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겨울철 별미 대방어를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맛집, <바다애(愛)> 솔직 후기
지난 몇 년 간, 연남동에 위치한 단팟 스튜디오를 오가면서 겨울철만 되면 대방어 맛집인 <바다회사랑>에 기나긴 웨이팅이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얼마나 맛있으면 추운날씨에 저렇게까지 웨이팅을 할까...' 싶었는데, 친구들에게 이 이야기를 하니 거기는 정말 대방어 맛집이라고! 꼭! 가서 먹어봐야한다고 했다.
주말 오후. 점심/저녁 식사시간 대를 피해서 방문하면 사람이 적겠거니~ 싶었는데 <바다회사랑>에 20~30팀이 줄을 서있는게 아닌가? 대방어를 먹고 싶어서 방문했기에 다른 메뉴가 끌리지는 않고...
고민끝에 근처에 있는 <바다애> 홍대 본점에 다녀왔다. 꿩 대신 닭의 심정으로 방문했는데, 나같은 사람들이 많이 방문해서 그런지 여기도 사람으로 붐빌 뿐 아니라 식사를 마치고 난 뒤엔 웨이팅이 여기도 20팀은 족히 되어 보였다. 음식도 정말 맛있었기에 후기를 남겨보고자 한다.
홍대 겨울철 별미 대방어를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맛집, <바다애(愛)> 위치
<바다애> 홍대본점은 홍대와 합정 사이에 위치해있다. 합정역에서 600m, 홍대입구역에선 650m로 비슷비슷하다. 마포신문사 건물 1층에 있는데, 대충 50명 정도가 한 번에 식사할 수 있는 규모이다. 식당 앞에 주차공간이 있어 주차가 가능할 뿐 아니라 배민 등 배달로도 주문이 가능하다. 다만, 웨이팅 기계가 없어서 웨이팅을 할 경우 밖에서 줄을 서야한다. (이건 바다회사랑도 똑같다)
- 주소 : 서울 마포구 동교로 128 1층
- 전화번호 : 02-335-1003
- 영업시간 : 매일 13:00 ~ 22:30
바다애의 전경이다. 겨울철 별미인 대방어로 손님이 많아 식사시간 2시간 제한이 있다.
홍대 겨울철 별미 대방어를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맛집, <바다애(愛)> 메뉴
바다애의 메뉴판이다. 광어, 우럭, 연어 등 사시사철 즐길 수 있는 횟감 뿐 아니라 겨울철 대방어까지 즐길 수 있다. 2인 6.5, 3인 8.5, 4인 10.5 등 가격대가 있는 편이다. 회를 주문하는 경우, 매운탕은 7천원이며 SNS에 후기를 남기면 소주/맥주 1병을 서비스로 준다. (엄밀히 말하자면 계산할 때 빼준다.)
대방어와 우럭 2인을 주문했다.
기본 테이블 세팅이다. 바지락탕과 함께 콘샐러드, 꼬막무침, 꽁치와 백김치가 함께 나온다. 손님이 워낙 많기에 대방어회가 나오는 데까지 시간이 걸리는데, 꼬막무침과 꽁치 등으로 술안주하며 회를 기다렸다. 꼬막이 얼마나 실하던지 마음에 들었다. 꽁치와 바지락탕은 쏘쏘... 콘샐러드는 다른 횟집에서 나오는 양의 1.5배는 되었다.
대방어의 기름진 맛을 잡아주는 백김치는 대방어를 먹을 때 빠질 수 없는 메뉴다.
기본반찬 5형제
주문한 대방어와 우럭회가 나왔다. 각각 두 줄씩 총 네 줄이 함께 나왔다. 대방어 2인이 6.5만원부터 시작해서 가격이 있는 편이라 생각했는데, 횟감의 양을 보니 자연스레 수긍이 갔다. 2차로 방문한다면 3명이서 먹어도 충분한 양이다.
바다애의 특징이라고 하면 방어회를 두껍게 썰어준다. 나는 회를 먹을 때 씹히는 식감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두꺼워서 회를 먹는 재미가 있다. 확실히 대방어철이라 그런지 대방어의 기름기가 감칠맛을 더해준다.
다른각도에서 찍은 대방어와 우럭. 다시봐도 정말 푸짐하다.
먼저 대방어 위에 간장. 와사비를 올려놓고 백김치와 싸서 한 입 먹어보았다.
대방어가 기름기가 많기 때문에 먹다보면 쉽게 물릴 수도 있는데 백김치의 담백함이 느끼함을 잡아주어 더욱 맛있게 대방어를 즐길 수 있다.
다음엔 김 위에 기름장을 바른 뒤 마늘과 함께 한입!
마늘은 고기를 구워 먹을 때나 회를 먹을 때나 언제나 잘 어울리는 반찬이다.
지금 다시 생각해도 대방어의 맛을 잊을 수 없다.
날이 추웠던지라 따뜻한 국물을 먹고 싶어서 주문한 매운탕.
버섯과 미나리 등이 들어가며 매운탕거리에도 살이 많이 붙어있어서 국물의 깊이를 더해주었다.
취향에 따라 라면사리나 공기밥 하나를 함께 주문한다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주문과 동시에 2시간 시간제한 카운트가 들어가는데 얼마나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던지... 회 메뉴인지라 식사시간이 다소 길지만 이렇게 시간이 빨리 흘러갈 줄은 몰랐다. 그래도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손님들을 보면, 얼른 자리를 비켜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홍대 겨울철 별미 대방어를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맛집, <바다애(愛)> 한줄평
원래 방문하고 싶었던 바다회사랑 대신 가게된 바다애. 꿩대신 닭이라는 표현이 아까울 정도로 바다애도 맛있었다. 일단 대방어를 두껍께 썰어주셔서 씹는 식감이 있다는 것과 기본에 충실한 밑반찬, 그리고 SNS에 후기를 남기면 5천원 상당의 할인까지. 생각해보면 바다회사랑이나 바다애 모두 대방어를 잡아서 요리하는 게 아니라 그저 썰어서 주는 건데 질 좋은 대방어의 차이가 그렇게 클까?란 생각이 들었다. 10~20분 정도 웨이팅을 할 수는 있지만 1시간이 넘도록 서서 웨이팅 하는 것은 나와는 맞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바다애가 더욱 마음에 들었다.
대부분 홍대 대방어 = 바다회사랑이라고 생각하지만,(나조차도 그랬다)
바다애(愛)도 대방어를 즐기기 좋은 식당이다. 충분히 맛있다고 할 수 있는 곳이다.
홍대 바다회사랑의 훌륭한 보완재
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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