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부드러운 기네스를 생맥으로 즐길 수 있는 펍, <저스트기네스> 솔직 후기
여유로운 주말 저녁, 판교에서 동네 친구와 맥주 한 잔 기울였다. 저녁 약속이었지만 둘 다 배가 고프지 않았기에 간단히 맥주를 마실 수 있는 펍을 알아보았는데, 기네스를 생맥으로 즐길 수 있는 <저스트기네스>가 내 눈을 사로잡았다. 아일랜드에서 처음 맛본 기네스 생맥주는 유럽여행의 잊을 수 없는 한 장면이기도 한데, 저스트기네스에서 제대로된 기네스 생맥주를 마실 수 있을지 기대가 되었다.
판교 부드러운 기네스를 생맥으로 즐길 수 있는 펍, <저스트기네스> 위치
<저스트기네스>는 판교역 1번 출구에서 250m 떨어져있는 푸르지오 시티 건물 1층에 위치해있다. 판교역과도 붙어있고, 바로 앞이 버스정류장이라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건물에 주차도 가능하니 주변 현대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거나 일을 마치고 간단히 맥주 한 잔 하기에 최적화된 곳이다.
- 주소 :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606번길 45 푸르지오시티 119호
- 전화번호 : 031-706-8259
- 영업시간 : 월~토 17:00~01:00 (일요일 정기휴무)
초저녁에 방문한 저스트 기네스 모습. 흡사 아일랜드에 있는 펍과 비슷하게 꾸며놓았다. 야외 테이블석도 있어서 선선한 날이면 밖에서 마시기에도 딱 좋다. 12월의 저스트기네스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자아내고 있었다. 매장 한 쪽에 산타와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트리가 예뻤다.
매장 안쪽에는 모자이크 양식으로 인테리어가 되어있었는데, 고급스러운 샹들리에와 잘어울렸다. 한국의 여느 펍과는 다르게 아일랜드 펍의 느낌을 살리려고 노력한 모습이 곳곳에서 느껴졌다.
판교 부드러운 기네스를 생맥으로 즐길 수 있는 펍, <저스트기네스> 메뉴
저스트기네스의 메뉴판이다. 생맥주는 기네스, 런던 프라이드, 홉하우스13, 블랑 네 종류가 있다. 두 종류의 맥주가 섞어서 나오는 하프&하프가 있는 것은 덤. 또한, 기네스가 들어간 칵테일 등 다양한 주류가 있었다.
안주는 치킨, 피자, 감자튀김, 과일 정도로 간단하면서도 맥주와 잘 어울리는 메뉴들이었다.
먼저 기네스와 오지치즈프라이&사워크림을 주문했다.
그릇 세팅부터 말하지 않을 수 없는데, 예쁜 식기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특히, 포크까지 전용 식기에 담아서 제공해주는데 작은 센스가 돋보였다. 기본 안주로는 프레첼이 나오는데 최애 술안주라서 더욱 마음에 들었다.
주문한 기네스 440ml.
맥주와 거품의 비율이 완전 예술이다. 맥주 거품을 낸 뒤 마무리한 문양이 네잎클로버여서 센스가 느껴졌다.
처음 한 잔 맥주를 마셨을 때 얼마나 목넘김이 부드러운지! 기네스 캔맥주도 맛있지만, 괜히 캔맥주가 생맥주를 따라잡지 못하는 이유가 분명 있다. 맥주 거품이 기네스 맛을 더욱 부드럽게 해주었다.
친구와 함께 짠! 포스팅을 하는 지금 이순간에도 기네스의 맛을 잊을 수 없다.
주문한 안주인 오지치즈프라이&사워크림.
감자튀김 위에 치즈와 다진 베이컨이 함께 올라가있는 요리다. 부드러운 기네스와 함께 먹기에 너무나도 궁합이 딱 맞았다. 치즈가 느끼하다고 느껴지지 않고 맛있게 감자튀김과 물아일체가 된 느낌이었다. 다진 베이컨은 감자튀김에서 덜 느껴지는 짠맛을 더해주었다. 전체적으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맥주 안주였다.
이곳에서 맥주는 블랑, 런던 프라이드를 모두 즐겼는데, 아무래도 기네스를 따라잡는 맥주는 없었다. 흑맥주를 즐겨 찾진 않지만 가끔씩 생각날 때가 있는데, 그럴 때 방문하기 좋은 펍이었다.
집에 가는 길. 입구에 기네스 잔이 있길래, 이거 가져가도 되는지 여쭤보았는데 흔쾌히 가져가도 된다고 해서 기념으로 컵을 가져왔다. 월드컵 에디션인데 300ml 정도 크기인데 아담하니 마음에 들었다. 정말이지 좋은 추억을 많이 가지고 가는 시간이었다.
판교 부드러운 기네스를 생맥으로 즐길 수 있는 펍, <저스트기네스> 한줄평
기네스를 생맥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은데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좋았다. 이른 저녁, 맥주 한 잔 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하는게 로망 아닌 로망인데 집 근처에서 이렇게 즐기니 괜히 세상이 아름다워 보였다. 판교 주변에서 약속이 있다면, 저녁 식사를 한 뒤에 간단하게 맥주 한 잔 하기에 최적의 장소라 생각한다. 매장의 인테리어부터 시작해서 흘러나오는 노래와 맛있는 맥주까지. 3박자를 고루 갖춘 펍이었다. 나중에라도 다시 방문하고픈 분위기 좋은 펍이었다.
기네스의 고장, 아일랜드에서 마시는 펍의 느낌을 잘 살린 곳
3.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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