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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맛집ㅣ중국음식ㅣ중식당] <복만루> 솔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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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맛집ㅣ중국음식ㅣ중식당] <복만루> 솔직 후기

어느 일요일, 고등학교 친구 두 녀석이 저녁을 먹자고 연락이 왔다.

딱히 약속이 있던 것도 아니고, 술을 마시고 싶었기에 자리를 함께했다.

약속 장소는 대림역. 얼마 전 살인사건이 났었기에 이곳에서 만나고 싶지 않았지만, 친구들이 가고 싶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약속 장소로 정했다.

 

알아본 식당은 <사천요리 기와집>과 <복만루>. 두 식당 모두 인기가 많았는데, <기와집>은 사천요리가 주를 이루어, 매운 음식을 먹고 싶지 않아서, 대림시장을 구경한 뒤 <복만루>로 향했다.

 

[대림 맛집ㅣ중국음식ㅣ중식당] <복만루> 장소

<복만루>는 대림역 12번 출구에서 나와, 시장 골목으로 쭉 5분 정도 걸으면 보인다.

주목받을만한 건물 생김새로 쉽게 찾을 수 있다.

 

 

주소 : 서울 영등포구 디지털로 346

전화번호 : 02-6082-7880

 

[대림 맛집ㅣ중국음식ㅣ중식당] <복만루> 메뉴

2층 건물로 된 <복만루>는 전형적인 중국 식당이었다. 회전 식탁으로 되어 있었으며, 회식을 하기에도 넓은 룸이 마련되어 있었다. 우리가 착석한 자리도 칸막이로 막아져 있을 뿐, 칸막이를 치우면 12명은 족히 앉을 수 있는 공간이었다.

 

메뉴는 정말 많다. 메뉴판은 모두 중국어로 되어 있다. 기본적인 중국어를 할 수 있지만, 메뉴판 읽는 것은 아무래도 어렵다. 우리는 그림책을 보듯, 그림을 보면서 주문했다. 심지어 메뉴판에 없는 메뉴도 가능한 지 여쭤보고, 해주셨다.

 

 

우리가 주문한 음식은

1) 청경채볶음

2) 카오위(구운생선)

3) 카오야(구운오리) 반마리

4) 토마토계란탕

5) 꿔바로우 였다.

 

청경채 볶음은 너무 고기 위주로 주문한 것 같아서 시켰는데, 그냥 서비스로 주셨다. 이게 대림 인심인가..ㄷㄷ

맛은 식당에서 먹는 맛 그대로였는데, 서비스치곤 정말 후했다.

 

 

두 번째로 나온 음식은 카오야. 원래 1마리를 주문했으나, 반마리밖에 주문이 되지 않는다고 해서 반마리로 시켰다. 베이징에서 먹었을 때 정말 맛있었는데, 껍데기도 그렇고 메인 메뉴를 여러 개 시켜서 그런지 양이 적게 느껴지지도 않았다. 오리고기 특유의 비린내도 나지 않았고, 무엇보다 카오야와 함께 먹는 소스를 오랜만에 먹어서 맛있었다.

 

 

다음은 토마토계란탕.

개인적으로 토마토 + 계란 조합은 좋아하는데, 거기에 국물이 있으면 별로라고 생각해서 많이 먹지는 않았다. 술을 많이 마셨기에 국물용으로 하나 주문했다. 친구들은 정말 맛있게 먹었다.

 

 

카오위(구운 생선)

요건 친구 추천으로 주문했는데, 민물고기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있다. <복만루>의 카오위는 기본 카오위가 있고 버섯이 들어간 것, 다른 채소가 들어간 것 총 세 종류였는데, 오리지날이 가장 맛있기에 이를 주문했다. 중국요리다 보니, 기름이 많이 사용했다는 느낌을 받긴 했는데, 튀긴 생선을 다시 한번 양념에 끓이니 그 맛이 배가 되었다. 사실 맛없을 수 없는 조합이다. ㅎㅎ

 

 

 

이렇게 먹고 나서 조금 배가 고파서 마지막으로 꿔바로우를 추가로 시켰다.

2만원 정도의 가격에 이렇게 혜자스러운 양이라니. 내가 먹고 싶어서 주문한 메뉴인데 정말 맛있었다. 최근 홍콩반점에서 꿔바로우를 먹고 맛있다고 느꼈는데, 거기에 비교하면 2배 이상 맛있다. 적당한 튀김옷에 고기도 직접 두들겨서 만든 것 같았다.

 

 

우리가 마신 주류 역시 모두 중국어로 되어 있었다.

평소 접할 수 있는 연태고량주 외에 새로운 술을 마셔보고 싶었다.

추천을 받은 술은 총 3종류. 모두 도수는 30도를 넘었다. 3개 중 가운데 병만 없어 보여서 있어 보이는(?) 병에 담긴 두 술을 마셨다.

 

 

나한테는 모두 연태고량주처럼 알코올을 먹는 느낌이었다 @.@

신기하게도 다음날 숙취는 없었다. 나는 소주보다 차라리 도수가 높은 술이 더 나은 것 같다.

 

[대림 맛집ㅣ중국음식ㅣ중식당] <복만루> 한줄평

정말 배불리 먹었다. 메인메뉴 5개에 중국술 2병까지. 15만원 정도 예상했는데 12만원이었다. 비쌀줄 알았는데 저렴해서 더 좋았을까? 가족과 함께 오면 술은 마시지 않게 되니 10만원이 채 안되는 가격에 4명이 배불리 먹을 수 있겠다란 생각이었다. 가족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식당이었다. 중국풍으로 되어 있어서 이국적인 느낌도 나고, 퀄리티도 좋았다.

 

솔직히 맛있고 갓성비인 집... 4인팟 추천

4.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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