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좋은 장어를 무한리필로 즐기기, <장풍 송도장어> 솔직 후기

질 좋은 장어를 무한리필로 즐기기, <장풍 송도장어> 솔직 후기

오랜만에 업무를 마치고 인천공항으로 가야할 일이 있었다. 송도까지 운영하는 회사 셔틀버스가 있어서 송도에서 저녁을 먹은 후 공항으로 이동하는 계획이었는데, 어떤 음식을 먹을까하다 예전에 인터넷에서 '장어 무한리필 맛집'으로 유명한 <송도 장풍장어>에 가고 싶었다. 일행도 장어를 좋아해서 더이상의 고민없이 <장풍 송도장어>로 이동했다.

 

 

질 좋은 장어를 무한리필로 즐기기, <장풍 송도장어> 위치

인터넷에서도 유명하고, 몸보신으로도 유명한 장어이기에 손님들로 가득찼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금요일 오후 7시 30분이었는데, 이 시각에도 웨이팅을 해야했다. 다행히 우리가 첫번째 웨이팅이었는데, 약 5분 남짓한 시간을 기다려서 들어갔다. <장풍 송도장어>는 자체 주차장도 보유하고 있어서 주차 걱정은 따로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앞서 말했듯 이 지역에서도 유명한 식당이라서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장풍 송도장어>의 위치는 포스코타워 맞은편에 위치해있어서 쉽게 찾아갈 수 있다. 내 생각으론, 여기 주변 회사에서 회식장소로 이곳을 많이 방문하는 느낌이었다. ㅎㅎ 

 

질 좋은 장어를 무한리필로 즐기기, <장풍 송도장어> 주소 인천 연수구 테크노파크로111번길 10

질 좋은 장어를 무한리필로 즐기기, <장풍 송도장어> 전화번호 032-831-1112

 

 

요게 <장풍 송도장어>의 간판이다.

 

 

질 좋은 장어를 무한리필로 즐기기, <장풍 송도장어> 메뉴

메뉴는 간단하다. 장어만 무한리필로 즐길 것인지, 장어+회를 무한리필로 즐길 것인지만 결정하면 된다.

장어만 무한리필로 하더라도, 각종 조개류, 양념게장 등은 셀프바를 통해 마음껏 즐길 수 있으니 메뉴의 가짓수에 대해선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식사 제한시간은 2시간으로 정해져 있었는데, 우리는 그정도까지 먹지 않았다.

 

 

장어가 비싼 음식인데, 이렇게 무한리필로 해서 과연 남는 장사를 하는 것일까란 생각도 들었는데, 이외에 모든 부분은 셀프로 이루어져서 인건비 측면이 많이 절약되는 것 같았다. 불 피워주시고, 추가 주문에 대해서 받아주시고, 접시 치워주시는 등 기본적인 서비스는 모두 이루어지고 있다. 

 

식당 가운데 셀프바가 있는데, 이곳에는 다양한 음식이 즐비해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사진으로 대체한다.

 

각종 반찬류

 

 

각종 고기류 + 장어

 

 

특히 장어가 이렇게 무한정으로 놓여있어서 그런지 신기했다.

비싼 음식을 이렇게 보관하다니... 인터넷을 찾아보니 <장풍 송도장어>는 원래부터 무한리필로 시작한 게 아니였는데, 장사가 잘되다보니 어떻게하면 질 좋은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장어를 직접 양식하는거였나, 저렴한 가격으로 직거래하는 것이였나 둘 중 하나의 방식으로 중간 마진을 줄여서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조개류 1 (조개 종류가 굉장히 많다)

 

 

조개류 2

 

각종 튀김류

 

 

이외에도 국, 밥 등 다양한 음식이 있다.

 

이제는 음식을 맛볼 시간.

먼저 첫번째 판이다. 키조개 위에 치즈가 있는데, 이거 정말 사기다. 송도 오면서 을왕리 해수욕장 주변에 있는 조개구이집은 비싸기만 하고 맛없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여기에선 장어를 먹으러 왔는데, 조개의 맛도 엄청 좋았다. 장어를 먹기 전 입안을 돋우기에 이것만한 음식이 없다는 생각을 했다.

 

장어는 정말 맛있었다. 맛을 어떻게 표현해야할 지 모르겠는데, 일단 장어 자체가 굉장히 살집이 있었다. 탱탱하다는 표현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선을 먹을 때, 살이 올랐다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그 표현이 적절하다.

처음에는 먹는 방법을 잘 몰라서 아무 간도 안하고 그냥 구워서 먹었는데, 옆에 간장 소스도 있고, 양념 소스도 있었다. 또한 소금구이로 먹을 수도 있었다. 처음 비린 맛이 있었는데 금방 없어졌다.

 

장어가 원래 느끼한 음식이라고 하는데, 이곳의 장어는 그렇게 느끼하지도 않았다.

 

 

두번째 판.

사진으로만 봐도 장어가 살이 올랐다는 말이 이해가 갈 것이다. ㅎㅎ

두번째 판은 장어를 잘못 잘라서 거의 두루치기 처럼 해서 먹었다. ㅎㅎ

어떻게 구워서 먹어도 정말 맛있었다.

 

 

 

숯불을 준비해주는데, 숯불 주위에는 불이 쎄서 조개를 올려놓고, 주변 약불에서 장어를 구운 뒤에 마지막으로 먹을 때 센불에서 익혀주었다.

 

사진에는 없지만, 기본 메뉴인 간장게장과 새우튀김도 맛있었고, 조개류, 전복도 구워먹었는데 조개 상태도 매우 만족스러웠다. 꼼장어도 그렇고 ㅎㅎ 전반적으로 음식 퀄리티가 상당한 식당이었다.

 

 

질 좋은 장어를 무한리필로 즐기기, <장풍 송도장어> 한줄평

처음에 <장풍 송도장어>에 들어왔을 때 과면 몇 마리의 장어를 먹어야 본전일까?란 생각을 했었는데, 그런 것을 생각하지 않아도 정말 음식의 질 자체가 매우 뛰어난 식당이었다. 결국 우리는 두명이 5장을 먹고 나왔는데, 이외에도 먹은 음식들을 생각하면 정말 마음에 들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을 꼽자면, 테이블이 20개 가까이 있었는데 모두 숯불로 장어를 굽다보니, 식당 내 연기가 제대로 빠지지 않아서 뿌옇다는 점이었다. 이건 기다리면서 신경 많이 쓰였는데, 막상 장어를 먹을 때는 하나도 신경 쓰이진 않았다. 그리고 워낙 장사가 잘되는 식당이다보니, 조용히 음식 먹기에는 적합하지 않았던 곳이라는 점?? 단체석은 있는데 룸까지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렇지만 이러한 단점을 차치하더라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식당이다. 송도에 가면 꼭 <장풍 송도장어>를 방문할 건데, 방문할 일이 없더라도 가족과 함께 장어 먹으러 가고싶을 정도로 정말 좋았다. 그리고 인당 39,000원이면 비싼 음식 재료인데도 합리적인 가격이라 생각한다. 그 이상의 맛을 즐겼으니, 나는 만족한다. 꼭 추천하고 싶은 집이다. ㅎㅎ

 

정말 맛있었던 송도 장어 무한리필

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