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포커스]린드블럼은 왜 롯데를 파렴치 집단으로 규정했을까
기사 원문보기
http://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1712130100091120006441&servicedate=20171212
[프로는 돈으로 말한다. 두산으로 이적한 린드블럼]
지난 몇 년 동안 롯데를 위해 공을 던져준 조쉬 린드블럼. 그와 롯데와의 마지막은 아름답지 못했다. 선수와의 계약 진행상황이 지지부진했지만, 재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던 와중. 조쉬 린드블럼은 개인 SNS에 구단에 대한 실망을 표출하고 몇 시간 뒤 두산과 1년 145만 달러 계약을 발표했다.
처음 보도를 접하고 린드블럼의 SNS를 보았을 때, 역시나 롯데 프런트 일 똑바로 못하네… 선수를 위해 제대로 했어야지 또 강민호, 황재균처럼 좋은 선수 다른팀으로 가겠구나. 란 생각이 들었다.(SNS에 강민호와 황재균이 좋아요를 누른 것도 롯데 프런트가 일을 못하는구나.라 느끼게 만들었다) 하필이면 두산으로 이적하다니… 그러면 니퍼트는 어떻게 되는거지? 등 별의 별 생각이 났다.
린드블럼의 인스타그램
그렇지만 이야기는 양쪽의 의견 모두 들어봐야하는 법. 위의 기사를 읽고나서 나의 생각이 편협했구나라 느꼈다. 프로는 돈으로 말한다. 롯데의 입장에선 린드블럼에게 레일리보다 더 많은 돈을 줄 수 없다. 왜냐고? 저번시즌 보여준 것이 없기 때문이다. 딸아이의 건강 때문에 재계약을 맺지 않았다 시즌 중반 합류한 린드블럼. 그의 복귀 이후 팀 성적이 상승하였지만, 예전시즌만큼 그의 활약이 돋보였던 것은 아니다. 반면, 레일리는 들쑥날쑥한 경기력이 있었음에도 언제나 선발 한 자리를 묵묵히 지켜왔다. 이닝이터측면에서만 린드블럼이 더 나을뿐(그것도 풀타임을 치뤘을 때) 레일리보다 뛰어난 성적을 거두지 못했는데, 롯데의 입장에서는 더 많은 금액을 보장해줄 수 없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때마침 니퍼트와 계약에 이상기류가 흘렀던 두산과의 계약을 맺게 된 것이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롯데를 위해 뛰어준 린드블럼에게 고마움은 항상 가지고 있다. (그 역시 SNS에 팬을 위해 남긴 글을 보면 팬들의 감사함을 표현하고 있다.) 그렇지만, 프로의 세상에서 정으로 계약할 수 없는 것은 아니겠는가? 이미 두산과 계약을 맺은 것은 돌이킬 수 없다. 사도스키 스카우터가 더 좋은 선수를 발굴해 2018시즌 롯데가 비상할 수 있는 외국인 투수와 계약하는 것이 현재로서 가장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한다.
'매일 하는 생각 > 매일 보는 야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FA거품. 그리고 김현수의 LG이적 (0) | 2017.12.20 |
---|---|
체이스 헤들리, 브라이언 미첼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 (0) | 2017.12.13 |
역대 성적으로 알아본 마이크 트라웃. 그는 얼마나 대단한가? (1) | 2017.12.11 |
데뷔부터 2027년까지 지안카를로 스탠튼 연봉 분석 (0) | 2017.12.10 |
지안카를로 스탠튼, 3대 1 트레이드로 양키즈행 (0) | 2017.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