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하카타역 도보 7분거리 숙소 <ZONK HAKATA> 솔직 후기

후쿠오카 하카타역 도보 7분거리 숙소 <Zonk Hakata> 솔직 후기

 

목차
#1. Zonk Hakata를 선택한 이유
#2. 위치
#3. 주소 및 전화번호
#4. 룸 컨디션
#5. 한줄평

 

4박 5일 일정으로 후쿠오카 여행을 다녀왔다. 지난 11월부터 일본의 코로나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그동안 해외여행을 떠나지 못한 많은 한국인들이 일본을 오고가고 했는데, 나 역시 지난 8월 코타키나발루 여행을 다녀왔지만 또다시 해외여행을 다녀오고 싶은 마음에 다녀오게 되었다.

 

도쿄, 오사카, 교토 등 일본의 주요 대도시는 이미 다녀온 적이 있지만,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대도시인 후쿠오카는 이번에 처음으로 다녀왔다. 후쿠오카를 거점으로 온천으로 유명한 유후인을 비롯해 구마모토, 키타큐슈 등 여러 중·소도시가 있는 큐슈섬. 그 중 후쿠오카의 메인 기차역인 하카타역에서 가까운 숙소인 <Zonk Hakata>에서 머물렀는데, 후기를 남기고자 한다.

 

 

#1. Zonk Hakata를 선택한 이유

후쿠오카의 주요 거점은 크게 두 곳이다.

1) 하카타역 - 후쿠오카를 오가는 최대 기차역과 일부 고속버스 노선(다자이후, 고쿠라, 구마모토 등)

2) 텐진역 - 대규모 버스 터미널이 있어서 산큐패스를 이용하는 분들에게 최적화된 곳

 

나는 주로 버스를 타고 이동했지만, 공항에서 일찍 도착하고 싶은 마음에 하카타역 주변에 숙소를 예약했다. Zonk Hakata는 하카타역에서 도보 7분거리로, 도보 이동 가능한 거리며 역에서 숙소까지는 횡단보도 2개만 건너면되서 매우 편리했다.

무엇보다 주중 1박에 5만원, 주말 1박 10만원 정도의 가격에 개별룸을 이용할 수 있다. 도미토리는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재미가 있지만, 이제는 숙소가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의 중요성이 더욱 크다고 생각하기에 합리적인 가격에 개인실을 이용할 수 있는 Zonk Hakata를 선택했다.

 

#2. 위치

Zonk Hakata는 하카타역에서 도보 7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하카타역 치쿠시 출구로 나오면 택시 승강장이 보이는데, 이곳을 지나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Zonk Hakata의 분홍색 'Z'가 한 눈에 보인다. 이 건물이 숙소 건물로 이곳을 향해 걸으면 된다. 

 

 

#3. 주소 및 전화번호

 - 주소 : 1 Chome-15-1 Hakataekiminami, Hakata Ward, Fukuoka, 812-0016 일본

              〒812-0016 福岡県福岡市博多区博多駅南１丁目１５−1

 - 전화번호 : +81 924412905

 - 체크인 시간 : 24시간 운영

 

 

#4. 룸 컨디션

예약한 룸은 '스탠다드룸 - 샤워시설 - 금연실'이었다. 배정받은 숙소는 8층이었는데, 중간에 방을 한 번 옮겼는데 방의 구조는 층마다 조금 달랐다. 

 

방문을 열고 들어서면 일회용 신발과 침대, 그리고 수건이 보인다. 침대는 퀸사이즈 정도여서 2인이 충분히 사용 가능한 크기였다. 샤워용 타월 2장, 세면용 타월 2장을 제공해주는데 이는 인원에 상관없이 기본 세팅되어있는 듯하다. 머무르는 도중, 타월을 추가로 요청했는데 비용이 든다는 답변만 반복했다. 한쪽 벽면에는 옷걸이가 있는 등 공간 활용이 잘되어있었다.

 

침대 옆쪽으로는 TV와 간이 책상, 그리고 각종 어메니티가 놓여져있었다. 일단 캐리어 2개 정도 바닥에 놓고 열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은 있어서 비즈니스 호텔 크기라 생각하면 된다. Zonk Hakata는 생수도 100엔으로 유료라는게 함정. 그래도 숙소 바로 맞은편에 로손 편의점이 있어서 필요한 물품은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왼쪽 서랍에는 미니 냉장고가 있는데, 냉장고 안에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다. 냉장고가 제 역할을 하지만, 미지근한 물을 시원하게 마시려고 하면 반나절은 걸리기 때문에 시원한 맥주를 사서 마시기 전 잠깐 넣어 놓는 용도로만 제 역할을 한다.

 

오른쪽 서랍에는 유리잔과 전기포트, 그리고 금고가 있다. 아무리 깔끔한 일본이지만, 숙소에 있는 전기포트를 사용하기 꺼려서 프론트에 끓인물을 요청했더니, 방 안에 있는 포트를 이용하라는 답변만 받았다.  

 

전반적으로 테이블엔 헤어 드라이기, 프론트와 통화할 수 있는 전화기, 스탠드, 휴지 등이 있고 간단한 메모지도 확인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화장실. 화장실은 세면대와 샤워부스가 분리되어 있어서 두 명이 동시에 사용 가능하다. 수압도 쎄서 매우 좋았다. 각종 어메니티는 재활용 용기에 담겨있는데, 향기도 좋고 쓰는 데 불편함이 전혀 없었다. 교환학생 생활을 하면서 각 나라마다 수질이 다르기 때문에 해외에서는 가급적 한국에서 챙겨온 샴푸를 사용하는 것보다 현지 제품을 사용하려고 한다. 

전반적으로 깔끔했지만, 샤워부스 환풍구에는 먼지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보여지는 부분들은 깨끗하게 청소하지만, 구석구석까지는 깔끔하지 않은 점이 아쉬웠다. 

 

 

#5. 한줄평

Zonk Hakata의 장점은 하카타역과의 접근성이 매우 뛰어난 곳이라는 점이다. 역까지 10분이면 충분히 이동 가능하고, 공항까지는 최대 40분이면 충분하다. 무엇보다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것이 매력적인데, 분명 단점도 있다.

 

우선 소음에 취약하다. 도로 옆에 위치해있는데, 도로에 차 지나가는 소리가 들릴 뿐 아니라 위층에서 싸우는 소리까지 들려서 굉장히 시끄러웠다. 그리고 주변 맛집이나 식당이 텐진 번화가처럼 많지 않다는 점. 그래서 밤새 놀고 숙소로 돌아오기엔 위치가 다소 애매하다. 텐진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타려면 하카타역 근처까지 걸어야하기 때문에 교통도 마냥 좋은 편은 아니다. 그래도 2인이 머무를 수 있는 개별룸이라는 큰 장점이 많은 부분을 커버해준다고 생각한다.

 

혼자 혹은 두 병이서 후쿠오카에 방문하고, 숙소에서 개별룸에서 잠만 청하고자 하는 분이라면 이곳을 추천하고, 후쿠오카 도심지를 늦은 시간까지 돌아보고 구경하길 원한다면 추천하고 싶지 않은 숙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