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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대학원

빅데이터 대학원 1학기 끝낸 소감 (강의후기, 마음가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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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부푼 마음을 이끌고 입학한 빅데이터 대학원. 어느새 1학기가 끝났다. 1학기에 들었던 각 강의에 대한 느낀점과 한학기를 마치며 나의 마음가짐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이를 통해 빅데이터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앞으로 가야할 길이 먼데 구체적인 플랜을 세워보고자 한다. 

 

 

 


빅데이터 대학원 1학기를 마치며 정리하는 글

 


서론

내가 다니고 있는 연세대학교 빅데이터 대학원은 1학기 10주 과정으로, 지난주에 첫 학기를 마쳤다. 

학기 중간 어린이날 연휴가로 총 11주에 걸친 과이었는데, 오랜만에 학업을 시작하니 힘든 것도 있지만 재밌기도 했다. 

대학원을 다니면서 블로그 운영을 열심히 못해서 정말 아쉽지만, 다시 열심히 기록하는 수밖에..^^

과목별 느낀점과 전체적인 반성 및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정리해보고자 한다. 


 

금요일 1교시. 빅데이터 분석론 (이준기교수님)

워낙 대외 활동이 많으신 교수님이셔서 그런지 보통의 교수님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를 풍겼다. (극 E 느낌이랄까?)

직접 집필하신 「AI로 경영하라」를 읽으면서, 막연하게 알고있던 빅데이터에 대한 생각을 조금 더 구체화할 수 있었다.

수업에선 '전략'의 중요성을 말하셨는데, 한 학기를 마치고나서 나만의 남들과는 다른 차별화 요소는 무엇일까 생각하였다.

 

수업은 이론수업과 R을 통한 통계분석이 주를 이루었다. 대학원 입학 전, 파이썬을 열심히 공부했는데 R이라니.

예전에 잠깐 다뤄본 적은 있지만, naive Bayes, paired t.test. simple regression, multiple regression 등 다양한 통계지식을 R로 코딩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 앞으로 대부분의 수업은 파이썬이라 약간의 코드가 다르겠지만, 프로그래밍을 하는 데 거부감을 없애는(?) 그런 강의였다. 

 

1학기 유일한 팀플 과제가 있었던 강의로, 팀플을 준비한 것에 비해 다들 열심히 듣지 않아서 아쉬웠다.

물론 나도 열심히 듣지 않아서 할 말은 없지만, 좀 더 교수님의 집중력있는 수업이 주를 이뤘으면 어땠을까 하는 강의였다.

 

2년 동안의 대학원 기간, 학업도 중요하지만 원우님들과의 관계도 참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교수님도 이를 강조하셨다.

대학원 첫 강의시간부터 반장을 뽑으라고 말씀해주실 뿐 아니라 수업 이후 원우들과의 간단한 식사 자리까지 마련해주셨다.

이 수업을 통해 친해진 원우분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데, 이준기 교수님이 아니였다면 이런 기회도 없었을 것이다.

 

 


 

토요일 1교시. 빅데이터 애널리틱스 통계분석 (최준호 교수님)

배운 지식이라고 하면 가장 많이 배운 강의였다.

이 강의는 SPSS, UCINET, 파이썬 등 다양한 툴을 학습하고 통계분석을 진행하는 방식이었는데, 학부시절이 많이 생각났다.

커뮤니케이션 전공 교수님이여서 다양한 실습 예제를 통해 통계 분석의 A to Z 까지 꼼꼼하게 배울 수 있는 수업이었다.

10주 과정인데 유일하게 중간, 기말고사를 치룬 과목으로, 4주 - 중간고사 - 4주 - 기말고사로 이루어져 실제 수업은 8주였다. 

