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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산드로 옴므] US 공홈 코트(coat fastened with three buttons) 직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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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말일 즈음 산드로옴므 US 공홈에서 겨울 세일을 시작했다.

50~60% 기본할인 뿐 아니라 할인가격에 최대 20%까지 추가할인을 진행하고 있어서 코트를 구매하게 되었다.

 

산드로 옴므 US 겨울 세일 화면 (최대 60% + 추가 20% 할인이 진행 중이다)

 

산드로 옴므가 저렴한 브랜드도 아니고, 그냥 인터넷에서 사이즈를 예측해 구매할 수는 없었기에, 설날 연휴를 맞아 집 근처 판교 현대백화점 산드로옴므 매장에 다녀왔다.

 

많은 제품이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입어보고 사이즈를 측정할 수 있어서 좋았다.

 

매장 방문했을 때 마음에 들었던 코트는 캐시미어 90%, 모 10%의 코트였는데 가볍고 스타일도 괜찮아서 사고 싶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해당 모델은 80만원이 넘고, 한국에서만 생산하는 모델이라 외국 공홈에서는 구입할 수 없었다.

(아직까지는 코트 한 벌에 80만원을 쓰는 것은 쉽지 않다 ㅠㅠ)

 

산드로옴므 공식 수입 사이트인 아이디룩몰의 코트. 이 제품을 제일 사고싶었다.

그래서 미국 공홈에서 구매할만한 코트가 뭐가 있을 지 리스트업 해보았다.

 

사고싶었던 코트 리스트

이외에도 다른 코트들이 많았지만, 벨트가 달리는 등 심플하지 않아서 리스트에서 제외했다.

코트가 어떤 재질인지가 첫번째 중요한 선택지였다. 최대한 울과 캐시미어 비중이 높은 제품을 선택하려 했다.

 

1. Oversized Town Coat : Main fabric: 70% wool, 20% polyamide, 10% cashmere

 

2. Town Coat : Main fabric: 50% wool, 50% polyester

 

3. Coat fastened with three buttons : Main fabric: 60% wool, 25% polyamide, 10% cashmere, 5% polyester

 

모와 캐시미어 비중이 제일 낮은 2번 Town Coat는 탈락.

 

남은 1번과 3번 중 고르려보니, 외국인들 체형에 맞춘 코트들인데 오버핏이면 진짜 펑퍼짐하고 크게만 느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또한, 제품 사진에 유일하게 모델 사진이 아니라 옷만 떡 하니 있으니 이 옷을 입었을 때의 핏이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

 

저렴한 가격이 아니기에 굳이 모험을 하고싶지는 않아서 3번째, Coat fastened with three buttons을 구매했다.

 

구매할 때 조금 아쉬웠던 부분이 있었다면, 원래는 검은색 코트를 구매하려고 했는데, 공홈에서는 마음에 드는 코트가 없었다. 그래서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색인 짙은 회색의 코트를 고르게 되었다.

 

□ 산드로 옴므 코트(Coat fastened with three buttons) 총 구매 가격

가격을 가장 궁금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한국 매장/온라인에서 사는 것보다 확실히 할인/직구 신공을 하니 저렴하게 살 수 있었다. 

 

코트 정가 : $730

할인 가격 : $233.6 (60% 할인가 $292에서 추가 20% 할인) .... 280,460원

배대지 비용 : 21,082원

관세 : 71,980원 (미국발 제품은 $200달러가 넘으면 무게에 따른 관세를 부과한다)

총 구매비용 373,522원

 

산드로 코트를 40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구매했다는 사실에 매우 뿌듯했다.

 

1/27에 구매한 코트는 배송에 약 10일 정도 소요되었다.

 

짜잔!

 

□ 산드로 옴므 코트 실착 후기

사진이 좀 밝게 나왔는데, 실제 색은 짙은 회색 느낌이다. 쥐색이라고 해야하나? 사진 속 모델이 입은 색보다는 더 어두웠다.

 

옷 태그에는 모델명과 함께 회색이라고 적혀있다.

재질은 생각보다 거칠었다. 모 특유의 거친느낌이랄까? 따뜻하긴 따뜻하다. 좀 추운 봄날씨에 입기에 가장 적당하다.

색은 Grey

산드로 옴므가 서양사람들 체형에 맞춰 출시되기 때문에 실착을 하러 갔을 때에도 외국에서 들어오는 제품은 고객에 맞춰 팔길이 등을 수선해서 입는다고 했다. 실제로 코트를 받아보았을 때도 산드로옴므의 맨투맨과는 다르게 팔이 조금 길다고 느껴졌다.

 

다소 길어 보이는 코트 길이

그래도 팔을 앞으로 뻗었을 때는 적당한 길이인 것 같다.

 

 

사실 가장 걱정이 되었던 것은 코트 길이였다. 가뜩이나 키가 크지 않은 나로서는 길이가 긴 코트를 입으면 나에게 맞지 않는 옷이랄까, 독립투사 느낌이 날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모델처럼 허벅지 중간까지의 길이는 아니지만, 무릎까지의 길이로 적당했다.

 

무릎까지 오는 코트 기장

 

처음으로 구매한 산드로 코트. 컨템포러리 브랜드 중에 관심을 갖고 찾아보는 산드로 옴므인데, 만족도가 높다. 아직 입고 밖에 나가보질 않아서 팔 길이를 수선해야할 지 그냥 입어야할 지는 고민이지만, 이정도 가격에 질 좋은 코트를 장만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한국에선 온라인샵에서 조회해봐도 기본 60만원이 넘어가는데... 오래오래두고 입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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