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기타큐슈 쫀득한 면발의 우엉튀김우동 맛집, 스케상우동 솔직 후기

후쿠오카에서 기차로 15분, 버스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기타큐슈. 기타큐슈는 기차역인 고쿠라역을 중심으로 상권이 발달되어 있어 당일치기로 방문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산큐패스로도 쉽게 이동할 수 있어서 후쿠오카 여행 기간, 기타큐슈에서 고쿠라성, 탄가시장을 구경했다. 그 중 큐슈지역 현지 소울푸드인 우동 맛집인 스케상 우동에 다녀왔는데, 그 후기를 공유하고자 한다. 

 

목차
#1. 식당 소개
#2. 위치, 주소, 주차정보 및 영업시간
#3. 메뉴
#4. 한줄평

 

 

#1. 식당 소개

스케상우동은 1976년 큐슈에서 처음 시작된 우동 체인점이다. 이곳에선 다양한 우동을 맛볼 수 있는데 닭고기가 들어간 카시와 우동과 고기 우엉 튀김이 들어간 니쿠고보텐이 대표적인 메뉴다. 이외에도 덮밥, 어묵, 주먹밥 등 다양한 메뉴가 있으며,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이라 현지인 뿐 아니라 관광객에도 인기가 많은 식당이다. 후쿠오카, 기타큐슈 등 큐슈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우동 맛집이다.

 

#2. 위치, 주소, 주차정보 및 영업시간

내가 방문한 지점은 우오마치점이다. 고쿠라역에서 5분 거리로, 역에서부터 이어지는 상가 길목에 위치해있어 찾기 쉽다. 계획 없이 방문한 기타큐슈였는데, 2,900개가 넘는 구글 지도 리뷰에 4점이 넘는 평점이라 믿고 방문할 수 있는 곳이었다. 

 

 - 주소 : 2 Chome-6-1 Uomachi, Kokurakita Ward, Kitakyushu, Fukuoka 802-0006 일본

            〒802-0006 福岡県北九州市小倉北区魚町２丁目６−1

 - 전화번호 : +81-93-513-1110

 - 영업시간 : 24시간 영업

 - 홈페이지 : https://www.sukesanudon.com/menu/

おしながき

 

 

일본에서도 스케상우동하면 큐슈지역에서 유명한 우동 체인이라 알려져있어서 매장에는 유명인들의 사인이 걸려 있었다. 한국이나 일본이나 맛집에 유명인의 사인이 있는 것은 어딜가나 똑같았다. 1인 식사가 워낙 보편화된 일본이다보니, 테이블마다 칸막이가 있어서 방해받지 않고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오후시간대였음에도 식사를 하러 온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한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후쿠오카지만, 큐슈까지는 관광목적으로 많이 방문하지는 않는데, 이곳 역시 대부분 현지인 위주였다.

 

 

#3. 메뉴

규슈지방에서 워낙 유명한 우동 체인인지라, 홈페이지에 메뉴소개가 굉장히 잘 되어있다.

이곳의 넘버 원은 고기 우엉 튀김인 니쿠고보텐. 일본어를 하나도 못하는 나도 그림만 보고 주문할 수 있을 정도로 거의 모든 메뉴 이름과 함께 그림이 있다. 우동이 맛있다고 하니, 당연히 니쿠고보텐을 주문했다.

 

어찌 자리에 앉아보니, 테이블 옆에는 어묵을 직접 고를 수 있는 곳이였다. 나는 어묵의 부위를 잘 모르기에 주문할 수 없었지만, 현지인들은 이곳에서 직접 먹고싶은 어묵을 골라 주문했다. 한국의 어묵을 판매하는 포장마차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각 테이블 앞에는 나무젓가락과 토로로 콘부(건조한 다시마를 깎아서 만든 조미료), 그리고 튀김 부스러기가 있었다. 우동을 먹다보면, 튀김이 아니더라도 튀김 부스러기를 더 넣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 여기는 각 자리에 넣고 싶은 만큼 넣어 먹을 수 있으니, 참 좋은 아이디어란 생각이 들었다.

 

주문한 고기 우엉 튀김 우동, 니쿠고보텐이 나왔다. 주문과 동시에 조리가 들어가는지라,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다. 바삭하게 튀긴 우엉이 5개가 들어있다. (사실 이 튀김이 뭔지도 몰랐지만, No.1을 주문하고 나서 구글링을 하면서 우엉임을 알게 되었다) 한국에서 우엉은 조림으로 많이 먹는데, 우엉 튀김은 어떨지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이상하지 않았다. '튀김은 튀김이야'라는 말처럼, 바삭한 식감과 우엉맛이 느껴질 뿐이었다. 오히려 약간 단단해서 씹는 식감이 있어서 맛있었다.

 

우동에는 고기가 들어있는데, 고기와 우동의 조합이 은근히 잘어울린다. 고기가 들어가면 뭔들 맛이 없을까! 스케상우동의 진가는 우동 면발에 있다. 나는 이렇게 쫀득한 우동면을 먹어본 게 처음이다. 한국에서 먹는 우동은 따뜻한 국물에 라면보다 두꺼운 면발, 입으로 잘랐을 때 쉽게 잘리는 면이 떠오르는데, 스케상우동의 면발은 쫀득함이 살아있다. 직접 면을 뽑는지까지는 모르지만, 면 자체가 입에 착 감긴다. 그동안 먹어보지 못한 면발이었다. 우엉튀김이나 고기를 차차하더라도 정말 우동이 맛있다.  

 

 

#4. 한줄평

괜히 큐슈 맛집이라고 유명한 곳이 아니었다. 정말 우동이 맛있고, 가격이 저렴해서 현지인이 많이 찾는 맛집이다. 한국에서 후쿠오카 맛집을 찾으면 모츠나베, 니꾸야끼, 라멘 등만 검색되는데, 사실 일본 현지에서도 검증된 유명한 체인점을 방문하는 것도 하나의 맛집을 방문하는 방법이지 않을까? 후쿠오카 하카타역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도 스케상우동이 있는데, 다음번에는 멀리 가지 않고 하카타 주변에서 다시 맛보는 걸로 하자. 역시 우동은 현지에서 먹는 우동 맛이 최고다.

 

쫀득한 면발이 인상적인, 맛과 가격을 모두 잡은 우동 맛집

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