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호텔ㅣ호캉스] 공덕역 <신라스테이 마포> 솔직 후기
회사 복지포인트를 2월까지 소진해야해서 지난 주 수요일, 신라스테이 마포에서 하루 머물렀다.
원래 숙박과 함께 디너를 같이 주문했는데, 숙박권은 휴대폰 문자로 오고, 디너 초대권은 등기로 오는 바람에 숙박만 하게 되었다.
아무렴 어때, 다음에 또 신라스테이에 방문하면 되는거지 :0
일단 나는 더블룸을 예약했으며, 당일 체크인할 때 샤워부스와 욕조 둘 중 원하는 걸 선택하라고 해서 욕조를 선택했다. (결과적으로는 이용하지 않았다)
배정받은 객실은 1711호.
엘리베이터부터 깔끔하다.
<신라스테이 마포> 숙소 내부
가장 최근 <롯테리조트 속초> 패밀리룸을 이용해서 그런지, 다소 평범한(?) 객실 내부에 실망을 하기도 했다.
그동안 숙소를 이용하는 경우는 원주/강릉 출장인데 이곳이 지방이고 비수기에 가면 오션뷰라 그런지 몰라도 서울 한복판에 위치한 신라스테이는 가격도 좀 있었지만, 빌딩숲만 보이는 시티뷰는 조금 아쉬웠다.
침대 커버나 테이블은 모두 깔끔하다. 사실 혼자 지내기엔 시설도 충분하다. 그렇지만 둘이 이 곳에서 하루를 보내기엔 다소 좁다고 해야할까? 침대 말고는 여유공간이 크게 없어 짐을 보관할 장소는 다소 협소하다고 느낄 정도였다.
커텐을 치면 보이는 시티뷰.
나에게 공덕은 빌딩숲 그 자체다. 친구 한 명이 이곳에 사는데 그 집에 놀러갔을 때 '아 이 친구 정말 부자구나.'란 생각이 들 정도로 교통도 편하고 높은 고층 빌딩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이를 먹고 공덕에 많은 회사가 있다고 들었을 때 '그래서 빌딩이 많구나.'라 느꼈는데, 이런 공덕에도 아직 개발되지 않은 지역이 있다는 걸 처음알았다. 나도 공덕에 대한 첫인상이 너무 강했는지 보고싶은 것만 보려고 했던 것은 아닐까?
다시, 숙소 내부로 돌아가서 침대를 자세히 살펴보자.
침구는 심플 그 자체다. 특별한 것은 딱히 없었다. 그래도 침구류가 불편하지 않아서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
숙소 내부 중 마음에 들었던 점은 콘센트가 여행용 콘센트로 되 있다는 점이다. 사실, 한국인은 220V를 사용해서 이게 뭐가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110V나 삼발이 콘센트 모두 호환이 가능해서 이곳을 이용하는 외국인에게는 꽤나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겠구나, 란 생각이 먼저 들었다. 나도 외국가서 콘센트가 호환되지 않아 울며 겨자먹기로 멀티 플러그를 구매한 적이 있으니깐. 이런 점에서 +1점
(체크아웃할 때 보니, 폴란드항공 승무원들이 이곳에 체크인을 하려고 도착해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 한국을 경유하는 몇몇 항공사의 스탑오버 숙소로 이용되는 것 같다.)
신라스테이 마포 욕실 내부
욕실은 넓진 않지만 갖출 것은 모두 갖춘 공간이었다.
일단 입구 왼쪽에 바로 욕실이 있는데 화장실과 욕조를 분리하는 유리막이 있었지만, 유리막은 세면대쪽만 가리고 변기까지 모두 가리지는 못했다.
더블룸이라 기본적으로 2인 기준으로 세팅이 되어있었다.
욕조도 무난. 근데 욕조가 넓진 않아서 물을 받아놓고 그 안에 앉아 있기에는 불편할 것 같았다.
이건 이제 어디에나 있는 것 같은데... 누구의 아이디어로부터 시작된 건지 모르겠는데, 침실과 욕조 사이의 격벽을 밀면 침실과 욕조에서 서로를 볼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신라스테이의 어메니티
어느 숙소에 가던 어메니티에 관심이 가장 많이 간다. 어떤 브랜드를 비치해 놓았는지, 어느 종류까지 세팅이 되어있는지 등등 이젠 이런거에 관심이 많이 가더라 (집에 좋은 걸 챙겨가고 싶은 마음도 커서 그런가 ㅠㅠ)
신라스테이 마포점은 기본적으로 아베다 제품으로 세팅되어 있다.
아베다 제품은 샴푸, 린스, 바디워시와 바디로션.
모든 제품을 사용해보았는데, 평소 쓰는 브랜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용 후 다음날엔 머릿결이 뻣뻣하거나 하는 부작용(?)은 없었다.
다음은 헬스장.
머무르는 동안에도 러닝이나 간단한 운동을 하자는 마음에서 건물 26층, 꼭대기에 위치한 헬스장에도 다녀왔다.
헬스장은 약 20평 정도 규모로 기구는 제법 있어서 기본적인 운동은 가능하다.
또한, 수건이나 생수 등이 비치되어 있어서 이곳에서 헬스를 하는 사람을 위해 잘 되어 있다는 인상을 심어주었다.
사실 서울에 위치한 호텔은 처음이라, 이 곳이 얼마나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내 기준에선 브랜드 있는 비즈니스호텔 그 이상/이하도 아닌 것 같다. 10만원이 넘는 금액에 예약했는데, 이 정도나 하는지 모르겠고... 호텔을 오가는 유동인구는 꽤 있었는데 직원들과 마주칠 일은 거의 없어서 직원의 친절함 등을 말하기도 어려울 것 같다. 이곳의 장점을 꼽자면 심플하면서도 깔끔하다는 점?
아 맞다! 숙박하는 인원에 한정해서 런치/디너 할인이 있었다. 물론 나는 밖에서 저녁을 먹었지만 ㅎㅎ 혹시라도 출장차 이곳에 머무르는 분이면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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