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망포 한상 가득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가성비 횟집, <삼국지회제철수산> 솔직 후기
부서 회식으로 망포동에 위치한 <삼국지회제철수산>에 다녀왔다. 회식인 만큼 룸이 갖추어진 식당을 찾아보았는데 <삼국지회제철수산>엔 분리된 공간이 있을 뿐 아니라 테이블 가득 해산물이 나와서 배불리 먹을 수 있다는 후기가 많았다. 네이버 평점도 4.57로 높았기에 이를 믿고 방문하게 되었다.
수원 망포 한상 가득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가성비 횟집, <삼국지회제철수산> 위치
삼국지회제철수산은 망포동 도미노피자 맞은편에 위치해있다. 이 주변 방문했던 맛집으로는 <항아리보쌈> 본점, <훈이네 구이>와 풍자 맛집으로 유명한 <정철 황소곱창>이 있다. 이곳에서 식사를 마치고 2차로 방문할만한 곳이 많아서 회식장소로 적합하다. 가장 가까운 망포역까지는 버스 2~3정거장, 도보 15분 정도로 다소 거리가 있는 편이다. 건물엔 지상/지하 주차장이 모두 있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식사 시 2시간 무료)
- 주소 : 경기 수원시 영통구 영통로 136
- 전화번호 : 031-205-7351
- 영업시간 : 월~금 16:30 ~ 24:00 (일요일은 휴무)
식당의 간판이다. 누가봐도 한 눈에 들어오는 간판이라 쉽게 찾을 수 있다.
수원 망포 한상 가득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가성비 횟집, <삼국지회제철수산> 메뉴
<삼국지회제철수산>은 인원에 맞게 횟감을 주문하면 알아서 반찬을 세팅해주는 방식이다. 가장 저렴한 모듬회 세트는 2인 8만원으로 가격대가 있는데, 여러명이 방문하면 방문할수록 저렴해지는 구조이다. 이날은 대도미/대방어로 횟감을 골랐다.
테이블 세팅이 워낙 빠르게 준비되기 때문에, 말씀드리면 5분내에 거의 모든 반찬을 세팅해준다.
정말 많은 스끼다시가 나와서 정작 메인메뉴인 회가 나올 때쯤이면 배가 불러서 제대로 먹지 못하는 불상사가 있을 수 있다.
물회와 오징어 초밥. 그리고 양념게장.
돌게를 이용해서 만든 양념게장이 맛있었다. 자꾸만 생각나는 맛이라 다른 메뉴를 양념과 함께 먹어도 맛있다.
낙지 호롱구이와 문어숙회.
호롱구이는 TV에서 많이 봤지만, 실제로 처음 먹어봐서 엄청 기대했는데 조리한 지 시간이 지났는지 따뜻하지 않아서 약간 아쉬웠다, 양념게장의 양념과 동일한 양념을 사용한 듯하다. 문어 숙회는 해동한 게 아니라서 싱싱했다.
통오징어와 단새우회.
아니, 기본 스끼다시에 통오징어까지 나온다고? 이쯤되면 스끼다시로 배를 채우고 정작 회는 부실한 거 아닌가 걱정이 들기 시작한다. 그래도 나오는 음식은 맛있게 먹어야지. 살짝 데친 통오징어인지라 소주와 찰떡궁합이다. 단새우회는 살이 없어서 구색맞추기 느낌이 강했다. 실제로 먹었을 때에도 큰 감흥이 없던 메뉴였다.
생굴, 조개 그리고 해삼.
워낙 다양하고 맛있는 해산물이 많았기에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던 메뉴들이다.
굴을 참기름에 섞어서 나왔는데, 느끼하지 않고 부드러웠다.
연어회와 전복회.
소스가 뿌려진 연어회는 소스의 맛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전복회는 3인에 하나라니... 맛은 있었지만 양이 적다.
낙지 탕탕이와 조개탕.
탕탕이는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맛이었는데 낙지가 살아있어서 싱싱하다고 느꼈다.
조개탕은 속이 크고 국물도 시원해서 마음에 들었다. 리필도 가능해서 한 번 더 요청했다.
고등어 구이와 가자미 튀김도 빼먹을 수 없다.
이정도면 횟집이라기 보단 어시장이라고 해야 더 잘어울린다. 가자미튀김은 특제 소스가 함께 나왔는데 저게 별미여서 더욱 맛있었다. 고등어는 평소 먹던 맛과 동일했다.
한상 가득한 해산물.
회가 나오기 전인데도 스끼다시만 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로 푸짐하게 나온다.
얼추 먹었을 때 나오는 대도미/대방어회.
그동안 먹은 음식이 워낙 많았던지라 회를 먹을 때쯤이면 대부분 배가 부른상태였다.
이게 3인분의 회인데 회는 양이 적은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나름대로 맛있게 회를 먹었는데, 다른 테이블에 앉았던 분들은 회가 얇기도 하고 맛이 없어서 남겼다. 푸짐하고 튼실한 스끼다시에 비해 많이 아쉬웠던 회임에는 틀림없다.
튀김안주. 왕새우튀김과 고구마튀김이 나온다. 튀김은 맛이 없을래야 없는 메뉴인데, 왕새우튀김은 내가 인정하는 이곳 맛있는 메뉴 TOP 3안에 든다. 별도 메뉴로도 제공되어서 추가로 주문하고 싶을 정도였다.
수원 망포 한상 가득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가성비 횟집, <삼국지회제철수산> 한줄평
정말 배부르게 해산물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었다. 다만, 횟집이라는 표현보다는 해산물 전문점이 더 잘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낙지 호롱구이부터 시작해 통오징어, 문어숙회 등 쉽게 접하기 어려운 해산물 메뉴들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삼국지회제철수산의 매력을 알게 되었지만, 정작 메인메뉴를 먹을 때쯤이면 배가 너무 불러서 제대로 회를 즐기지 못할 뿐 아니라 기본 반찬들에 비해 횟감이 아쉬웠다. 횟집에 간다는 생각을 하면 아쉬움이 남겠지만, 해산물을 즐기러 방문하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식당이다.
푸짐한 스끼다시가 장점이 되기도, 단점이 되기도 하는 맛집
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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