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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종각 분위기 있는 막걸리, 모듬전 맛집 <달의 뒤편> 솔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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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종각 분위기 있는 막걸리, 모듬전 맛집 <달의 뒤편> 솔직 후기

친구와 삼청동 구경을 갔다가 저녁을 먹으러 종각으로 이동했다. 비가 오는 날이라 친구가 전이 먹고 싶다길래, 보통같으면 <삼청동 수제비>에 갈 법도 한데, 새로운 음식점을 가보고 싶었다. 그러다 인사동을 지나 종각에 네이버 평점이 괜찮은 전통 술집 <달의 뒤편>을 발견했다. 일단 이름부터가 분위기가 있어보인다. 메뉴를 보았을 때도 맛있을 것 같아서 이곳을 방문하게 되었다.

  

종로 종각 분위기 있는 막걸리, 모듬전 맛집 <달의 뒤편> 위치

<달의 뒤편>은 안국역 기준, 인사동을 지사 스타벅스에서 꺾어서 식당가로 들어가면 찾을 수 있다.

네이버 지도를 켜고 이동했음에도 현재 이곳 주변이 공사 중이라 찾는게 참 어려웠다. :( 

종각역에서 출발하고자 한다면, 3번 혹은 7번 출구로 나오면 5분도 채 걸리지 않고 쉽게 찾을 수 있다.

 

<달의 뒤편> 간판. 간판 부터가 뭔가 느낌이 있다. (비가와서 그런가?)

 

 

이곳이 마음에 들었던 것 중 하나가, 출입문을 들어가면 마당이 있다. 마당이 있는 식당은 참 오랜만인 것 같은데, 비가 오지 않는다면 마당에서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를 하는 것도 참 좋겠다.라 생각했다.

 

내부 분위기는 이렇다.

마치 대학교 수업을 마치고 전통 술집에 들어가 먹는 느낌이었다.

 

 

종로 종각 분위기 있는 막걸리, 모듬전 맛집 <달의 뒤편> 메뉴

<달의 뒤편>은 막걸리와 모듬전으로 유명하지만, 이외에도 다양한 술안주가 준비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혜화에 있는 <민들레 영토>가 생각나기도 했다. 주변 사람들이 주문하는 것을 보아도 모듬전을 가장 많이 시키는 것 같고, 그 외에는 입맛에 맞는 술안주를 주문했다.

 

 

우리는 모듬전과 대박막걸리를 주문했다.

처음 방문하는 식당에는 그 식당의 메인 음식을 주문하는 게 인지상정이라 했다. 메뉴판의 꼭대기에 위치한 모듬전을 주문했다. 막걸리의 경우, 지평막걸리는 요즘 쉽게 보이는 것 같은데, 대박막걸리는 익숙하지 않은 브랜드라 새로운 맛을 느끼고 싶었다.

 

모듬전은 주문이 들어가면 그때서야 요리를 시작한다. 그래서 나오는 데 약 10~15분 정도 소요된다.

정말 배고팠기에 기다리는 1분이 10분처럼 느껴졌다.

 

기본 반찬으로는 김치와 콩나물무침이 나온다.

혹자는 특별하지 않다고 느낄 수 있지만, 콩나물무침이 정말 맛있다. 

리필을 4번 정도 했고, 결국엔 콩나물이 다 떨어져서 숙주무침을 준비해주셨다.

 

 

주문한 대박막걸리.

막걸리는 검지와 중지 사이에 병을 두고 천천히 흔들어야 제대로 섞인다고 배워서 그렇게 마셨다.

대박막걸리라고해서 특별히 더 달거나 그런지는 느끼지 못했다. 막걸리를 오랜만에 마셔서 그런가 달고 또 달았다.

 

 

드디어 주문한 모듬전이 나왔다.

모듬전은 총 6가지 종류의 전이 나온다.

1. 생선전

2. 소시지햄전

3. 두부전

4. 왕동그랑땡

5. 군만두

6. 호박전

 

이곳의 메인은 바로 왕동그랑땡이다. 정말 크다. 저거 하나만 먹어도 칼로리가... 한끼 식사 대용으로도 충분할 정도의 양이다. 요리하는 것을 보니 직접 만드시는 것 같은데, 정성으로 빗은 동그랑땡이라 그런지 정말 맛있었다.

동그랑땡을 콩나물무침에 싸먹으니 정말 맛있다.

 

다른 전들은 특별할 것 없는 맛이긴 했다. 보통 제사날 맛볼 수 있는 전 종류였기 때문에 그렇게 느낀 것 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밀가루로 만든 소시지햄을 정말 싫어하고 먹지 않는 편인데, 여기서 먹었더니 맛있었다.

두부도 탱탱하니 씹는 맛이 일품이었고, 호박전은 정말 달았다.

 

양이 정말 많아 두부 한 조각을 남길 수 밖에 없었다 ㅠㅠ

 

 

종로 종각 분위기 있는 막걸리, 모듬전 맛집 <달의 뒤편> 한줄평

오랜만에 전집에 방문해서 막걸리를 반주삼아 저녁을 먹으니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

맛은 괜찮고, 주방이 오픈형으로 되어 있어서 위생도 안심할 수 있었다.

다만 내가 방문했을 때 POS가 고장나서 계좌이체를 했는데, 지금 작성하면서 생각해보니 사이다를 주문했는데, 분명 갖다주지 않았는데 돈은 사이다를 포함해서 이체해버렸다... 아... 이런 부분은 사장님이 조금 더 신경써주셨으면 좋았을텐데 ㅠㅠ 조금 아쉽다.

 

종로에서 맛볼 수 있는 전집갬성

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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