 

배운 지식은 정말 많은데, 다룰 수 있는 로데이터 양에 한계가 있고, 별도 라이센스가 필요한 SPSS 수업이 절반이 넘어서 학교에서나 배울 수 있는 이론 중심의 수업이었다. 개인적으로 UCINET은 처음 사용해보는 툴이었는데, 데이터 시각화를 하는 데 있어서 참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툴이라는 것을 느꼈다. 학기가 마치고 나서 라이센스가 없는 SPSS는 바로 컴퓨터에서 삭제했는데, UCINET은 언젠가 한 번 쯤은 사용할 일이 있을 것 같아서 드라이브에 저장해두었다. 

 

중간, 기말고사를 치루면서 학문적 지식도 지식이지만, 보고서 쓰는 법에 대해 배운 수업이었다.

특히나 기말고사의 경우, 파이썬 코딩하는 것이 아닌 파이썬 결과에 대해 보고서 형식으로 작성하는 시험이었는데,

교수님, 교수님 제자가 직접 작성한 논문을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하니 논문 형식의 글을 처음으로 연습해보았다.

계약학과라 논문이 필수 졸업 요건은 아니지만, 글을 논리있게 쓰는 것은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능력이다.

이를 학습한 데에 큰 의의를 두고 싶다. 


 

토요일 2교시. AI와 빅데이터 보안 (권태경 교수님)

수업 첫 시간과 마지막 수업의 느낌이 가장 달랐던 강의였다.

나는 빅데이터를 배우러 왔는데 보안이 웬 말이냐?!

사이버 위협부터 시스템 보안, 네트워크 보안, 프로그램 보안, 데이터 보안 등등... 컴공에서나 배울법한 강의였는데, 정보보안 도메인 지식이 없는 나로서는 학기 초반 수업을 따라가는 게 너무나 힘들었다. 무엇보다 흥미가 없는 부분을 배운다는 점이 쉽지 않았다. 또한 식사를 마치고 난 오후 수업인지라 너~무나 졸렸다.

그래도 3, 4주차 정도가 되었을 때부터는 조금씩 내용을 이해하게 됐고, 약간의 흥미가 생긴 과목이었다.

어떻게 보면, 1학기 세 과목 중 가장 미래 효용성이 없는 과목이지만서도 교양 과목으로 참 좋은 수업이었다.

 

수업은 2시간 교수님의 이론강의+ 1시간 조교의 실습으로 진행되는데, 수업내용과 관련된 실습이지만 아무래도 그냥 '따라하기' 정도일 뿐 크게 실용성이 높은 실습은 아니였다. 매주 실습을 진행하기 보단, 조교님들을 통해 앞서 2시간 동안 배운 이론의 다른 예시나 알기 쉽게 다시 설명해주는 복습의 시간이 있었다면 더욱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지만, 처음에는 나와는 맞지 않는 수업이라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남는 내용이 쌓이는 강의였다.


 

1학기를 마치며...

강의도 강의였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점심시간 이후 나누었던 이야기다.

시험을 앞두고 한 원우님께서 '대학원 입학하면서 열심히 배우자고 했는데, 어느순간 시험을 위한 공부를 하고 있다.'는 말을 하셨다. 나도 대학원 입학 전에는 원대한 포부를 가졌는데, 학점의 노예가 되어서 어디서 시험 문제가 나오는 지를 더 중점적으로 생각하며 다닌 것 같다. 아직 학점이 나오진 않았지만, 대학원은 학부보다 학점을 취득하는 데 훨씬 수월하다고 들었다.

학부시절에도 높은 학점을 받았는데, 당연히 졸업은 할 수 있지 않겠어?!

 

2년이라는 짧으면 짧고 길면 긴 시간 동안, 파이썬 하나는 제대로 돌릴 수 있는 사람이 되야지! 모델링 하나는 만들어야지! 하는 나만의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꼭! 달성할 수 있는 대학원 생활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6번을 하면 졸업이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제는 공부 하는 데도 적응이 되었고 무엇보다 자신감이 생겼다.

바로 다음주부터 시작하는 2학기도 열심히 공부하고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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