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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 내손동 일본 학생식당 컨셉의 일식 맛집, <까치밥> 솔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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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 내손동 일본 학생식당 컨셉의 일식 맛집, <까치밥> 솔직 후기

집근처에서 외식을 거의하지 않는 편이라 서울 맛집 지리는 빠삭한데 정작 집주변 맛집은 잘 모르는 편이다.

얼마전 가족식사로 <윤's 카츠>에서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범계역 인기 맛집인 <호랑이굴>을 운영하는 사장님이 내손동에 일식집인 <까치밥>을 운영하고 있다고 들었다. 맛있는 집밥이지만 오랜만에 외식으로 맛있게 식사를 할 겸 <까치밥>을 다녀왔다. <호랑이굴>에서 맛본 대창전골은 고춧가루가 많이 들어가 너무 칼칼해서 기대에 비해 아쉬움이 남았던 곳인데 <까치밥>은 어떨지 궁금했다. 

 

의왕 내손동 일본 학생식당 컨셉의 일식 맛집, <까치밥> 위치

<까치밥>은 의왕시 내손동 먹자골목에 위치해있다. 롯데마트 맞은편 식당거리에 있는데, 3층에 있어서 바로 한 눈에 찾기는 쉽지 않다. 내손동 지리를 아는 분이라면 샘독서실 맞은편 황금족발건물 3층이라고 하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3층은 오피스텔 건물이라 식당 내부는 식당이라기보다는 사무실 느낌이 있다. 건물 지하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어서 주차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 주소 : 경기 의왕시 계원대학로 16 3층 306호 (내손동, 제일프라자)
  • 전화번호 : 0507-1441-1158
  • 영업시간 : 월~토 11:30 ~ 21:00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라스트오더 20:30), 일요일 휴무 

 

식당 입구다. 일본 학생식당 컨셉인지라 식당 입구엔 메뉴를 소개하는 메뉴판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사용한 폰트가 일본어 → 한국어로 번역할 때 많이 쓰는 폰트여서 더욱 일본 느낌이 났다. 아래엔 형제 브랜드인 호랑이굴과 파랑새야 메뉴도 함께 적혀있다.

내손동 까치밥

 

식당의 많은 부분은 셀프 서비스로 운영되고 있는데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음식이 완료되면 가져오는 것부터 식사를 마치고 식기를 반납하는 것까지. 자칫 소비자가 느끼기에 불편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학생 식당 컨셉으로 자연스레 표현한 것 같아서 좋은 아이디어라 생각했다. 또한, 식당의 테두리에는 혼밥할 수 있도록 콘센트와 휴대폰 거치대까지 마련되어 있었다. 실제로 식사하는 동안, 간단히 식사를 하러 방문하는 1인 손님이 많았는데 그들을 배려하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내손동 까치밥내손동 까치밥

 

의왕 내손동 일본 학생식당 컨셉의 일식 맛집, <까치밥> 메뉴

<까치밥>의 메뉴판이다. 카레와 스테이크, 규동, 부타동, 오야코동 등이 있으며 사이드 메뉴로는 호랑이굴에서도 맛볼 수 있는 닭껍질교자와 타코야키, 알감자튀김 등이 있다. 

내손동 까치밥 메뉴내손동 까치밥 메뉴

 

이날은 일본식 카레, 직화 부타동과 닭껍질 교자를 주문했다.

주문과 동시에 조리가 시작되는데, 웨이팅이 있는 경우엔 음식이 나오는 시간이 걸리니 참고하길 바란다. 식당이 크지 않은데 계속 들어오는 손님들로 식당 내부는 약간 정신이 없다. 다행히(?) 타이밍이 맞아서 음식은 빠르게 나왔다.

 

기본 반찬 역시 셀프인데 된장국과 마늘쫑, 단무지가 있다. 각 반찬 모두 일식집에서 맛볼 수 있는 기본적인 반찬인데 맛도 무난했다.

내손동 까치밥

 

주문한 일본식 카레.

규동, 오야코동 등은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씩 먹는 메뉴인데 일본식 카레를 먹은 지는 참 오래된 것 같아서 오랜만에 주문했다. 일단 비주얼은 사진과 똑같았다. 양은 약간 적었는데, 일반적인 공기밥 1그릇이 100%라면 약 70~75% 정도의 양이었다. 성인 남성이 카레 하나를 주문했다면 양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양이다.

맛은 '일본 카레'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S&B 골든카레맛이었다. 직접 카레를 만들었다기 보다는 기성품을 조리했다고 해야할까? 큰 기대를 했는지 몰라도 아쉬웠던 메뉴이다.

 

블로그를 쓰기 위해 다른 후기를 알아보니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리뷰가 있었다. 까치밥의 설명으로는 화이트 오므라이스와 카레 메뉴는 저렴한 가격으로 드시고 싶은 분들을 위한 메뉴라고 하는데 이를 참고해서 주문하길 바란다.   

계원예대 맛집

 

다음은 직화 부타동.

사장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카레 메뉴와는 다르게 부타동은 재료가 팍팍(?) 들어간 비주얼이다. 일단 고기의 양이 상당해서 놀랐다. 부타동 역시 밥이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막상 식사를 마치고 나니 적당하다. 노른자를 깨어 돼지고기와 밥과 함께 먹으면 더욱 부드럽게 부타동을 즐길 수 있다. 

계원예대 맛집

 

부족할까봐 주문한 사이드메뉴, 닭껍질 교자.

호랑이굴에서도 유명한 메뉴라서 한 번 더 주문했는데 닭껍질교자는 아무래도 술안주로 더 잘어울린다.

바삭한 닭껍질 속엔 소가 꽉차있는데, 처음 맛보는 사람이면 겉바촉촉에 새삼 놀랄 것이다. 

까치밥 메뉴 닭껍질교자까치밥 메뉴 닭껍질교자

 

까치밥에서의 푸짐한 한상차림. 음식이 나온 후 테이블을 찍으니 막상 양이 결코 부족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계원예대 맛집

 

의왕 내손동 일본 학생식당 컨셉의 일식 맛집, <까치밥> 한줄평

집 근처 맛집으로 유명해 방문한 <까치밥>. 식당 근처에 계원예대가 있는데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까치밥을 방문하는 학생들을 계속 볼 수 있었다. 일본 학생식당 컨셉도 그렇고, 학교 주변 대학생들의 인기를 끌만한 식당이 많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학생들이 좋아할만한 메뉴로 그들을 사로잡았다. 

 

밖에서 외식을 할 때면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체감하게 되는데 <까치밥>에서는 5천원 대 메뉴가 있어서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사람들도 쉽게 방문할 수 있는 맛집이다. (다만, 저렴한 메뉴는 그 이유가 있다고 말하고 싶다.)

계원예대 주변에서 일식집을 방문하고 싶다면 일본 학생식당 컨셉의 <까치밥>에서 식사를 한다면 제대로 일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컨셉 하나만큼은 최고였던 일식 맛집

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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