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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음악

[오늘의 노래] [2017.07.24] 빈지노 - Re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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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노래] [2017.07.24.] 빈지노 - Relation

빈지노의 음악을 처음 들었던 때는 체단실에서 선임이 빈지노의 <24:26>앨범을 틀고 운동했을 때이다. 그 때는 힙합이라는 장르에 관심이 없었고, 빈지노라는 랩퍼 자체를 알지 못했기 때문에 큰 관심이 없었다.(전역할 때까지 빈지노라는 것을 알지 못했고, 나중에 낙타가 그려져있는 앨범 커버를 보고 ! 그 때 들었던 CD가 빈지노의 노래였구나.’라고 알게되었다.)

 

주관적인 명반 중 하나. 빈지노의 <24:26> 앨범

이후 쇼미더머니3를 통해 힙합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내가 좋아했던 도끼와 더콰이엇이 속한 일리네어레코즈의 음악을 들으면서 빈지노에 대한 관심이 커지게 되었다. 군생활 들었던 <24:26>앨범은 나에게 명반이라고 할 정도로 수록곡이 하나도 빠짐없이 내 취향에 맞았다. 그 다음 빈지노의 다른 노래를 찾아보다가 오늘 소개하기 위한 <Relation>을 듣게 되었다. 이 노래를 듣는 순간, ‘이 노래는 분명 몇 년 전에 나왔는데 어떻게 내 이야기를 하고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우울할 때 혼자 사색에 잠기는 시간이 많은데 그 때 이 노래의 가사에 감정이입을 하면 우울함이 배가 된다.

 

가사 어느 한 부분이라고 할 것 없이 전체적으로 요즘 시대에 살아가는 20, 30대의 삶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 인간관계라는 부분이 항상 내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평생 연락을 지속할 것 같았던 대학교 1학년 때 사귀었던 친구들도 군대 이후로 알아서 정리가 되고, 군대에서 만난 인연도 몇몇 친구를 제외하고는 페북에서만 이 친구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구나. 안부정도만 확인하는 정도이다. 나는 얕고 넓은 인맥보다는 좁지만 깊은 인간관계를 맺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평소 카카오톡 메시지로 대화하기 보다는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각자 살아가는 게 바빠서 자주 보지 못하는 친구들이 많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문제를 해결하는 시간을 갖는 편인데, 그러지 못한 상황에 처했을 때는 딱 이 노래의 가사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어쩌면 내가 뒤쳐져 있는 것인지도 몰라.

나도 내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데 지금 내 주변에는 그럴만한 사람이 없네.

얘들아. 만나서 우리가 살아가는 이야기를 해보자.

 

요즈음 나는 <Relation>의 가사와 같은 생각을 많이 하진 않지만, 이 노래를 들으면 주변에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에게 연락해서 서로의 이야기를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Relation> 무대 영상



라이브 랩 실력좀 향상되었으면...

 

<Relation> 가사

난 늘 혼자 있고 싶다가도

외로움에게 질때가 진짜 많아

하루 반나절을 혼자인 탓에 굶다 든 생각,

이건 좀 아닌가? 막상, 내 친구들의 소식을 물어보기 좀 그런게

나만 너무 업뎃이 늦어

점 점 내 말투는 어색해 지고

짤막한 문자가 다인 현대식 우정

내 옆에 있는건 일로 엮인 이들뿐

일이 다 끝나면 이름 모를 이름들 디딤돌을 밟듯,

지나고 나면 서로가 굳이 기억하진 않어

언제 그랬냐는듯한 존재

처음엔 편했었지만 난 현재

내곁에 아무도 없다는게 싫어졌어

미안한데 번호 좀 다시 적어줘

 

pick up the phone yeah never leave me alone

pick up the phone never ever leave me alone

 

pick up the phone yeah never leave me alone

pick up the phone never ever leave me alone

 

나랑 놀 사람 여기 붙으라는 말

누군가를 나오라고 하기 부끄러워 난

왜일까 왜? 생각해 '용기'

내 가슴팍은 너무 새같애

혹시나 너무 뜬금없진 않을까

우리가 너무 멀어졌을까봐 겁나

하늘과 땅, 아들과 딸, 아침과 밤처럼 너무 다를까봐

남 앞에서 억지로 웃는 얼굴을 그리면

별일 없어도 웃겼던 날들이 그리워

우스워 보일까봐 한껏 멋부리면

교복이 제일 어울렸던 얼굴이 그리워

느린 기억들이 그 어떤것보다 빠르게

지나간걸 봤어 난 일분일초가 빠듯해

그동안 난, 너무 나 하나만 생각했어 얘들아 나와봐

 

pick up the phone yeah never leave me alone

pick up the phone never ever leave me alone

 

pick up the phone yeah never leave me alone

pick up the phone never ever leave me alone

 

난 오랜만에 너의 번호를 dial

좀 어색하긴해도 내 전화를 받어줘

만약에 너만 아무렇지 않다는 듯 나오면

그동안 못나눴던 이야기를 나와 나눠

 

pick up the phone yeah never leave me alone

pick up the phone never ever leave me alone

 

pick up the phone yeah never leave me alone

pick up the phone never ever leave me alone

 

pick up the phone yeah never leave me alone

pick up the phone never ever leave me alone

 

pick up the phone yeah never leave me alone

pick up the phone never ever leave me al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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