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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힙한 분위기의 멕시칸 타코 맛집, <El Centro> 솔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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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힙한 분위기의 멕시칸 타코 맛집, <El Centro> 솔직 후기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여행을 다녀왔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멋있는 풍경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맛있는 식사를 하는 것도 중요했기에 가기 전부터 구글 지도, 트립어드바이저, 블로그 후기 등을 검색해서 코타키나발루 맛집을 열심히 찾아보았다.

 

 

그 중 트립어드바이저 4위에 빛나는 맛집인 <El Centro>.

스페인어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이곳은 멕시칸 음식 전문점이다. 타코를 비롯해 퀘사디아, 햄버거, 브리또, 파히타 등을 즐길 수 있다. 가볍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힙한 분위기의 식당으로 밤낮 할 것 없이 손님들로 가득한 곳이다. 

코타키나발루 맛집

 

코타키나발루 힙한 분위기의 멕시칸 타코 맛집, <El Centro> 위치

<El Centro>는 엣킨슨 시계탑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코타키나발루 시내가 작은 편이라서 가야일요시장, 올드타운 커피하우스 등에선 충분히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다. 해안가에 위치한 쇼핑몰인 수리아 사바, KK플라자, 필리피노 야시장 등에서 이동하는 경우 그랩을 이용하면 RM5(5링깃, 약 1,500원) 정도이다.

 

  • 주소 : 18 Lorong Dewan, Australia Place Jalan Haji Saman, Ground Floor, Lot 32, Kota Kinabalu 88400
  • 영업시간 : 일~목 09:00 ~ 10:30, 금, 토 09:00 ~ 12:00 

 

 

 

<El Centro>의 간판이다. 매장은 바(Bar) 좌석과 일반 테이블 좌석이 있다.

조리하는 키친이 유리로 오픈되어 있어서 직접 조리하는 모습을 눈으로 볼 수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한국처럼 엄청난 위생을 챙기는 느낌을 받지는 않았다. (첫날이라 이런 생각이 컸는데, 어디까지나 한국과 비교해서 상대적이었을 뿐 여행을 마치고 느낀 결과, 이정도면 코타키나발루에서 위생적인 식당이라 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매장엔 에어컨이 따로 없지만 천장용 선풍기가 달려있어서 더위를 느끼지 못할 정도였다. 레게노 음악을 틀어줘서 굉장히 힙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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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힙한 분위기의 멕시칸 타코 맛집, <El Centro> 메뉴 

<El Centro>의 메뉴판이다. 얼마나 많은 손님들이 메뉴판을 보았는지 그 흔적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아침부터 밤까지 운영하는 식당이다 보니, 아침/점심 전용 메뉴가 따로 있다. 이외에도 기본 메뉴인 타코, 브리또, 퀘사디아, 파히타는 시간대에 상관없이 주문이 가능했다. 

 

말레이시아는 이슬람 국가라 술을 판매하지 않는 식당도 종종 찾을 수 있는데, <El Centro>에선 맥주, 칵테일 등 다양한 주류를 판매하고 있었다. (당연히 마트 등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훨씬 비싼 편이다). 물가가 저렴한 코타키나발루이지만, 주류 가격 만큼은 한국에서의 가격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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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끝에 「Grilled Steak & Green Peppers」 타코와 「Magaritas」 한 잔 주문했다.

마가리타는 얼음의 종류, 소금 첨가 여부, 과일의 종류 등을 선택할 수 있어서 한국에서 마실 때보다 훨씬 더 선택지가 많았다. 타코는 한 메뉴를 주문하면 4개의 타코가 나오는데, 여러가지 타코를 맛보고 싶은 경우에는 「Mixed Batch」를 선택, 타코를 고르면 된다. 음식은 주문과 동시에 만들기 시작한다.

 

 

먼저 마가리타가 나왔다.

예전에 TV를 보았을 때 술이 독해서 소금의 짠 맛으로 혀를 중화시킨다고 얼핏 들었는데, 소금이 정말 짜다.

소금이 없었으면 더욱 맛있었을텐데... 란 생각이 든 것도 잠시, 그것만 제외하고는 너무나 맛있었다.

코타키나발루에서의 첫 칵테일이 가벼우면서도 적당한 알코올이 있어서 텐션을 높이는데 알맞은 메뉴였다.

코타키나발루 맛집

 

 

주문한 스테이크 타코가 나왔다. 타코 맛집이라고 엄청 유명해서 기대를 엄청 많이 했다.

일단 비주얼은 합격. 타코 위에 스테이크, 치즈, 채소, 토마토 등이 올라가 있다. 사진으로만 봐도 싱싱한 모습을 느낄 수 있는데, 실제로는 더 대단했다. 갈릭소스와 여분의 토마토 샐러드, 그리고 붉은색의 소스가 함께 나온다. 각각의 소스 모두 타코와 함께 먹으면 입에서 살살 녹는다.

코타키나발루 맛집코타키나발루 맛집

 

 

타코 하나에 스테이크가 푸짐하게 많이 들어 있다. 스테이크를 먹는 것인지 타코를 먹는 것인지 모를 정도다.

스테이크 맛이 강해서 더욱 맛있게 느껴졌다. 또띠아 한쪽에는 치즈가 녹아있어서 풍미를 더했다.

코타키나발루 맛집코타키나발루 맛집

 

이외에도 테이블엔 후추와 소금, 타바스코 소스가 있어 취향에 맞게 첨가하여 먹으면 된다.

타바스코 소스가 매콤한 맛을 더해주어 이 중에서는 가장 마음에 들었다.

영수증은 직접 손으로 적어서 건네준다. 배부르게 타코 4개를 먹었는데 고작 24링깃, 고작 7,200원이라니!

맛 뿐 아니라 가격까지 사로잡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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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힙한 분위기의 멕시칸 타코 맛집, <El Centro> 한줄평 

코타키나발루의 첫 여정에서 이렇게 맛있는 타코집을 방문하다니! 여행 기간 방문했던 식당 중에서 TOP 3 안에 들 정도로 만족스러웠던 곳이었다. 낮에 방문했지만, 밤에는 시끌벅적한 분위기로 제대로 여행 온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낮이고 밤이고 언제든지 방문해도 분명 <El Centro>만의 매력에 빠질 것이라 생각한다. 코타키나발루 여행을 한다면 꼭!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한국에서 방문한 수없이 많은 타코 전문점보다 <El Centro>가 가장 맛있다고 자부한다.

 

코타키나발루에서 한껏 신나는 음악과 음식으로 여행지 기분을 낼 수 있는 맛집

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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