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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여행] 5. 평온의 도시, 포르투(포르투 새벽, 렐루서점, 클레리고스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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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여행] 5. 평온의 도시, 포르투(포르투 새벽, 렐루서점, 클레리고스 성당)

 

포르투에 도착해서 숙소에 도착하니 10시 30분이 다 되었다.

내일 둘러볼 곳을 간단히 정리하고 잠을 청했다.

 

여행을 가더라도 한국인의 피를 속일 수는 없는 법. 평소에 일어나는 아침 6시 저절로 눈이 떠졌다. 조금 더 자야지.라 생각하고 이불 속을 헤매지만 한 번 깬 다음에는 다시 잠들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생각한 것은 간단하게 마을 한 바퀴 돌기.

한 시간 정도 걸었을까? 여행을 계획할 때 느꼈던 것보다 포르투는 훨씬 작은 도시였다. 5km 정도걸으면서 강 건너편을 제외한 모든 관광명소는 다 돌아다녔으니 말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내가 산책하며 바라본 포르투,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1위로 뽑힌 렐루서점, 포르투 전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클레리고스 성당에 대해 적으려 한다.

 

1) 포르투의 새벽

새벽에 밤새 비가 내렸는지 포르투 시내는 젖어 있었다. 소나기로 덮인 포르투가 더 운치있어보이는 건 마음탓일까? 도시가 더 예뻐보였다. 2년이나 된 핸드폰이지만, 핸드폰 렌즈에 담긴 포르투는 예술작품 그 자체였다.

 

 

2) 렐루 서점

 - 렐루서점 오픈시간 : 10시~ 19시

 - 렐루서점 입장료 : 5유로

 - 렐루서점 평가 : ★☆☆☆☆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1위로 꼽힌 렐루서점.

평소 서점 가는 걸 좋아해서 큰 기대를 안고 서점에 방문했다. 오픈 시간인 10시에 맞춰가면 긴 줄을 서야 할 것 같아 10분 먼저 도착, 티켓을 사고 줄을 섰는데 20분은 기다린 것 같다.

<<줄을 서지 않고 빨리 입장하는 방법으로는 전날 미리 티켓을 구매하고, 다음날 줄을 서는 것이다. 1시간 이렇게 일찍 올 필요는 없고 20~30분 정도 일찍 도착하면 무리없이 10분 이내 입장이 가능할 것이다.>>

해리포터 작가인 조앤 K 롤링이 영감을 받은 것으로도 유명한 이 서점에는 해리포터를 위한 전용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인터넷으로 사진으로 봤을 때도 예뻐서 큰 기대를 하고 갔는데 실제론 실망만 하고 돌아왔다.

가장 실망한 이유 중 하나가 이곳이 더 이상 서점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서점의 기능인 책을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내가 너무 강남 교보문고를 생각하고 갔을까? 일단 서점이 채 100평 정도다. 2층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서점 전체가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나는 도저히 이곳에서 내가 서점을 즐기고 책을 둘러보는 데 행복하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또한, 다국적 관광객을 타겟으로 해서 그런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정글북> 등 베스트셀러를비치해놓아, 책의 구색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었다. 책을 구매하면 입장료인 5유로 만큼 할인을 해준다고 했는데, 돈을 지불하고 살만한 책이 없었다.

렐루서점 방문 계획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아침 10시 이전 일찍 도착해서 사진을 찍고, 그나마 많은 관광객이 몰리기 전 서점을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사람이 북적거리고 많은 것을 싫어하는 분, 오래 기다리지 못하는 분들에게는 비추천한다.

 

3) 클레리고스 성당

 - 클레리고스 성당 입장시간:월~일요일09시~19시

 - 클레리고스 성당 입장료 : 5유로

 - 클레리고스 성당 평가 : ★★★★☆

 

렐루서점에서 3분 거리에 있는 성당. 성당 전망대에서 보는 포르투 전경이 예쁘다고 해서 거금 5유로를 들여 입장했다. 입장료에는 성당 박물관도 포함되어 있는데, 유럽의 수많은 성당을 경험한 나는 큰 관심이 없기에 훑어보며 지나갔다.

전망대에 서 본 포르투의 야경은 평온함 그 자체였다.

포르투에서 한 일을 미리 말하자면, 이곳은 많은 관광명소가 있는 곳도 아니고 그렇다고 즐길거리가 많은 도시도 아니다. 부지런히 다닌다고 하면 하루에 모든 곳을 다 돌아다닐 수 있는 그런 도시다. 작디작은 도시지만 포르투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 있다.

 

 

바로 평온함.

그 어떤 곳에서도 쉽게 느끼지 못한 감정이었다. 할 게 없어서 오히려 돌아다니지 않고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 사색에 잠길 수 있는 곳. 그곳이 바로 포르투다.

 

전망대에서 약 20분 정도 시간을 보냈는데, 전망대에서 바라본 포르투는 나에게 평온함을 가져다 주었다. 마음 속에선 ‘이곳에 오길 잘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이곳에 올라 여러분도 평온함을 느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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