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맛집의 옆집을 방문하는 TV프로그램이 방영한 적이 있다. 맛집은 웨이팅이 길어서 유사한 메뉴를 판매하는 옆집의 맛은 어떤지 비교하는 프로그램으로 기억하는데, 동일한 메뉴를 판매하는 곳 말고도 맛집에 줄이 길어서 어쩔 수 없이 아예 메뉴가 다른 식당에서 식사를 한 경험이 한 번씩은 있을 것이다. 인사동 백반 가정식으로 유명한 '도마'에 방문했는데, 웨이팅이 길어서 바로 옆 식당인 '태성관'을 방문했다. 맛집의 옆집은 어떨까?
목차
#1. 식당 소개
#2. 위치, 주소, 주차정보 및 영업시간
#3. 메뉴
#4. 한줄평
#1. 식당 소개
인사동 쌈지길에 위치한 태성관은 이 동네에서 가성비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다. 맛집의 옆집으로 유명한 식당인데, 태성관 옆에는 백반 가정식으로 유명한 '도마'가 있어서 긴 웨이팅을 보고 태성관을 방문하는 나같은 손님도 꽤나 있다. (이게 바로 입지의 중요성인가?!) 옛날 탕수육과 불맛을 낸 짬뽕으로 유명한 중식당이다.
#2. 위치, 주소, 주차정보 및 영업시간
인사동에 위치한 태성관은 쌈지길 안쪽에 위치해있다. 나처럼 '도마'에 웨이팅이 길어서 바로 옆집인 태성관을 방문한 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다들 맛있다는 후기가 많았다. 좁은 골목 사이에 있는지라 별도의 주차공간은 마련되어 있지 않다. (모두의 주차장을 이용하면 휴일 당일권을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 주소 : 서울 종로구 인사동8길 6
- 전화번호 : 02-765-3343
- 영업시간 : 월 ~ 토 11:00 ~ 21:30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찍은 식당 외관에서도 '도마'의 웨이팅 줄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식당 내부의 특이점이 있다면, 다양한 아이돌 포스터가 붙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무래도 외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인사동인지라 외국인 맞춤으로 아이돌 포스터를 붙인 것 같다. 중국집과 아이돌이라니!! 이색적이었다.
#3. 메뉴
태성관의 메뉴판이다. 자장면 6,500원, 짬뽕 7,500원으로 서울에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중식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세트메뉴가 있는데, 2인이 즐기기에 가장 좋은 1번 세트(탕수육 + 짜장, 짬봉 中 2개)가 있다. 이외에도 마파두부, 양장피, 깐풍기, 팔보채, 유산슬 등 다양한 중국 요리까지 맛볼 수 있다. 주문을 하면 그 때 조리가 시작되고, 주방 내부는 밖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 위생적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가벼운 식사를 지향하고자 자장면과 탕짜면을 주문했다. 중식당답게 주문 후 음식이 나오는 데까지 5분 정도 소요되었다.
주문한 자장면(6,500원). 성인 남자 1인이 먹기엔 다소 부족하게 느낄 수 있는 양인데 그렇다고 부족하지는 않다. 배부름의 정도를 0부터 10까지라 표현하면, 식사를 마치고 나면 8정도의 포만감을 느꼈다. 적당히 배부른 정도여서 오히려 이런 식사를 지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태성관의 자장소스는 전분이 많이 들어가 있지 않아서 식사 중간에도 물이 생기지 않아서 좋았다. 면도 탱탱해서 가끔 대학교 앞에서 먹던 즉석우동이 생각나는 맛이었다.
탕짜면. 먹고싶은 비주얼의 탕수육과 1/2 자장면이 들어있다. 자장면은 입이 큰 사람한테는 2젓가락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양이 부족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 탕수육은 정말 맛있다. 이렇게 맛있는 곳이었으면 탕수육을 단일메뉴로 시킬걸...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갓 튀긴 탕수육이라 완전 바삭하고 따뜻했고, 소스와 굉장히 잘어울렸다. 그리고 사각사각 씹히는 당근, 양파, 양배추 등의 재료까지. 내가 탕수육에서 기대하는 것들이 모두 반영되어서 만족했다.
#4. 한줄평
맛집의 옆집 컨셉으로 방문한 태성관. 사실 배가 너무 고팠던지라 웨이팅을 기다릴 수 없어 다른 메뉴를 선택해서 방문했지만,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다. 특히나 탕수육은 꼭! 추천하고 싶은 메뉴로 태성관에 방문한다면 필수로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세트메뉴로 주문했을 때 탕수육+메뉴2가 22,000원으로 합리적인 가격대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사장님의 친절함이 기억에 남는다. 음식이 맛있어도 식당의 친절도에 따라 재방문의사가 변하기도 하는데, 친절하게 응대해주시는 것부터 시작해서 계산 후 인사까지. 최근 이런 친절함을 느낀적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인상이 깊었다. 맛과 친절을 더하면 5점을 주어도 아깝지 않은 식당이다.
맛있고 친절한 맛집의 옆집(Feat. 메뉴는 다릅니다)
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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