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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병점 맛집ㅣ양다리구이] 양다리를 통째로 구웠다! <원시다자숯불양다리구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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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점 맛집ㅣ양다리구이] <원시다자숯불양다리구이 병점3호점> 후기

동기 녀석들과 술 한 잔 먹고싶은 날이었다. 사는 곳이 의왕/권선시장/동탄1이었고, 차를 가지고 있었기에 저녁 장소로 적합한 곳이 없었다. (술은 먹고싶은데 대리는 부르기 싫은 이 마음ㅠㅠ)

 

그래서 저녁 장소로 선택한 곳은, 세 곳의 중간지점이 병점이었다. 병점으로 술을 마시러 가는 것은 처음이라 어떤 메뉴를 먹을까 하다가 예전에 누군가 소개해준 ‘양다리구이’를 먹고 싶었다. 그래서 고민 없이 ‘원시다자 숯불양다리구이’를 선택하게 되었다.

 

 

 

위치

<원시구이 숯불양다리구이‘는 사실 병점역 앞에 위치해있지 않다. 우리는 버스를 타고 이동했기 때문에, 롯데시네마 앞까지 가서 1분 정도 걸어서 도착했다. 주차공간은 많아서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데, 걸어서 방문하는 경우, 병점역에선 약 10분 정도 걸어가야 함을 잊지 말고, 버스를 탈 수 있으면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걸 추천한다.

 

- <원시다자 숯불양다리구이> 병점3호점 주소 : 경기 화성시 효행로1040번길 21-4 1층

 

 

원래는 예약해야 하고 사람도 가득 차는데, 코로나로 인해서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다고 하셨다. 단체석 테이블도 있고, 야외 좌석도 있어서 회사 회식으로 방문하기에도 참 좋은 장소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메뉴 및 가격

우리는 3명이서 양다리 구이(中)를 주문했다. (1.5kg, 55,000원) 셋 다 모두 배고픈 상태였기 때문에 이 정도 양이 충분한지 몰랐는데, 사장님 말씀으로는 이정도면 셋이 먹어도 충분하고 부족하면 다른 사이드 메뉴를 주문하는 방식을 추천한다고 했다. (결과적으론, 남자 셋이 中자를 주문했는데, 정말 배부르게 먹었다.)

 

양다리구이 이외에도 양갈비, 양꼬치, 양모듬, 향라새우, 향라가지, 경장육슬, 유포건두부 등 다양한 메뉴가 있었다.

 

 

후기 및 평가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했기에 앉자마자 속전속결로 양다리구이가 준비되었다.

 

먼저 소스는 순서대로 고춧가루, 강황, 그리고 깨소금. 따로따로 찍어먹는 게 아니라 결국 하나로 섞어서 찍어 먹는 방식이었다.

 

 

그리고, 기본 반찬으로는 땅콩 볶음, 고추절임, 짠지가 나왔다.

 

 

메뉴는 양다리구이가 꼬치에 꽂혀서 초벌 한 상태 그대로 나온다.

 

이곳에서 취급하는 양고기는 호주산으로, 6개월 미만의 어린 양다리를 제공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고기 자체가 부드럽다고 한다. (보통 일반 양꼬치집에서 파는 양꼬치의 경우, 나이가 많은 양인 데다가 저렴한 부위라 가격이 싸다고 한다.)

 

그리고 부위에 따라 맛이 다른데, 허벅지 다릿살은 힘줄도 있어 조금 길긴 식감을 좋아하는 분에게 추천하고, 몸통은 부드럽다고 했다. 나는 이곳이 마음에 들었던 이유 중 하나가 직접 구워주시기도 했고, 친절하게 부위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셔서 음식에 대해 뭔가 더 알아가면서 먹었다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건 진짜 서비스인지, 나오는 음식인지는 모르겠는데, 사장님이 서비스라고 하시면서 삶은 목감 버섯을 주셨다. 목감 버섯을 양고기와 함께 먹으면 맛있다고 하는데, ‘그냥 버섯이 맛있어봤자 얼마나 맛있겠어...’라 생각했는데, 정말 맛있다.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입 안에서 부드럽게 잘 넘어갔다.

 

 

양고기에 빠질 수 없는 게 술... 우린 양태 고량주 대자(25,000원)를 하나 주문해서 즐겁게 마셨다 :)

 

 

한창 분위기가 무르익던 중, 사장님께서 탕 하나를 더 내어주셨다. 맛은 설렁탕 같은 맛이었는데, 술과 함께 먹는 국물 안주로는 최고였다. 맛있다!

 

 

어느 정도 먹었다 싶으면, 꼬치에 남은 양고기를 직접 발라주셔서 구워 먹을 수 있는 부분을 접시에 담아 주셨다. 우리의 불판 회전수가 거의 5번 정도였던 걸로 기억해 양이 장난 아녔음을 다시 한번 느꼈다.

 

 

 

 

평점

(손님이 없어서 그런 것인지, 실제로 친절한 것인지 한 번만 방문해서 잘 모르겠지만) 메뉴 하나하나 설명해주시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사실, 좋은 레스토랑에 가서 셰프님이 메뉴에 대해 소개해줘도 30초 내외로 설명해주시는데 그걸 이해 못하는 경우가 정말 많은데, 여기는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었다.

 

또한, 서비스(이것도 진짜 서비스인지 원래 주는 것인지 잘 모른다)가 두 번(목감버섯, 탕)이나 나와서 혜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 먹고 나와서 친구들과 이야기한 결과, 모두 맛있게 먹었다고 했고, 재방문 의사가 있어서 이곳은 다시 한 번 꼭 방문하고 싶다.

 

4.5/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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