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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안카를로 스탠튼, 3대 1 트레이드로 양키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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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안카를로 스탠튼, 3대 1 트레이드로 양키즈행

올시즌 NL 홈런왕이자 MVP를 수상한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말린스)가 3대 1 트레이드로 양키즈로 새 둥지를 틀었다.

1989년, 29세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스탠튼의 트레이드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SF)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STL)이 큰 관심을 가졌으나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을 가지고 있는 스탠튼 본인이 미국 서부 혹은 '이길 수 있는 팀'에서 뛰고 싶다고 하여 거부권을 행사하였다. 그 후 다저스, 양키즈, 휴스턴, 컵스 이 4팀에 대해서만 트레이드 거부권을 풀 것이라 발표했다. 공교롭게도 4팀 모두 외야 자원이 풍부해 스탠튼이 트레이드를 질질 끌려고 하는 것은 아닌가했는데... 양키즈로 트레이드가 발표되었다.


양키즈는 2루수 스탈린 카스트로(27)를 포함해 유망주 호르헤 구즈먼(21), 호세 데버스(18)와 3000만불의 연봉보조를 받고 스탠튼을 받아왔다. 

2010년 컵스에서 데뷔한 카스트로는 벌써 8시즌을 뛴 선수로, 올해 .300/.338/.454 16HR 63RBI 기록하여 양키즈 타선에 힘을 실어 주었다. 그렇지만, 지난 2012년 맺은 8년 6057만 달러의 계약 중 2년 2271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있어 연봉을 줄이기 위해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 되었다. 호르헤 구즈먼은 올 해 단기 싱글A 스태튼 아일랜드에서 뛰었으며, 호세 데버스는 보스턴 데버스와 사촌관계로 좌타우투 유격수이다. 

양키즈와 말린스 간 트레이드가 일사천리로 이루어진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연봉보조인데, 마이애미는 10년 2억 9500만 달러에 이르는 스탠튼의 연봉 부담이 크고, 트레이드할 때도 많은 연봉보조를 원하지 않았다. 2017년 2억 5000만 달러가 넘는 총연봉으로 인하여 사치세를 지불했던 양키즈가 올시즌 후 C.C 사바시아(2500만), 맷 할러데이(1300만) 등이 빠지며 2018시즌 후에는 체이스헤들리(1300만), 데이빗 로버슨(1300만), 브랫 가드너(1150만) 등이 FA로 나가 페이롤을 줄일 수 있게 되었다. 

스탠튼도 2020년 옵트아웃 옵션도 있어(과거 알렉스 로드리게스 계약을 보았을 때 재앙이 될 확률이 매우 높지만) 양키즈가 꼭!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 앨스버리, 저지, 가드너(+애런 힉스) 등 외야자원이 넘치는 상황에서 어떻게 교통정리를 할 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이제는 한 팀에서 뛰게된 외야 듀오, 저지 X 스탠튼

2017시즌 AL 홈런왕과 NL 홈런왕이 한 팀에서, 그것도 홈런 팩터가 높은 양키스타디움에서 뛴다. 벌써부터 다음 시즌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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