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을왕리에서 시원한 물회 한그릇, <선녀풍> 솔직 후기
날씨가 따뜻해져서 오랜만에 바다를 보러 가고 싶어서 영종도에 다녀왔다.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는 고속도로가 잘 뚫려 있어서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고, 을왕리 해수욕장, 선녀바위 해수욕장 등 해변도 있어서 가볍게 당일/반일치기로 다녀오기 좋은 곳이다. 영종도에 유명 맛집으로는 가자미식해로 유명한 <동해막국수>, 칼국수 맛집인 <미애네>가 있는데, 이날 처음으로 물회 맛집인 <선녀풍>에 다녀왔다.
영종도 을왕리에서 시원한 물회 한그릇, <선녀풍> 위치
<선녀풍>은 선녀바위 해수욕장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워낙 장사가 잘되는 식당이라 그런지 본점 외에 2호점도 있다. 본점을 방문했는데, 전용 주차 공터에서부터 직원분이 주차 안내를 해주셔서 이곳이 손님이 많은 곳이라는 느낌을 한 번에 받았다. 또한, 포장주문도 가능해서 카운터쪽에는 포장으로 분주한 직원분들의 모습까지 보였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방문하는 경우, 버스 중구2, 중구 6-1. 시외버스 111번을 타고 선녀바위 해수욕장 정류소에 내리면 바로 앞에 <선녀풍>이 있다. 선녀바위 해수욕장과도 인접해있어 식사를 마친 후 소화시킬 겸 가볍게 걷기에도 좋다.
영종도 을왕리에서 시원한 물회 한그릇, <선녀풍> 주소 : 인천 중구 용유서로 272
영종도 을왕리에서 시원한 물회 한그릇, <선녀풍> 전화번호 : 032-751-2121
<선녀풍>의 간판이다. 오래된 느낌이다.
식당 앞에는 웨이팅에 대한 설명과, 남은 음식 포장이 불가능 하다는 안내가 붙어있었다.
영종도 을왕리에서 시원한 물회 한그릇, <선녀풍> 메뉴
<선녀풍>의 메뉴판이다. 물회 전문점인 만큼, 다양한 물회 메뉴가 있다.
둘이서 방문해서 2인분 정도의 양이라고 적혀있는 '황제물회'를 주문했다. 2인분이라고 적혀있지만, 실제 양은 3~4인분이다. 소면도 4개나 주셔서 정말 배부르게 먹었다. 위가 작은 분들이라면 선녀물회 1개를 주문하고 해물파전을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기본 세팅과 반찬.
편의성을 위해서 일회용품이 비치되어 있었는데, 모든게 일회용품이라 다소 찝찝한 부분이 있었다. 식당에서 따뜻한 미역국을 먹는데 플리스틱 숟가락이라니 :(
기본반찬으로는 미니깍두기, 초장, 땅콩조림, 고추조림과 미역국이 나왔다.
미역국은 고기, 해산물 베이스가 아니라 미역만 넣고 끓여서 담백한 맛이었다. 물회가 나오기 전에 부담없이 먹기 좋은 맛이다. 다른 반찬들도 대체로 무난했는데, 아쉬웠던 점은 미역국을 제외한 반찬들이 모두 물회와는 잘 어울리지 않는 반찬이라는 것이다. 물회를 먹으면서도 중간 입가심용으로 다른 반찬을 먹고 싶은데, 물회와 조합이 맞는 반찬이 없었다.
주문한 황제물회(소)가 나왔다. 2인분에 4.5만원이라 생각보다 가격이 있네? 라고 생각했는데, 메뉴가 나오는 순간 확 잊었다. 앞서 말했다시피 양이 3~4인분에 육박한다. 그리고 생선회를 비롯해 각종 해산물이 정말 푸짐하게 들어있다. 속초에 가서도 물회를 먹은 적이 있는데, 이정도의 양은 결코 아니였는데... 양에 압도당한 적은 처음인 것 같다.
앞에서 말한 아쉬운게 모두 상쇄될 정도로 음식도 맛있었다. 물회가 각종 회와 야채를 비벼 먹는 것인데, 야채보다 회가 더 많이 들어 있었다. 내 개인적으로 3인분의 양이고, 4명이서 소짜를 주문한 다음, 부족하면 공기밥을 주문해서 밥을 비벼먹으면 알맞은 양에 맛있게 먹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황제물회에는 생선회를 비롯하여 전복, 해삼, 멍게, 낙지가 들어있는데, 정말 푸짐하게 나온다.
맛있게 물회를 비볐다. 회가 하도 많아서 아래 양념과 섞는 것도 참 어려웠다.
<선녀풍>이 마음에 들은 이유가 양이 많아서, 회를 걱정없이 마구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친구들과 횟집에 가서 회를 주문하면 몇 점 먹지도 않았는데 없어져서 서로 눈치를 볼 때가 많은데, 그런 걱정 없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양이었다. 음식의 맛도 최고!
영종도 을왕리에서 시원한 물회 한그릇, <선녀풍> 한줄평
오랜만에 물회를 먹었는데, 성공한 식당이었다. 양조절에 실패해서 영종도까지 놀러가서 다양한 음식, 카페를 방문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선녀풍>에서 맛있게 먹은 것을 생각하면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 양도 많고, 사장님도 기계적이었지만(?) 친절하셔서 재밌는 식사를 했다.
뒤에서 열심히 포장하는 모습을 보니, 포장해서 집에가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종도에 놀러와서 시원한 물회 한그릇 뿐 아니라 숙소에서도 맛있는 물회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속초에 견줄만한 영종도 물회 맛집(개인적으론 영종도가 더 맛있었음)
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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