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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군만두하면 생각나는 노포 중식당 맛집, <오구반점> 솔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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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군만두하면 생각나는 노포 중식당 맛집, <오구반점> 솔직 후기

오랜만에 약속이 을지로에서 있었다. 명동, 광화문, 종각 등 을지로 주변에서는 약속이 꽤 있었던지라 여러 맛집을 방문했었는데, 을지로는 유명하지만 가본 적이 손에 꼽는다. 그렇지만, 을지로에서 근무하는 친구가 있었기에 식당에 대한 걱정은 하나도 하지 않고 방문했다. 저녁 약속이라 첫끼는 식사를 했는데, 장소는 <오구반점>이었다. 역 바로 앞에 위치해있기도 하고, 부담없는 가격에 여러 중국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라 해서 잔뜩 기대를 했다.

 

<오구반점>은 1953년 개점한 중식당으로, 60년이 넘게 현재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다소 오래된 건물의 느낌이 들지만, 그 속에서 느껴지는 세월의 흔적이 다소 예스럽게 느껴졌다.

 

을지로 군만두하면 생각나는 노포 중식당 맛집, <오구반점> 위치

<오구반점>은 2호선 을지로3가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있다. 도보 10초?거리라서 완전 초역세권이다. 식당은 점심, 저녁 상관없이 식사를 하러 방문하는 손님들로 가득하다. 식당은 2층까지 마련되어 있는데, 2층이 조금 더 쾌적한 느낌이었다. 

 

을지로 군만두하면 생각나는 노포 중식당 맛집, <오구반점> 주소 : 서울 중구 수표로 60

을지로 군만두하면 생각나는 노포 중식당 맛집, <오구반점> 전화번호 : 02-2267-0516

 

 

 

나는 명동에서부터 걸어왔는데, 식당을 가기위해 신호등을 건너기 전 찍은 간판 사진이다. 건물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연륜이 묻어난다.

 

을지로 군만두하면 생각나는 노포 중식당 맛집, <오구반점> 메뉴

<오구반점>의 메뉴판이다. 이날은 특이하게 식사 메뉴를 주문하지 않고, 모두 요리로 주문했다. 중식당에서 이런적은 처음이었는데, <오구반점>의 요리 메뉴가 양도 많고 맛있어서 다양한 메뉴를 맛보고 싶었다. 

 

친구의 말로는 보통 이곳에서 식사를 한다면 개인 메뉴 하나씩 주문한 다음 군만두를 주문한다고 한다. 탕수육까지 주문을 하면 양이 많은데, 군만두가 워낙 맛있어서 탕수육보다 군만두를 시킬 때가 더 많다고 한다.

 

가장 먼저 주문한 유산슬(35,000원)

유산슬은 육류, 해산물 등 세 가지 재료를 채썰어서 국물을 넣고 녹말에 졸여낸 요리라고 한다. 주재료로는 표고버섯, 해삼, 죽순, 새우, 돼지고기 등이 들어가는데, <오구반점>의 유산슬은 합격이었다. 일단 해산물과 버섯, 채소가 아낌없이 들어가 있다. 가끔씩 해산물이 정말 조금 들어가있어서 이게 채소볶음인지 착각하게 만드는 맛인데 이곳은 정말 맛있었다. 

 

깐쇼새우(35,000원)

큼지막한 새우가 튀김옷에 입혀져 나온다. 전반적으로 오구반점은 고추양념을 사용하는지 붉다. 통통한 새우에 소스를 발라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큰 새우를 사용하니 새우의 맛이 더욱 강해 입맛을 자극한다.

 

탕수육 (20,000원)

식사를 하러 오구반점에 온다면, 부담없이 시키기에 좋은 메뉴다. 단일 사이즈인데, 양은 다른 음식점의 中과 大 사이다. 술안주로도 잘어울린다. 중식당에서 탕수육을 먹을때면 부먹으로 먹는 경우가 많은데, 갓 튀겨 나온 탕수육이라 눅눅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군만두(9,500원)

이 음식은 서비스로 나와야 제 맛인데, 메인 메뉴와 같은 가격대라니, 처음에는 아무리 맛집이어도 이건 마이너스 요소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맛있다. 왜 사람들이 오구반점에 오면 군만두를 꼭! 시켜먹는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테이블마다 군만두를 주문하지 않은 테이블이 없을 정도였다. 겉바촉촉인 군만두인데, 정말 기름에 잘 튀겼다. 양도 적지 않아서 2명이서 각각 메뉴 시키고 군만두를 시키면 정말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이다. 개인적으로는 4인이 2개씩 먹는게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술안주로는 맞지 않았지만, 식사와 함께하기엔 딱 좋은 메뉴이다. 

 

을지로 군만두하면 생각나는 노포 중식당 맛집, <오구반점> 한줄평

친구들이 역 근처에 있는 중식당 아무곳이나 들어간 줄 알았는데,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다. 생각해보니, 중국집에서 짜장면, 짬뽕을 아예 먹지 않은 적은 손에 꼽는데, <오구반점>에서도 요리만 주문해서 먹었다. 다양한 메뉴를 주문, 맛보아서 그런지 각각의 음식의 특색이 잘 살아있다. 을지로 주변에서 중국 음식이 생각난다면, 꼭 오구반점에 다시 방문할 예정이다.

 

군만두 원티어 중국집

3.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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