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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는 생각/매일 보는 야구

[2017.10.13] 린동원의 힘으로 5차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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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이 있던 날.

어제 우천취소로 인해 경기는 하루 늦게 열렸다. 어제 예정된 선발은 롯데 안경에이스 박세웅과 NC 최금강. 오늘 선발은 롯데는 1차전에 나온 린드블럼, NC는 최금강 그대로 라인업에 올렸다.

선발에서는 이름값만 생각했을 때 롯데가 확실히 유리한 위치에 있지만, 3차전에 홈런을 많이 때리고 타격감을 찾은 듯한 NC, 그리고 가끔씩 털리는 린드블럼이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을까 걱정이 많이 됐다.

무엇보다 롯데 타선이...

안타는 꾸준히 치지만 득점권 타율이 노답일 정도로 낮고, 뜬금포도 나오지 않는다. 플레이오프는 투수놀음이라 말하지만, 일단 1점이라도 득점을 내야지 이길 수 있는게 야구... 린동원이 털리는 것보다 식물타선이 점수를 낼 수 있을까가 더욱 걱정이 되었다.

 

2009년 8월 15일. 처음으로 잠실야구장으로 갔을 때 암표상에게 산 3루 자리가 바로 롯데 응원석쪽이었다. 단지 그 이유때문에 8년이 넘는 시간 동안 롯데를 응원하고 있는데, 5년 만에 올라온 가을야구인 만큼 오랬동안 롯데를 보고 싶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손아섭, 강민호. 거기에 황재균 이렇게 BIG 3와 문규현 등 없으면 아쉬운 멤버들까지. 이들이 다음 시즌 모두 롯데에 뛸 수는 없기 때문에 꼭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마음도 컸다.

 

롯데-NC 2017 준플레이오프 하이라이트

 

오늘의 투수MVP. 린동원. 이 미소 한국시리즈까지 보여주세요

 

 

3회까지는 역시나... 였는데, 오빠므찌나 손아섭의 솔로포가 터지고 타선이 힘을 받은 것 같다. 중간에 1-1 동점이 되기도 했지만, 손아섭의 연타석 홈런, 신본기의 적시타. 이대호 + 전준우의 홈런까지!! 오랜만에 타선이 제 역할을 한 것 같다. 여기에 린동원의 8이닝 11K 1실점 호투까지!! 투타 조화가 잘 맞은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린드블럼이 이닝을 많이 소화해준 덕분에 지면 떨어지는 5차전, 엘리미네이션 경기에서 세웅이가 일찍 무너지면 나머지 선발, 불펜 총력전으로 마운드를 지킬 수 있게 되었다. (NC는 오늘 무려 6명의 투수를 사용했다 오예^0^)

 

 

오늘의 타자MVP. 오빠므찌나 

내일인 14일은 쉬고, 15일. 사직에서 박세웅과 해커가 맞붙는다. 아무래도 선발진은 해커가 앞서는 게 사실이지만...(무엇보다 체력관리를 위해 오랫동안 쉰 세웅이가 컨디션을 잘 유지하고 있을지 걱정이 많이된다. 1차전에서 해커가 잘 던졌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던지는 해커에 맞서 롯데 타선의 대응방안이 매우매우 중요할 것이다.)

최근 몇 년동안 사건사고가 많았고, 취업준비, 교환학생 등 이러저러한 이유 때문에 한동안 보지 않았던 프로야구, KBO이지만, 올해, 특히 후반기에는 롯데 경기 하이라이트는 꽤 챙겨봤던 것 같다. 준플 5차전에서 승리해 꼭! 플옵까지 가서 두산 이기고 기아까지 이겨서 V3 달성하면 좋겠다! 쌔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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