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차전. 휴스턴의 선발 투톱 카이클과 벌렌더에 막혀 2연패로 챔피언쉽 시리즈를 시작하게 된 양키즈.
앞선 경기에선 우려했던 타선이 제 때 터지지 않아 득점하지 못한 것이 다나카, 세베리노 선발과 불펜이 어느정도 제 역할을 했음에도 패배로 이어졌다.
대부분의 뉴스에서 보도한 것과 같이 뉴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3~5차전 중 3,4선발인 사바시아와 소니 그레이가 휴스턴의 모튼과 매컬러스보다 낫다고 생각하여 타선이 어느정도의 점수를 내면 승리를 하고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다.
어제 있었던 3차전에서는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애런 저지가 홈런과 뛰어난 호수비, 토드 프레이저의 쓰리런 등을 바탕으로 승리를 거뒀다. 타선이 힘을 냈기에 오늘 열렸던 4차전에서도 어제의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 생각했다.
ALCS 4차전 하이라이트1 (양키즈 관점)
ALCS 4차전 하이라이트2 (양키즈 관점)
경기가 시작되고, 생각보다 매컬러스는 강했다. 6이닝 동안 양키즈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그가 기록한 1실점은 7회에 올라와 애런 저지에 맞은 홈런이었다. 그 사이 휴스턴 타선이 오랜만에(?) 4득점을 해 이대로 경기가 끝나나보다 생각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홈런을 친 애런 저지 덕분이었을까. 저지의 홈런 이후 디디의 3루타와 산체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따라잡았다.
그리고 운명의 8회가 왔다. 휴스턴의 약점인 불펜을 상대로 양키즈가 역전을 일구어냈다. 토드 프레이저부터 시작한 8회, 무려 4득점을 해냈다! 이 과정에서 헤들리의 주루 센스가 돋보였다. 그리고, 저지의 담장을 맞히는 2루타까지!! 양키즈의 타선이 터지면 무섭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러고 찾아온 9회 초. 채프먼이 깔끔하게 3자범퇴로 막으면서 기여코 시리즈 2-2 균형을 맞추었다.
내일 5차전 선발 다나까. 내일은 스플리터가 긁히는 날이었으면
오늘의 승리로 분위기는 확실히 양키즈쪽으로 넘어갔다고 생각한다. 내일은 지난 1차전 선발이었던 다나카와 카이클의 리매치. 타선이 어제, 오늘과 같이 응집력있게 점수를 내서 카이클을 일찍 끌어낼 수 있다면 홈에서의 3연전을 3연승으로 마치고 월드시리즈에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 본다. (걱정인 것은 카이클이 양키스타디움에서의 성적도 뛰어나다는 것이다.) 부디 휴스턴 타선이 살아나지 못해서 양키즈가 이겼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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