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시즌 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뉴욕 양키즈로 트레이드 된 지안카를로 스탠튼! 건강하기만 한다면 50홈런은 충분히 때려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항상 받았지만, 유리몸으로 출전 경기 수가 항상 아쉬웠던 선수인데요. 2017시즌. 커리어 상 최다 경기에 출전하면서 59홈런으로 홈런왕 레이스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게 되고,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리그 MVP를 차지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스탠튼이 데뷔한 2010년부터 2017년까지의 연도별 연봉, 경기수, 홈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데뷔 시즌이었던 2010년. 100경기에 출전해 .259/.326/.507 22HR 59RBI fWAR 2.7의 성적을 거두며 화려하게 데뷔하게 됩니다. 스탠튼은 20/80 스케일점수에서 당당히 70점을 받아 이미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홈런타자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년차 소포모어 징크스도 스탠튼을 막지 못했는데요. 2년차 시즌이었던 2011년에도 150경기에 출전, .262/.356/.537 34HR 87RBI fWAR 4.3을 기록합니다. 하지만 이후 자의, 타의 등에 의한 여러 부상으로 인하여 제대로 된 풀타임 출장을 한 번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2015년 74경기 27홈런이라는 기록에서도 볼 수 있듯이 '건강하기만 한다면' 50홈런을 때릴 수 있는 타자라는 평가가 틀리지 않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그렇지만 부상이 ㅠㅠ)
2017시즌. 건강한 스탠튼이 돌아왔습니다. 162경기 중 159경기에 출전하여 59홈런 132타점을 기록하게 됩니다. 로저 매리스 이후 첫 청정타자 60홈런 기록을 얻을 수 있었지만, 마지막 3경기에서 침묵하는 바람에 그 목표는 다음 시즌으로 넘어갔는데요, 스탠튼은 올해 처음으로 OPS 1할을 넘어섰으며 MVP 1위를 차지하게 됩니다.
올 시즌 이후 마이애미가 데릭지터를 포함한 새로운 구단주에게 매각되면서 팀은 스몰마켓 노선을 추구하며, 스탠튼은 뉴욕 양키즈로 새 둥지를 틀었습니다. 그의 잔여계약은 무려 10년 2억 9500만 달러. 한화 약 3230억원에 이르는 계약을 양키즈가 물려 받았습니다.(과연 폭탄 돌리기, 제 2의 A로드 계약이 될 것인지...)
스탠튼의 잔여계약을 살펴보면, 내년 2018시즌에는 2500만 달러로 시작하여 2025년에는 무려 3200만 달러까지 커집니다. 2020년 이후, 스탠튼은 옵트아웃을 할 수 있는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데요. 지금같이 메이저리그 연봉이 계속 커지는 상황에서 초대형 계약을 맺은 스탠튼이 어떤 결정을 내릴 지도 관심사입니다.
지난 2007년 10년 2억 7500만 달러에 계약한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초대형 계약이 실패로 이어졌는데, 과연 스탠튼은 (옵트아웃을 실행하지 않는 조건 하에) 향후 10년 간 양키즈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 지, 월드 시리즈 반지를 몇 개나 모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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