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이스 헤들리, 브라이언 미첼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
양키즈의 3루수 체이스 헤들리가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되었다. 지난 2014년 트레이드를 통해 양키즈로 온 헤들리는 이로써 다시 홈 팀으로 복귀했다. 헤들리가 포함된 이 트레이드는 양키즈가 헤들리와 우완투수 브라이언 미첼을 샌디에이고로 보내고 외야수 자바리 블라시를 받았다.
이 트레이드가 이루어진 배경을 살펴보면, 스탠튼을 영입한 양키즈가 페이롤을 줄이기 위하여 FA까지 1년 남았고, 헤들리의 연봉(1300만 달러)를 털어내는 것이 주 목적이다. 양키즈는 스탠튼 트레이드 때 보낸 스탈린 카스트로의 연봉과 헤들리의 연봉을 통하여 스탠튼에게 지불할 수 있는 금액을 만든 것이다.
샌디에이고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았을 때, 체이스 헤들리에게 거는 기대보다 우완 브라이언 미첼에 거는 기대가 훨씬 크다. 2017시즌 메이저리그 20경기(1선발) 에 출전, 1승 1패 5.79ERA에 그친 미첼이지만, AAA는 선발로 나서 14경기(13선발) 3승 3패 3.25ERA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그가 안정적으로 선발로 정착할 경우 얻는 이익이 크다고 생각하여 로또를 구입한 셈이다.
양키즈로 오게된 자바리 블라시는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지난 2년간 99경기 .220/.323/.336 을 기록한 백업 외야수인데, 양키즈 외야수 뎁스를 고려했을 때, 연봉부담을 덜기위해 받은 선수 이상의 가치를 갖긴 어렵다고 생각한다.
양키즈의 팬으로 보았을 때, 이번 트레이드를 통하여 양키즈는 계륵이었던 헤들리를 처분하여 페이롤을 줄일 수 있고 FA 토드 프레이저 혹은 매니 마차도와의 계약을 이끌어 내기 위한 좋은 환경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당장 이번시즌 마차도를 트레이드로 데려올 확률을 적지만(유망주 출혈이 심하기 때문에) 18시즌 이후 FA가 되는 마차도를 데려오기 위한 사전작업을 했다고 느낄 수 있다. 당장 윈-나우 정책으로 공격적인 영입을 하고 있는 양키즈. 이제 선발투수 영입에 집중하여 보다 투타 균형을 이루어진 전력을 갖추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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