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박찬일 쉐프의 퓨전 무국적 술집, <광화문 몽로> 솔직 후기

광화문 박찬일 쉐프의 퓨전 무국적 술집, <광화문 몽로> 솔직 후기

서울시청 주변에서 약속이 있던 날. 간단하게 식사를 하면서 맥주 한 잔 하고 싶었다. 시청~광화문 주변 괜찮은 식당을 찾아보다가 예전에 추천받은 <광화문 몽로>에 가게 되었다. 광화문 몽로는 박찬일 쉐프가 운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식당으로, 「무국적 술집」을 지향하고 있다. 박 쉐프는 이탈리아에서 요리학교를 졸업한 후 로칸다몽로, 광화문 몽로, 광화문 국밥 등 다양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의 닭튀김 요리가 다른 곳과는 다른 맛이 담겨있다고 하는데, 직접 맛보고 싶어서 찾아갔다. 

 

광화문 박찬일 쉐프의 퓨전 무국적 술집, <광화문 몽로> 위치

광화문 몽로는 광화문역 6번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코리아나호텔 바로 뒷편에 위치해 있어서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주차장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주변 정동주차장(유료)을 이용해야 한다. (모두의 주차장 어플을 활용하면 광화문 저녁시간대 주차할 수 있는 빌딩이 많으니 참고!) 식당은 네이버, 캐치테이블을 통해 예약이 가능한데, 7시가 넘어가니 퇴근 후 방문한 손님들로 좌석이 가득찼다. 저녁 피크시간대에 이용한다면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 주소 : 서울 중구 세종대로21길 40 TV조선 씨스퀘어빌딩 1층 광화문몽로
• 전화번호 : 02-722-8767
• 영업시간 : 월~금 11:00 ~ 22:00 (토, 일 휴무)

 

광화문 몽로의 간판이다. 여름에는 야외 테라스 좌석을, 겨울에는 따뜻한 실내 분위기를 자아냈다.

식당 한 켠에는 셀렉한 와인들이 즐비하고 있었다. 식당 내부는 전반적으로 빨간 벽돌톤으로 되어있다.

 

광화문 박찬일 쉐프의 퓨전 무국적 술집, <광화문 몽로> 메뉴

광화문 몽로는 '무국적 술집'을 지향하는데, 과연 어떤 메뉴가 있을지 몹시 궁금했다. 그저 닭튀김이 유명하다고해서 방문한 곳인데, 무수히 쌓여있는 와인을 보니 주종에 맞추어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지 않을까?

 

실제로 튀김, 뇨끼, 파스타, 생선요리, 한우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맛있는 음식을 제공한다. 

애피타이저~메인디쉬~디저트 순의 주문을 할 수 있으며, 메인디쉬만 주문도 가능하다.

식사를 하면서 다른 테이블은 어떻게 주문하나 보았는데, 각자의 주종에 맞추어 메인디쉬를 주문하고 있었다. 

 

이날은 「박찬일식 닭튀김」과 「트러플 감자튀김」, 그리고 각종 맥주를 주문했다.

박찬일식 닭튀김은 '바삭함을 잘살린 몽로의 시그니처 매콤한 프라이드 치킨'이다. 

닭튀김이 나왔을 때 치킨에 이상한 튀김이 붙어있어서 비주얼부터가 심상치 않았는데, 직접 먹어보니 쌀가루를 튀겨서 만든 것이었다. 치킨은 매콤한 순살 치킨인데, 튀김부분이 바삭해서 치킨의 식감을 더해주었다. 다만, 이게 너무 바삭한 나머지 치아에 껴서 약간 불편하기도 했지만 말이다.

 

소스는 매콤 소스, 달콤한 소스 두 가지가 나오는데, 양념치킨소스를 생각하고 매콤 소스를 듬뿍 찍어서 먹었는데 코를 찌르는 매운 맛이었다. 소스는 적당히 찍어서 간을 더해주는 용도로만 활용하면 좋다.

 

4피스와 6피스를 선택해서 주문했는데, 이날은 배가 고파서 6피스를 주문했는데 보기와는 다르게 치킨의 크기도 크고 양이 상당하다. 그렇기때문에 배가 너무 고프지 않은 이상 4피스를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음은 트러플 감자튀김.

이 메뉴는 '트러플향의 감자튀김. 수제 트러플 딥 소스'라 소개하고 있다.

고든램지버거를 방문했을 때 감자튀김과 트러플의 조합을 처음 먹어보았는데 정말 맛있어서 자꾸 생각나서 이곳에서도 주문하게 되었다. 광화문 몽로의 트러플 감자튀김도 높이 평가하고 싶다. 일단 트러플 소스를 찍어먹지 않아도 감자튀김 자체에서 트러플 향이 난다.

 

간혹 트러플 소스가 부담스러운 분들에게는 은은하게 트러플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 이날, 닭튀김과 감자튀김을 먹다보니 소스를 찍어먹는 감자튀김이 약간 물리기도 했는데, 소스를 찍어먹지 않아도 트러플 맛을 느낄 수 있어서 덜 자극적이었다. 

 

감자튀김의 양도 정말 많아서 1차에서 식사를 간단하게 한 뒤 감자튀김과 맥주를 주문해서 간단히 2차를 즐기기에도 분위기가 좋은 식당이었다. 

 

광화문 박찬일 쉐프의 퓨전 무국적 술집, <광화문 몽로> 한줄평

치킨, 감자튀김을 주문한 나머지 광화문 몽로의 진정한 매력(?)을 느끼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충분히 맛있는 식사였다. 직원분들도 잔이 비워있으면 요청하지 않아도 계속 채워주시고 친절하게 응대해주셨다. 광화문 주변에서 분위기가 좋으면서 음식도 맛있는 식당이라 저녁 시간대엔 항상 사람들로 가득할 것 같다. 실제로 퇴근 시간이 되자 식당을 방문하는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이곳에서 소개팅이나 데이트를 하기에도 좋고, 손님이 많은데도 시끄러운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아서 친구들과 수다를 떨기에도 좋은 곳이라 생각한다.

 

시청~광화문 주변에서 식사를 하게 된다면 종각이나 북촌쪽을 가장 먼저 떠오르게 되는데, 새로운 맛집을 발견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광화문역과의 거리도 가까워서 식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기에도 좋은 위치이다. 이 주변에서 식당을 알아본다면 한 번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깔끔한 분위기의 맛있는 음식들로 가득찬 레스토랑

3.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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