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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합정/상수역 맛집] 합정 나들이, <한림돈가> & <남오토코> 솔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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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역 맛집] 합정 나들이, <한림돈가> & <오토로> 솔직 후기

주말에 합정에 다녀왔다. 서울, 특히 이대 신촌 홍대 합정 라인은 까막눈인 나는 어디가 좋을지 결정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지만, 같이 만난 석둥이는 이쪽 지리를 훤히 뚫고 있었다 ㅎㅎ 고기를 먹고 싶다고 해서 우리는 1차로 <한림돈가>에 가기로 했다.


<한림돈가>는 합정역 2번 출구에서 가장 가깝다. 홍대와 합정 사이에 있다고 하면 대부분 어디쯤인지 감이 올거다 ㅎㅎ


<한림돈가>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 70 (서교동 465-7)

<한림돈가> 전화번호 : 02)-336-6604


어제 고기를 먹어서 엄청 땡기진 않았지만, 먹고 싶다고 하니 또 먹어도 맛있는 고기니깐 ㅎㅎ

우리는 삼겹살 1인분과 목살 1인분, 그리고 병맥 하나를 주문했다.


<한림돈가> 밑반찬


다른 고깃집과 비교해 대단하지 않지만 갖출 건 모두 갖춘 반찬이었다. 작은 꽈리고추부터 시작해 마늘, 쌈장, 된장양념, 백김치, 무생채, 파절임까지. 거기에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묵사발이 나와서 넘나 맛있게 먹었당!!


<한림돈가> 목살 1인분, 삼겹살 1인분

2인분인데도 꽉차보이지 않는가?


삼겹살은 초벌해서 나와서 바로 먹어도 된다고 했다. 그리고 목살은 통으로 올려주는데, 불판에서 구워주신다. 여기도 고기가 다 익을 때까지는 직접 뒤집어주셔서 너무나 편했다. 불 세기도 적당해서 좋았다. 신기했던 점은 고사리와 파김치(? 내가 채소를 좋아하지 않아서 이름은 잘 모르겠다ㅠㅠ)가 불판에 같이 올려져 있다는거!!


둘 다 배가 고팠는데 목살 1인분, 삼겹살 1인분이면 충분했다. (어쩌면 2차를 이미 계획해서 그렇게 느낀 것일 수도 있지만 ㅎㅎ) 그리고 쪼금 귀찮았지만 고기를 계속 뒤집어줘서 적당히 빠싹 구운상태의 고기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대규모 모임이 아니면, 고기를 잘 사먹지 않게 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가격'인데 <한림돈가>는 합리적인 가격에 고기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삼겹살 1인분에 14,000원. 목살 1인분에 14,000원이었다. (2018.10.20 기준) 이정도 가격이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가격이지 않을까?


우리는 6시 20분 정도에 만나서 들어갔는데 7시 정도가 되니 사람으로 가득차고 대기줄까지 있었다. 어제 영통구청에서 먹은 <고반식당>보다는 훨씬 나았다.


합정에서 즐기는 NICE한 돼지고기 & 목살

★★★☆☆


우리의 1차는 여기서 끝났다.


그렇지만, 우리에겐 2차가 있었다.ㅎㅎ


그! 러! 나!


원래 이번 만남의 목적은 서교오뎅에 가서 오랜만에 회포를 푸는 것이 었는데 서교오뎅 자리가 꽉차는 바람에 새로운 플레이스를 찾아야했다. ㅠㅠ 그러다 근처에 이자카야 <남오토코>로 갔다.

대체재로 가는 곳이었지만, 이곳도 시끌벅적하고 나중에는 웨이팅도 있어서 나름 합정주변의 핫플인 것 같았다.


<남오토코> 위치 :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403-21 1층 남오토코

<남오토코> 전화번호 : 02)336-2371



고기를 먹고난 후였기에 간단한 술안주만이 필요했다. 그래서 무얼 시킬까 고민하다가, 소주와 어울리는 스시오뎅나베를 주문했다. 가격은 술에 취해 기억이 안난다... 석둥이는 일반 소주보다 도수가 센 한라산을 마시고 싶어 했는데, 그 이유는 도수가 쎈 대신에 다음날 숙취가 덜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실제로 그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 날 술취해서 제정신이 아니었던 나였지만, 다음날 푹 자고 나니 숙취는 ZERO... 이석둥... 도대체 당신은...)


근데 나는 또 이자카야에 왔으니 일뽕에 취해서 하이볼 4.5% 하나 주문했다. 오사카에 놀러갔을 때 친구가 해주는 말이, 맥주를 먹으면 통풍이 올 수 있는데 하이볼에는 퓨린이 없어서 통풍에 걸릴 확률이 낮아진다고 한다. 어쨌든 나는 마시고 싶어서 하이볼을 주문했다!


봄베이 하이볼 (4.5%). 별로 세보이지 않지만, 한라산과 같이 마시게 되면 한 번에 훅간다...


<남오토코> 기본안주, 오이절임


스시오뎅나베를 주문해서 나온 기본안주인지, 아니면 원래 오토코의 기본안주인지는 모르겠다.

그렇지만, 오이절임이 나왔다. 나는 오이를 좋아하기 때문에 괜찮았지만, 싫어하는 분들은 주의!

<남오토코>의 스시오뎅나베


개인적으로 너무 맛있었다. 국물이 따뜻했기도 했고, 건데기도 많아서 둘이, 아니 셋이 먹기에도 충분한 양이었다. 이 나베가 있었기에 우리가 이야기꽃을 더 피울 수 있지 않았을까? 그냥 오뎅탕의 수준을 넘어서 맛있었다란 말밖에...


<남오토코>의 음식은 맛있었지만, 한국의 어느 이자카야에 가던 하는 인사말인 '이랏샤이마세~'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음식점이 너무 시끄러웠던 점 말고는 좋은 기억만 남긴 식당이었다. 차라리 자리를 줄이더라도 조용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칸막이가 쳐져있으면 더 일본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에도 좋지 않을까 싶다.


북적거리는 분위기에 나베와 함께 이야기꽃을

★★★☆☆


P.S) 사실 3차도 갔는데 3차에서는 사진만 찍었을 뿐, 술에 취해서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러다 술 때문에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2번째로 들게 한 날이었다... 적당히 술 마시자...


본 후기는 직접 지불하고 적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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