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 안가면 후회하는 해산물 요리 맛집, <웰컴 씨푸드 레스토랑> 솔직 후기
여행을 계획하면서 맛집 리스트를 정리하는데 수많은 블로거들이 극찬을 한 <웰컴 씨푸드 레스토랑>
해산물 요리 전문점인 이곳은 구글 후기가 4,500개가가 넘는데다 짜디짠 구글 리뷰에서도 평점 4.0이었다.
코타키나발루가 바다와 인접한 도시라 양질의 수산물이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여행 컨셉과도 잘 어울렸다.<웰컴 씨푸드 레스토랑>의 유명한 메뉴로는 칠리크랩, 버터새우와 볶음밥 등이 있는데 모두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메뉴들이라 외국음식 입맛 걱정 없이 방문할 수 있다.

코타키나발루 안가면 후회하는 해산물 요리 맛집, <웰컴 씨푸드 레스토랑> 위치
<웰컴 씨푸드 레스토랑>은 내가 묵었던 힐튼 호텔과 붙어 있다. 코타키나발루의 중심지와는 도보 5~10분 정도 떨어져있는 곳인데, 가볍게 산책을 하면서 방문하기에도 좋고 시내에서 그랩을 이용하는 경우 5링깃 내외라서 부담없다. 근처엔 <센터 포인트 사바> 쇼핑몰, 수많은 마사지샵이 있어서 식사 후 놀거리도 충분하다.
여담으로 <웰컴 씨푸드 레스토랑>은 작은 레스토랑으로 시작되었는데, 많은 손님들이 방문하기 시작되면서 근처 다른 식당들을 매입하여 현재는 한 구역 전체가 <웰컴 씨푸드 레스토랑>이 되었다고 한다. 한국으로 따지면, 수산시장 횟집인데 1호, 2호, 3호... 등 각각 호수마다 주인이 다른 것처럼 이곳 역시 가격은 동일하지만 누가 요리하느냐에 따라 약간의 맛 차이가 있다고 한다. 나는 힐튼 호텔과 마주보고 있는 곳에서 식사를 하였다.
- 주소 : Lot G18, Komplek Jalan Asia City Phase 2A, Asia City, 88300 Kota Kinabalu, Sabah, 말레이시아
- 영업시간 : 매일 12:00 ~ 23:00
이렇게 여러 건물의 1층이 모두 <웰컴 씨푸드 레스토랑>이다. 다 합치면 좌석은 200개가 족히 넘을 것 같다.


코타키나발루에서 노포 감성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다.
내가 앉은 좌석에는 부엌이 보였는데, 코코넛을 미리 잘라놓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코타키나발루 안가면 후회하는 해산물 요리 맛집, <웰컴 씨푸드 레스토랑> 메뉴
<웰컴 씨푸드 레스토랑>의 메뉴판이다. 메뉴판을 봐서는 어떤 메뉴를 주문해야하는 지 감이 오지 않는다.
다행히 주문할 때(?) 사진이 있어서 종업원의 추천을 받은 다음에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한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맛집이라 종업원도 '맛있어요' '버터새우' '양이 많아요' '쪼금' 과 같이 식당에서 사용하는 기본 한국어는 이해해서 주문하는 데 어려움은 없다.

주문한 메뉴는 총 세가지다.
백합조개 칠리맛(White Clams), 칠리크랩, 버터새우.
가장 먼저 백합조개가 나왔다.
백합조개는 먹기 좋게 살이 분리되어 양념과 함께 나온다. 조개 껍데기는 데코레이션으로 사용되는데 그 비주얼이 상당하다. 양은 생각보다 적어서 아쉬울 수 있는데, 애피타이저로는 딱이었다. 소스는 칠리맛인데 양념치킨 소스의 단 맛이 느껴졌다. 통통한 살과 칠리 소스의 맛이 어우러져서 가볍게 먹기 좋은 메뉴였다.


칠리크랩.
가장 많은 리뷰가 있던 메뉴다. 나 역시 '해외에서 맛보는 해산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꽃게, 킹크랩 종류인데 이곳에서도 가장 인기가 있는 메뉴다. 외국인들은 모두 칠리크랩 하나는 기본으로 주문하는 듯 했다.
여러 음식을 맛보기 위해 작은 꽃게 2마리를 주문했는데, 그렇다고 살이 부실하거나 먹을게 없지 않았다.
몸통 부분은 입으로 한 입 베어 물었는데 바삭한 식감과 함께 칠리소스와 잘 어울렸다. 앞서 먹은 조개요리에 들어간 칠리소스와 미묘하게 다른 맛이었는데, 크랩과도 잘 어울렸다. 두 메뉴를 먹으니 칠리 소스에 밥을 비벼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있었다.

마지막으로 버터새우.
한국에서는 9월부터 새우가 제철이라 얼마전 소금구이를 먹었는데, 그때의 맛이 잊혀질 정도로 훨씬 맛있었다.
부드러운 버터 크림소스에 바삭한 새우가 함께 나오는데, 소스가 얼마나 맛있는지 새우가 입 안에서 녹았다.
200g을 주문했는데 앞선 조개, 크랩과 다르게 양도 상당해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던 메뉴였다.
버터 크림소스를 이용한 새우요리는 한국에서 접한 기억이 없을 만큼 흔치 않은데, 이 메뉴는 한국에 판매한다면 남녀노소 모두 좋아할만한 메뉴라 생각한다.


코타키나발루 안가면 후회하는 해산물 요리 맛집, <웰컴 씨푸드 레스토랑> 한줄평
세 가지 메뉴를 다 먹으니, 배부르게 잘 먹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각각의 메뉴는 20~25링깃(6,000원~7,500원)으로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해산물을 맛볼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
식사하는 동안 <웰컴 씨푸드 레스토랑>은 외국인 관광객에게만 유명한 곳이 아니라 로컬 사람들에게도 큰 인기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들에게 있어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으니 말이다. (물론, 주문하는 메뉴가 여행객이 주문하는 것과는 달랐다)
거대한 레스토랑이다보니 질 좋은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받을 수 있고, 그로 인해 손님들은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다. 괜히 리뷰가 4,500개가 달리고 평점이 4.0인지 알 수 있다. 한국 여행객은 보통 칠리크랩과 버터새우, 그리고 볶음밥을 많이 주문한다고 한다. 이외에도 오징어 튀김, 생선요리 등 없는 해산물이 없을 정도로 푸짐한 곳이라 코타키나발루 여행을 한다면 꼭!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코타키나발루 여행 해산물 성지
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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