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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영화

시간과 공간은 넘나드는 사랑 이야기, <지금 만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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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공간은 넘나드는 사랑 이야기 <지금 만나러 갑니다>

3월은 볼만한 영화가 많은 달이었다. 공포영화 <곤지암>, 류승룡, 장동건 주연의 <7년의 밤>, 대작 <퍼시픽 림>까지. 어떤 영화를 볼까 고민을 했는데, 공포 영화는 평소에 좋아하지 않고, <7년의 밤>은 책으로 먼저 읽고 영화를 보는게 순서에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고른 영화가 <지금 만나러 갑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줄거리


평점도 평점이지만, 주인공이 소지섭과 손예진. 거기에 <클래식>에서 보았던 손예진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다는 생각에 큰 기대감을 가졌다. 소지섭 역시 믿고 보는 배우라 이 영화에서는 어떤 변신을 할 지 궁금했다.


처음 시작은 간단한 팽귄 이야기로 시작한다. 처음에는 '내가 상영관을 잘못 찾은건 아닌가?'란 생각을 했는데,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스토리였다. 과거의 첫사랑을 서로 고백하지 못하고 몇 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서로 잊지 못하고 연락하여 다시 만나고 사랑하는 이야기다.


죽은 줄 알았던 수아(손예진)가 기억을 잃은 채로 다시 세상에 나타났다. 장마가 끝나면 다시 사라지는 수아가 아들 지호가 자기 없이도 혼자 지낼 수 있도록 일을 알려주고 다시 세상을 떠난다. 이런 과정 속에서 수아와 우진의 옛 사랑이야기와 현재 사랑이야기를 번갈아서 나타내고 있다.


영화를 보면서 나의 첫사랑이 생각났다. 왜 나는 그때 그 친구에게 말을 하지 못했을까? 그 친구는 잘 지내고 있을까? 3월에 연락 했었는데... 이번에 취업했는데 잘 적응하고 있을까? 여러 생각들이 든다. 버스커버스커의 <사랑은 타이밍>이라는 노래가 생각난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는 법. 그 시기를 놓치면 영영 놓친다고 생각한다. 그 타이밍을 잘 안다는게 마냥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 과연 나의 사랑은 어디에 있을까? 나는 결혼할 수 있을까? 결혼이고 뭐고 연애는 할 수 있을까?

버스커 버스커 <사랑은 타이밍>


고민만 늘어간다... 후... 영화는 우리의 순수한 옛 사랑을 생각하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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