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SKY배 스타리그에서 처음 스타를 접하면서 15년이 넘도록 게임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일이 또 일어났다. 바로 승부조작이다.
스타판이 망하게 된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이를 가속화한 것은 바로 승부조작임을 부인할 수 없다. 마모씨를 비롯한 스파키즈팀 선수들 등 여러 선수가 승부조작에 가담함으로써 기업은 더이상 스폰서를 할 이유가 사라지고, 그러다 보니 팀 해체로 자연스럽게 이어져 지원이 끊겨갔던 것이다.
물론, 한 게임이 10년 이상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았다는 것 만으로도,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이 누군가에게는 청춘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승부조작을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번에 발생한 승부조작은 지난 2017년 지스타에서 일어났다. 프로게이머 A씨(24세)(누군지 다 알고있지만, 실명을 삼가겠다)가 공모하여 승부조작에 가담했으며, 불법베팅을 통하여 1500만원 가량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관련 기사 :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또 발생… ‘2017지스타’서 선수와 공모해
http://www.newsfreezone.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138
이번 승부조작과 관련한 내용은 이 세 영상을 보면 간단하게 이해할 수 있다. 유리한 상황에서 상대에게 기회를 주는 건물배치와 이해할 수 없는 공격 등을 통하여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내주었다.
그 어떤 스포츠에서도 승부조작이 결코 옹호될 수 없다. 특히나 스타1과 스타2 모두 승부조작 때문에 더이상 방송사에서 리그를 여는 것에 회의적이다. 글을 쓰다보니, 나 스스로도 화가 나서 어떤 내용을 적어야할 지 모르겠다.
승부조작으로 인하여 큰 돈을 벌 수 있을 수는 있지만, 본인의 인생 뿐 아니라 다른 동료들의 믿음까지 잊는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승부조작과 관련하여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다. 바로 전 LG야구 선수였던 박현준이다. 한창 포텐이 터졌던 2010시즌. 승부조작으로 인하여 프로야구에서 퇴출당했다. 은퇴 이후 그가 '승부조작'과 관련된 인터뷰를 한 번 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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