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숙소ㅣ속초 리조트] <롯데 리조트 속초> 방문기
2020년 설, 가족 여행으로 속초에 다녀왔다. 운좋게 누나회사의 롯데 리조트가 당첨되어 그곳에서 머무르게 되었는데, 이곳은 콘도와 호텔을 같이 운영하고 있었다. 우리는 콘도를 이용했는데, 56평이라는 넓은 평수를 가족 4명이서 사용했다.
지금까지 방문했던 그 어떤 숙소보다 디자인이며, 청결함이며, 깔끔함까지 모든 것을 갖추어 매우 만족했다.
그래서 처음 방문했던 숙소 느낌을 전하려고 한다.
1. 거실과 부엌
총 9층의 건물에 꼭대기인 933호를 이용했다. 깔끔한 디자인의 객실키. 언제가 방문을 여는 순간은 기분이 좋다.
방을 들어서자 보이는 거실. 방 전체가 대리석으로 되어있었고, 넓은 소파와 의자. 그리고 테이블로 거실이 꾸며져 있었다. 방 전체가 온돌방 처럼 따뜻했고, 처음 입실했을 때 28도로 맞추어 있었는데, 25도까지 내려도 따뜻한 온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거실과 부엌은 한 곳에 위치했는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식탁. 전체적인 분위기가 베이지색의 깔끔함 그 자체였다.
부엌 전경. 냉장고에는 생수 6개입이 기본으로 들어있었고, 이튿날에도 새로 채워주셨다. 그외에 따로 웰컴드링크는 없었다. 그렇지만 기본적인 주방도구(냄비, 후라이팬, 주방용가위, 칼 등)는 비치되어 있었고, 와인 오프너도 있었다.
2. 큰 방(더블룸)
부모님이 쓰셨던 더블룸. 한 눈에 들어오는 큼직한 침대가 눈에 들어온다.
침대에서 바라본 정면은, 앞 간이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TV가 있다. 야외 발코니는 거실과 이어져 있다.
더블룸이 가장 탐났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화장실이었다. 더블룸과 연결된 화장실에는 사진처럼 욕조가 마련되어 있었다. 욕조가 크지 않지만, 물을 받아놓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점에서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화장실. 화장실은 변기와 샤워장 두 곳으로 분리되어 있었다.
샤워실 내부, 어메니티라고 할 수 있는 특별한 것은 없어서 아쉬웠지만, 기본적인 샴푸와 바디샴푸는 비치되어 있었다.
내 샤워용품을 챙겨가긴했지만,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어메니티를 사용했는데, 사용 후 특별한 부작용(?)은 없었다.
3. 작은 방(싱글룸)
더블룸과 비교하면 다소 소박한(?) 싱글룸이지만, 그래도 갖출건 다 갖춘 곳이었다. 사진 속에는 침대 사진밖에 없지만, 화장대도 있었고, 불을 켜는 방식도 터치방식이어서 신기하면서도 편리했다.
이틀 동안 잠을 자면서 느낀 점인데, 이불이 정말 따뜻하다. 밖의 날씨가 다소 추웠지만, 푹신한 이불 안에 들어가면 금방 체온이 올라갔다. 특히 베개가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높이도 적당하고 머리를 맞대면 자동으로 나에게 맞는 모양이 되서 꿀잠을 잘 수 있었다.
*여행이 끝난 후 롯데리조트에서 제공하는 이불/베개는 '헤온 베딩 시스템'이라고 하는데, 가격은 많이 비쌌다. :(
4. 발코니
호텔에서 제일 높은 9층이었기에, 발코니에서 바라본 오션뷰가 기대되긴했는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싱글룸이 있는 방의 발코니에는 여유롭게 커피 한 잔 할 수 있는 테이블이 놓여져 있었는데, 이곳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생각하기 좋은 장소였다.
발코니에서 바라본 외옹치항. 대포항 수산시장이 한 눈에 들어온다. 새벽에도 꺼지지 않는 불빛들.
숙소를 오갈때마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바라보는 외부 전경. 바로 앞 속초해수욕장이 한 눈에 들어온다.
속초해수욕장은 숙소에서 약 1.5km 떨어져 가볍게 산책을 다녀오기에도 좋은 장소였다.
5. 헬스장
2층에는 투숙객을 위한 헬스장이 있는데, 한 20평 정도 되는 곳에 운동기구들이 놓여져 있다.
많은 기구가 놓여져 있지 않아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을 추천하지만, 그래도 바다를 바라보며 러닝머신을 하는 기분을 즐기기엔 충분하다.
<롯데 리조트 속초> 리뷰를 마치며...
지금까지 50곳이 넘는 숙소를 다녔는데 이만큼 좋은 곳이 없었다. 평수가 넓어서 더 좋게 느껴진 것도 있는데, 주차장도 넓고 놀이시설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워터파크도 좋았고, 찜질방도 있었다. 그리고 지하에는 만석 닭강정도 배달판매하여 편리함도 갖춘 곳이었다. 조식/중식/석식은 리조트에서 따로 하진 않았는데, 뷔페평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다음에도 내 돈을 지불하고 이곳에 다시 오고싶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은 리조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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