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미소가 가득했던 애니메이션 소설, 모리미 토미히코,『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1. 작가 소개
모리미 토미히코
- 1979년 생, 아버지가 말씀하신 "교토대학에는 이상한 녀석들이 잔뜩 있다."는 말에 교토대학에 입학
- 2003년 『태양의 탑』으로 데뷔. 2007년,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로 제 20회 야마모토슈고로상 수상
- 작품 배경이 항상 교토인 것 때문에 '사쿄구의 천재', '교토 작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음
#2. 책 소개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 모리미 토미히코의 대표작으로, 2006년 출간 이후 누적 130만 부 판매한 스테디 셀러
- 영화화하여 2017년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개봉, 왓챠와 넷플릭스에서 상영 중 (2021년 5월 기준)
- ‘검은 머리 귀여운 후배 아가씨’를 짝사랑하는 어수룩한 선배 남학생의 안타까운 분투기.
#3. 이 책을 읽어야하는 이유
첫째, 풋풋해서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소설이다.
여자 후배를 짝사랑하는 어수룩한 남자 선배의 모습을 그려내는 소설이다. 20대 초반, 누구나 이런 풋풋한 경험을 한 번쯤은 했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풋풋함이 생각나는 소설이다.
둘째, 소설과 애니메이션 간의 차이를 찾는 재미가 있는 소설이다.
2006년 소설로 먼저 출간되었고, 2017년 영화화 되었다. 나 역시 두 매체를 통해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를 보면서 매체간의 차이, 어떤 것이 더 내용을 잘 표현했는지 비교하며 보게 되었다. 이 둘을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있다.
https://www.netflix.com/kr/title/80990742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 넷플릭스
교토의 밤거리로 나선 검은 머리 아가씨, 그리고 그 뒤를 무작정 따라가는, 그녀를 좋아하는 선배. 하룻밤에 사계가 마법처럼 펼쳐지고 독특한 사람들과 사연이 끝말잇기처럼 이어진다. 상상과
www.netflix.com
셋째, 전형적인 일본식 킬링타임 소설
허구적 요소가 많이 담겨있지만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다. 이정도의 킬링타임 소설은 오랜 만이다. 개인적으로, 귀욤 미소보다 한 수 위라 생각한다.
#4. 어떻게 읽었나
우선 소설을 먼저 읽고 애니메이션을 보았다. 친구가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를 엄청 극찬해서 큰 기대를 가졌는데, 킬링타임으로는 좋지만, 교훈적인 소설은 아니였다. 소설을 읽을 때는 영상미 넘치는 장면이 많아서 애니메이션으로 보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니, 줄거리가 많이 생략되어 있어서 그 점이 아쉬웠다.
소설은 주인공인 남자 선배와, 여자 후배의 시점에서 그려나가고 있는데 익명의 주인공의 행동과 심리상태를 따라가면서 이미지를 그려 나가는 재미가 컸다. 나 역시 여자 후배의 이미지가 떠오르는 사람이 있어서 그를 상상하며 책을 읽으니 더욱 재미가 있었다. 애니메이션은 '영상'이라 내 상상의 나래를 제대로 펼쳐주지 못한 이미지여서 내가 실망하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소설을 읽는 것과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둘 중 하나를 고른다면, 소설 읽는 것을 추천한다.
대학생의 풋풋한 모습이 떠올라 나의 20대 초반 시절이 그립기도 하고, 앞으로 그런 상황이 온다면 감정에 충실히 행동해야겠다. 벌써 코로나도 1년이 넘었다. 코로나를 핑계로 외부 활동이 없다시피 생활하고 있는데, 날씨도 따뜻해지니 이곳저곳 돌아다니고 싶다.
#5. 인상 깊은 문장
116p.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읽은 책을 모두 순서대로 책꽃이에 꽂아보고 싶다.
올해 2월부터 블로그를 열심히 운영하면서, 읽은 책들을 하나씩 기록하고 있다. 그 덕에 지금까지 몇 권 읽었는지 꾸준히 카운트 하고 있는데, 일주일에 한 권씩, 1년에 50권을 읽어야겠다는 목표가 생겼다. (다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지금은 일주일에 한 권씩 읽고 생각을 정리하는 것도 이따금씩 버겁지만, 올해가 지나갔을 때 내 [북리뷰]에 얼마나 많은 책들이 기록되어있을 지 생각해보면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 앞으로 읽은 책을 모두 블로그에 기록하고 싶다.
#6. 한줄평
입가에 미소 짓게 하는 일본 애니메이션 소설 / ★★★☆☆ (3/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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