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01~2018.06.03] 친구들과 함께한 제주도 힐링 여행 (1)
지난 3월쯤이었다. 함께 대외활동을 하면서 알고 지내게 된 친구들과 만나서 각자 사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이야기 꽃이 피던 중 한 친구가 이런 말을 꺼냈다.
‘우리 작년에 청평 같이 갔었잖아! 올해는 제주도 같이 가는게 어때?’
제주도? 여태까지 제주도를 2번 갔지만 모두 혼자 떠난 여행이었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제주도 여행은 어떨까? 정말 가고 싶었다. 그 한마디로 시작된 우리의 제주도 여행.
처음에는 10명이 넘는 사람들이 함께 가고 싶다고 말했지만, 최종적으로 나를 포함한 5명의 친구가 제주도행 비행기를 탔다.
여행을 다녀온 지 벌써 일주일이 넘는 시간이 지났지만, 머릿속의 기억을 바탕으로 그 때를 기록하고자, 나중에 ‘이런 일도 있었지’ 함께 추억팔이를 하기 위해 기록을 남기려 한다.
1. 제주도를 가기 위해 공항으로!
함께 여행가는 친구들 대부분은 입사 1~3년차 꼬꼬마 신입인 관계로 자유롭게 휴가를 쓰지 못했다. 저 멀리 당진에서 근무하는 친구는 비행기 스케줄 상 휴가를 쓸 수 밖에 없었고, 과도한 업무를 하는 한 친구 역시 휴가를 사용했다.
그렇지만 나는 달랐다. 벨기에에 잠시 살았을 때도 금토일 2박 3일로 유럽 곳곳을 여행한 나로서는 휴가를 사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여행을 즐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사실 법개정 때문에 연차가 몇 개인지 아직까지도 정해지지 않았을 뿐더러 회사분들에게 저 여행다녀오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것도 불편했다.) 그래서 금요일 오후 8시 5분 제주행 진에어 비행기를 예약했다.
회사의 근무시간이 8 to 5 이기 때문에 추가근무를 해도 충분히 수원에서 김포공항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5시 30분쯤 되었을까? 이제는 퇴근해야 비행기를 놓치지 않는데, 팀장님이 자리를 비워서 할 수 없이 다른분들에게만 인사를 드리고 김포공항행 지하철을 탔다.
제 시간에 도착할 수 있을까 초조하게 지하철을 타고 가던 중, 갑자기 카톡이 울리는게 아닌가? 무슨 카톡이지? 확인해보니, 예약한 비행기가 운항사정으로 8시 40분으로 지연되었다는 내용이었다.
카톡으로 날라온 비행기 지연 문자
하늘이 나를 돕는구나. 여유롭게 공항에 가서 저녁을 먹고 출발할 수 있겠구나.란 안도감이 들었다.
국내선을 타기 위해 지나가야하는 기나긴 무빙워크
드디어 공항에 도착했다.
김포공항은 나와 특별한 인연이 있다. 바로 전 직장이 김포공항 안에 위치했다. 국내선을 타기 위해선 긴 무빙워크를 지나야하는데, 딱 출근하던 때가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아침 5시 50분에 집에 나와 정확히 7시 11분에 역에 도착해서 회사에 들어가면 약 7시 23분 정도였던 것 같다. 그렇게 6개월을 함께했는데… 이직하고 나서 처음으로 방문했기 때문에 더 생각이 많이 났던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도 잠시, 빨리 수속을 밟아야 했다. 몇 번 게이트에서 타는지도 확인해야 했고, 같은 비행기를 타는 친구들도 만나야 했다. 친구 중 한 명은 마감일이라 일도 못끝내고 회사에는 집에서 일을 끝내서 보내준다고 하고 겨우 수속시간에 맞추어 공항에 도착했다.
비행기 지연을 알리는 화면. 실제로 보니 걱정이 싹 사라졌다.
비행기가 지연된 것을 두 눈으로 확인하니 진짜 마음이 편안해졌다. 비행기를 타려고 게이트 앞을 가는데 대기하는 사람이 정말 많았다.
처음 국내선으로 탑승한 B777-200
국내선인데 왜이리 사람이 많지?란 생각이 듦과 동시에 비행기를 보니 B777이었다.
국내선에 B777-200라니…놀라우면서도 신기했다.
나름 항공업계에서 종사하다 보니 기종에 대해 관심이 있는 편인데 진에어 B777-200은 393석이나 있어서 사람이 많은 것이었다.
드디어 받은 진에어 티켓
앞좌석의 구조물 때문에 조금은 불편했던 33K 좌석
나는 당일 오후에 체크인을 하면서 좌석을 선택했는데, 그래도 여행기분을 내려면 창가쪽 자리를 앉아야지!라 생각해서 33K자리를 예약했다. 막상 앉아보니 앞이 점점 줄어드는 위치에 있어서 발을 제대로 놓지 못했다. 그래서 조금은 불편했지만, 1시간 남짓하는 시간을 비행하는 거니깐, 또 친구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니깐 기분 좋게 생각했다.
좌석에서 본 공항의 모습. 늦은 시간까지 고생하시는 조업사분들이 보인다.
드디어 김포공항을 떠난다!
바로 엔진이 보이는 좌석이었지만, 소음은 그리 크지 않았다. (내가 노이즈캔슬링 헤드폰을 사용한 것도 한 몫한다.)
비행기 안에서 본 한국의 모습. 하늘에서 보는 한국도 아름답다.
밤 10시 30분의 제주공항의 모습
까만 하늘을 지나면서 드디어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과연 이곳에선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
빈칸이 많은 계획인데 과연 잘 보낼 수 있을까?
기대감과 걱정을 안고 제주도에서의 시간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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