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연차를 쓰고 아무 생각없이 돌아다녔던 용산. 신용산역 1번출구를 따라 쭈욱 올라가다 보면 용리단길 주변 맛집들이 즐비해있다. 언제부터인가 용리단길 주변 맛집들은 1시간 웨이팅은 필수요, 기다리는 자만 맛볼 수 있는 곳으로 변모했다(...) 하필 이곳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3시. 대부분 브레이크 타임이라 식사가 가능한 곳 중에 따뜻한 국물을 맛볼 수 있는 용산삼계탕에 다녀왔다.
목차
#1. 위치, 주소, 주차정보 및 영업시간
#2. 메뉴
#3. 한줄평
위치, 주소, 주차정보 및 영업시간
용산삼계탕은 용리단길 한 가운데 위치해있다. 원래는 능동미나리에서 곰탕을 먹으려고 했는데, 평일임에도 웨이팅 30번대를 받아서 용리단길 안쪽으로 쭈욱 들어갔다. 이 길로 쭈욱 가면 삼각지 골목으로 이어지는데, 그 사이에 위치해있다. 주차하기 어려운 용산역 주변임에도 전용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차를 가지고 방문하기에도 괜찮은 곳이다.
- 주소 :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48길 20
- 전화번호 : 0507-1404-3053
- 영업시간 : 매일 11:00 ~ 21:00
아래 간판을 찾는다면 쉽게 식당에 도착할 수 있다. 간판이나 식당 내부에서 볼 수 있다시피 세련된 식당이기 보다는 한 자리를 오랫동안 지킨 곳이라는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계산대 앞에는 정우성을 비롯한 몇몇 유명인이 방문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메뉴
용산삼계탕의 메뉴판이다. 다양한 종류의 삼계탕을 비롯해 감자전, 김치전 등 삼계탕에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주이다. 양이 적은 분들을 위한 반계탕도 있는데, 개인적으론 반계탕도 충분히 양이 많아서 고기를 많이 즐기고 싶은 분이 아니라면 반계탕을 주문하는 것도 추천한다.
주요 메뉴
삼계탕(16,000원)
반계탕(11,000원)
닭볶음탕(중 38,000원, 대 48,000원)
나는 반계탕을 주문했다. 삼계탕이 하나의 메뉴인지라 반찬은 잘익은 배추김치와 깍두기, 마늘쫑이 나온다. 각 반찬들 모두 자극적이지 않은 맛으로 삼계탕과 잘 어울렸다. 깍두기는 너무 익지 않아서 아삭아삭한 식감이 있었으며, 배추김치는 반계탕 국물과 찰떡궁합이었다.
주문한 반계탕이 나왔다. 별도 공기밥이 나오지 않고, 반계탕 안에 찹쌀밥이 들어가있다. 내 느낌으로는 삼계탕이나 반계탕이나 들어가는 찹쌀밥 양은 동일한 것 같다. 똑같은 메뉴를 주문한 짝꿍은 반계탕 한그릇 양이 많아 남길 정도였다.
슴슴하니 소금간을 맞춘 뒤에 맛있게 먹었다. 날이 추워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었는데, 오랜시간 끓인 국물의 깊은 맛이 내 몸을 녹여주었다. 반계탕도 실한 고기가 들어있어서 배부르게 식사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식사 도중 직원분께서 계속 반찬을 체크하시면서 더 필요한 것은 없는지 물어보셔서 다른 식당에서 느끼지 못한 친절함을 느낄 수 있었다.
한줄평
용리단길 맛집이라고 하면 효뜨, 꺼거, 양인환대 등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주말은 물론이요 평일에도 웨이팅이 있어 맛보기 쉽지 않다. 꿩 대신 닭이라는 마인드로 방문한 삼계탕집인데, 많은 연예인도 이곳을 방문했고, 네이버 후기도 900개가 넘는 등 숨은 맛집이라고 말하고 싶다. 완전 특별해서 이곳을 꼭 방문해야한다!! 라고 말하지는 못하지만 첫째, 브레이크 타임이 없다. 둘째, 주차장이 있다. 셋째, 직원이 친절하다. 이 세가지 특징만으로도 이곳을 방문해야할 이유가 설명되지 않나 싶다.
용리단길에서 삼계탕 한그릇으로 원기회복할 수 있는 곳
3.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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