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 힐튼 호텔 솔직 후기 (가격, 위치, 객실 상태 등)
2022년 9월 30일 ~ 10월 5일, 4박 6일 일정으로 코타키나발루 여행을 다녀왔다.
코로나 이후 첫 여행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계획을 세웠는데, 그 중 숙소를 고르는 데 가장 신중을 기했다.
호텔 요금이 1박에 15만원 이하로 저렴한 편이라 편하게 쉬자는 마음으로 5성급 호텔로 알아보았다.
코타키나발루 시내에는 1) 하얏트 리젠시 2) 르 메르디앙 3) 메리어트 4) 힐튼 등 총 4개의 5성급 호텔이 있다.
그 중 중심가에서 350m 떨어져있어 교통이 좋으면서도 조용히 머무를 수 있는 힐튼 호텔을 예약했다.
힐튼 코나키나발루는 2017년 오픈한 호텔로 신축에 속해서 시설들이 오래되지 않고 깔끔하다.
부킹닷컴에서도 1,200여개의 넘는 후기에 평점이 8.9점이라 믿고 머무를 수 있었다.
6일 동안 「디럭스 킹 룸」에서 머물렀다. 호텔룸으로 들어가면 은은한 조명이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룸 자체는 심플한 편인데, 침대와 소파, 그리고 TV 앞 선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바닥은 카펫이 깔려있다.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어서 새벽 비행기를 타고 느낀 피로를 바로 잊을 수 있었다.
특히나 침대와 침구류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그동안 이렇게 잠이 잘 오는 침구류가 있었을까 생각할 정도로 머무르는 내내 꿀잠을 잤다. 하루는 몸이 아파서 숙소에서 내내 머무르는 상황이 있기도 했는데, 침대에 누워있으니 아픈 몸도 금방 낫는 듯했다.
소파는 침대보다 덜 푹신하지만, 굉장히 편안한 느낌을 자아냈다.
테이블이 있어서 이곳에서 간단히 맥주 한 잔을 하거나 과자를 먹는 등 시간을 보내기에 좋았다. 창문을 열면 시내뷰가 펼쳐지는데, 코카키나발루 맛집 중 하나인 「웰컴 씨푸드(Welcome Seafood)」가 바로 앞에 있어서 코타키나발루 노포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침대 옆에는 콘센트와 불을 켜고 끌 수 있는 컨트롤러, 그리고 시계가 비치되어 있다.
말레이시아의 콘센트 규격은 220V, 50Hz로 한국과 동일하지만 구멍이 3개라 호환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힐튼호텔에서는 호환되어 멀티탭 없이 바로 연결하여 사용이 가능했다.
TV는 삼성제품! 먼 말레이시아에서 한국 제품을 만나니 괜히 반가웠다.
화면은 40인치대로 조금 더 컸으면 좋았을텐데... 란 아쉬움이 있었다.
크롬캐스트를 통해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연결해서 볼 수 있어서 내가 보고싶은 영상을 볼 수 있었다.
호텔에서 침대 다음으로 중요한 샤워실.
샤워실의 컨디션에 따라 호텔의 이미지가 바뀌기도 하는데, 힐튼 코타키나발루의 샤워실은 대만족이었다.
샤워부스, 세면대, 화장실이 분리되어 있어서 청결했다. 따뜻한 물도 잘 나오고 수압도 쎄서 걱정 없이 샤워할 수 있다.
어메니티는 고소영 핸드로션으로 유명한 영국의 「크랩트리 앤 에블린」 제품을 제공한다.
샤워실에는 샴푸, 린스, 바디워시가 세면대에는 바디로션이 있는데, 클리닝을 할 때마다 리필해주신다.
외국에 머무르는 경우, 수질이 달라서 한국의 샤워용품을 사용하는 경우 머릿결이 빳빳해지는 등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간혹있는데 호텔에서 제공하는 어메니티를 사용하니 향도 좋고 다른 부작용도 전혀 없었다.
옷장에는 샤워가운과 다리미 세트, 찻잔에는 커피와 티가 마련되어 있어 즐길 수 있다.
아쉽게도(?) 냉장고에는 스낵이 하나도 구비되어 있지 않았다.
힐튼 호텔의 수영장이다. 수영장은 유아풀과 성인풀로 구분되어 있는데, 바로 옆에는 레스토랑이 있어서 수영을 하면서 음료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깊이도 깊지 않아서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특히나 밤에는 파란색 조명을 켜는데, 얼마나 예쁘던지. 예쁜 조명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투숙객을 볼 수 있었다.
여러모로 만족한 힐튼 코타키나발루.
아래 장점이 있는 만큼 단점이 있는데, 이를 참고해서 숙소를 정하는 데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시설이 깔끔해서 단점을 모두 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단점이라는 부분은 사실 내가 요청하거나 한국 문화에 익숙해서 그렇게 생각하는 부분일 수도 있다)
힐튼 코타키나발루 장점
- 2017년에 지은 신축 건물이라 건물 자체가 깨끗하다.
- 시내 중심부에서 350m 떨어져있어 교통이 편리하면서 조용한 곳에 위치해있다.
- 투숙 후 안전하게 짐을 맡길 수 있다 : 한국으로 돌아가는 새벽 비행기를 타는 이용객에게 좋은 서비스
- 10~15만원/1박으로 한국과 비교해 저렴한 가격이다.
힐튼 코타키나발루 단점
- 다른 5성급 호텔과 다르게 오션뷰가 없다.
- 서비스가 느리다 : 청소를 해주셨지만 수건을 채워주시지 않아 전화해서 수건을 요청했다. 수건 갖다주는데도 10여분 이상 소요되었다.
- 청결하지 않은 부분도 존재한다 : 이튿날 카펫에 빵 부스러기를 흘렸는데, 마지막날까지 그대로 있었다. 카펫을 청소기를 들고 청소를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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