 양고기 미라네사.

사진 보고 주문한 메뉴인데, 양고기 위에 치즈가 듬뿍 올라가 있다.

저 가운데 있는 소스. 케찹 + 다른 소스인데 정말 맛있다. 어떤 소스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고기 비린내도 없애주고 감자튀김이랑도 정말 잘어울렸다.

 

양고기 위에 올라간 치즈는 정말 부드러웠다. 고기 자체도 엄청 부드러웠다. 함박 스테이크 먹는 부드러움이랄까?

양고기 특유의 비린내는 아닌데,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역시 한국에서는 처음 먹어본 맛이었다.

 

 

남미 현지 입맛을 느낄 수 있는 <Casa Latina> 한줄평

일단 베네수엘라 선생님이 추천해준 식당이 실패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충분히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직원분도 모두 스페인어를 할 수 있고, 친절하셔서 스페인어 공부를 한 사람 중 현지인에게 스페인어로 대화하고 싶다고 생각하면 이곳에 방문하는 것을 적극 권장한다 >< 맛도 있고, 활발한 분위기라 더 좋게 느꼈던 것 같다.

 

스페인어 더 잘해서 다시 방문하고 싶은 라틴 음식점

3.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