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부모님을 뵈러 평촌에 다녀왔다. 가족 식사로 따뜻한 몸보신을 하기 위해 자유공원에 위치한 백년지기 삼계탕에 다녀왔다. 20년 넘는 시간 동안 평촌에서 살았는데 어렸을 적 복날에 부모님과 함께 이곳에 와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했는데, 오랜만에 방문한 지금. 어떻게 바뀌었을지 궁금했다. 지금부터 그 방문 후기를 공유하고자 한다.
목차
1. 위치 및 기본 정보
2. 방문 팁
3. 메뉴와 가성비 분석
4. 상세 리뷰와 추천 대상
1. 위치 및 기본 정보
찾아가는 길
백년지기 삼계탕은 평촌 학원가와 자유공원 맞은편에 위치해있다. 평촌 먹자골목 범위에 포함되지만, 이 주변엔 식당이 많지 않다. 평촌 더샵 아이파크, 센텀 퍼스트 주민들이 오가며 갈만한 몇몇 식당이 위치해있다. 다른 먹자골목과 다소 떨어져있기에 혼잡함은 덜하다.
- 주소 : 경기 안양시 동안구 갈산로44번길 44
식당의 간판이다. 자유공원 도로변에서도 한 눈에 보일 수 있도록 전광판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주차 가능 여부 및 근처 주차장 정보
백년지기 삼계탕은 전용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주차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삼계탕이 주로 판매되는 복날에는 넓은 주차공간도 부족하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식당 건물을 끼고 3~4대, 바로 옆 별도 주차구역엔 10대 정도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영업시간 및 휴무일
백년지기 삼계탕은 평일, 주말 관계없이 영업하고 있다. 점심, 저녁 식사 시간대 모두 즐길 수 있으며, 1층 뿐 아니라 지하 좌석까지 있어 단체로 방문하기에도 좋다. 단체로 방문할 경우, 미리 예약을 하면 자리 세팅을 해주셔서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나의 경우에도 미리 연락을 하고 방문했는데 미리 세팅을 해주시고, 삼계탕도 바로 나와서 식당에서의 시간이 매우 짧았다.
- 영업시간: 월 ~ 일 10:30 ~ 20:40 (14:30 ~ 16:30 브레이크 타임)
- 전화번호: 031) 452 - 9977
2. 방문 팁
예약 필요 여부
평소엔 별도 예약이 필요 없지만, 삼계탕 수요가 많은 복날 전후로는 미리 전화로 예약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같은 위치에서 오랫동안 영업을 하셔서 그런지, 한겨울인 12월에 방문했는데도 저녁 타임엔 5팀 넘게 식사를 하고 있었다.
3. 메뉴와 가성비 분석
인기 메뉴 소개
백년지기 삼계탕의 메뉴는 굉장히 심플하다. 삼계탕, 닭볶음탕 그리고 닭모래집 볶음. 대부분 식사를 위해 삼계탕을 주문하며, 회식을 하거나 술안주가 필요할 때에는 닭볶음탕과 닭모래집 볶음을 주문한다. 당연히 삼계탕 전문점인 만큼, 삼계탕이 대표 메뉴이다.
가격대 및 가성비 평가
삼계탕 가격은 16,000원으로 서울에서의 삼계탕 가격에 비해 약간 저렴한 느낌이었다. 다만, 삼계탕에 들어가는 닭의 크기가 작아서 그런지 가성비가 그렇게 뛰어나다고 느끼진 않았다. 그래도 삼계탕에 들어가는 인삼, 생강 등 다양한 재료와 인삼주, 요구르트 서비스까지 풀코스로 나오는 느낌이었다.
메뉴판 사진으로 보는 선택 가이드
4. 상세 리뷰와 추천 대상
맛, 분위기, 서비스 리뷰
각 1인당 삼계탕 하나씩 주문했다. 주문과 동시에 육수를 팔팔 끓여서 나오는 듯 했는데 나오는 시간이 채 5분이 되지 않아 긴 대기없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삼계탕의 첫인상은 국물이 매우 맑았다. 별도 간을 하지 않고 먹어도 될만큼 간이 입맛에 딱 맞았으며 맑은 국물이 흡사 곰탕처럼 느껴졌다.
삼계탕에는 찹살밥이 함께 들어가 있었고, 어머니의 조언에 따라 별도로 나온 마을을 닭 아래쪽에 눌러서 익히게 둔 두었다.
전체적으로 삼계탕은 맛있었지만 아쉬운 점은 닭 크기가 작다는 것이었다. 보통 다른 식당에서 먹으면 가격이 더 비싸더라도 닭이 커서 한끼 배부르게 식사하는데, 이곳엔 육수까지 다 먹고나니 국물로 배를 채운 느낌이랄까? 양이 적은 분들이라면 충분한 양이겠지만, 개인적으론 닭의 크기가 더 컸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어릴적 기억에는 이곳 삼계탕이 양도 많아서 배부르게 먹었던 기억인데 과거 기억이 조작된 것인지, 높은 물가로 인해 바뀐 것인지 하는 생각이다.
기본 반찬으로는 양배추 샐러드와 고추, 깍두기 배추김치가 나오는데 간이 잘 된게 삼계탕과 잘 어울렸다.
또한 인원수에 맞게 인삼주가 제공되었는데, 나는 운전으로 인해 마시지 못하고 아버지께 드렸는데 몇 잔 마시고 나서는 인삼주를 따로 주문하고 싶을 만큼 삼계탕과 잘 어울리는 조합이었다.
이러쿵저러쿵해도 삼계탕 한뚝배기를 뚝딱 해치워버렸다. 닭의 크기는 아쉬웠지만, 다른 삼계탕 전문점과 비교해서 국물은 압도적으로 뛰어났다. 개인적으로 맑은 국물을 좋아하는데, 이게 삼계탕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시원해서 마음에 들었다.
한줄평
오랜만에 방문했던 백년지기 삼계탕. 닭의 크기만 제외하면 모든게 마음에 들었다. 한여름 원기회복을 위해 방문하는 것도 추천하지만, 추운 겨울날 따뜻한 삼계탕 한그릇하면서 몸의 기운을 보충하는 것은 어떨까? 한편으로는 삼계탕이 여름보다 겨울에 더 안성맞춤이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직원분들도 친절했고, 깔끔하게 식사 한 끼를 마칠 수 있어서 기분 좋은 방문이었다. 가족을 모시고 단체로 방문히기에도 좋은 장소고 주변이 크게 붐비지 않는다는 점도 백년지기 삼계탕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다가오는 복날에 다시 한 번 방문할 계획이다.
맑은 국물이 인상적이었던 삼계탕 맛집
3/5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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