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만선호프를 잇는 시원한 맥주집, <초원호프> 솔직 후기

을지로 만선호프를 잇는 시원한 맥주집, <초원호프> 솔직 후기

더운 여름, 퇴근 후 시원한 맥주 한 잔과 함께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고자 을지로에 위치한 <초원호프>에 다녀왔다. '을지로 호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만선호프인데, 만선호프는 항상 사람들로 북적일 뿐 아니라 야외 좌석위주라 너무 더운 날씨에는 방문하기 좋지 않은 곳이다. 실제로 방문했을 때 너무 시끄러워서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기에도 좋지 않았다. 이번에는 에어컨 빵빵한 시원한 호프집인 <초원호프>에 다녀왔다.

 

 

을지로 만선호프를 잇는 시원한 맥주집, <초원호프> 위치

<초원호프>는 을지로 3가역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호프집으로 을지로 골뱅이 골목에 위치해있다. 이곳 역시 주변 도로에서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로 가득했는데, 상대적으로 실내 공간 위주로 운영하고 있는 식당이다. 만선호프와는 도보 3분 거리로 노가리 호프집은 다들 붙어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곳 역시 간단히 맥주를 즐기기 위해 방문한 사람들로 붐볐다.이곳은 월~토요일 12:00~새벽 1:00까지 운영하며 매주 일요일은 휴무다.

 

을지로 만선호프를 잇는 시원한 맥주집, <초원호프> 주소 : 서울 중구 수표로 45 을지비즈센터1층 초원호프

을지로 만선호프를 잇는 시원한 맥주집, <초원호프> 전화번호 : 0507-1335-3839

 

 

 

노가리, 치킨뱅이 전문점으로 밖에서 보았을 때 시원한 에어컨을 찾아 손님이 바글바글 한 것을 알 수 있다. 

 

을지로 만선호프를 잇는 시원한 맥주집, <초원호프> 메뉴

<초원호프>의 메뉴판이다. 노가리, 황태, 한치 등을 기본으로 하는 마른안주와 치킨, 골뱅이 등의 메인안주로 구성되어 있다. 여느 호프집과 마찬가지로 2차로 방문하기 가장 알맞은 곳 중 하나이다. 맥주는 500cc에 4,000원으로 부담없는 가격이다. 이날 한치+아귀포와 500을 주문했다.

 

 

기본 안주로는 뻥튀기가 나온다. 뻥튀기 하나로 섭섭할 수 있는데, 안주가 금방 나오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심심한 입을 달래기 위한 과자라 생각하면 된다.

 

 

주문한 한치+아귀포가 나왔다. 매콤한 고추장 소스와 부드러운 마요네즈가 함께 나왔다. 한치는 꼴뚜기의 한 종류로 모양은 오징어와 같지만 다리가 '한 치(3cm)'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여 한치라고 불리게 되었다, 한치의 어원에 대해서 알지 못했는데, 이야기를 듣고 나서 생김새를 보니 무슨 말인지 단번에 이해가 갔다. 아귀포는 단짠단짠한 맛이 나면서 쫀득해서 술안주로 딱인 메뉴다. 그리고 약간의 땅콩이 함께 나왔다. 

 

한치는 오징어와 맛이 같았다. 두 마리밖에 나오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오징어보다 더 부드러웠고 특히나 다리는 더 쫀득해서 입맛에 딱 맞았다. 아귀포의 경우, 단 쥐포라고 해야할까? 단 맛이 강하게 느껴졌는데 나도모르게 자꾸만 손이 아귀포로 향했다. 안주 킬러인 나에게 너무나 치명적인 안주들이었다. 

 

 

을지로 만선호프를 잇는 시원한 맥주집, <초원호프> 한줄평

가볍게 맥주를 마시기에 딱이었다. 이 날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한 대학생 무리가 너무 시끄럽게 해서 다들 신경쓰고 있는 와중에 그 자리에서 갑자기 박수를 치면서 축하하길래 여러 테이블에서 다같이 축하해주었다. 대학생때나 느꼈던 젊음과 창피함을 오랜만에 느꼈다. '나도 그런 시절이 있었는데...'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외국인 손님이 노포집에 방문해서 노가리를 주문했는데 신기했다. 내가 알기론 외국에서는 생선을 즐겨먹지 않은데, 둘이 호프집에서 노가리를 먹는 것을 보게될 줄이야...!!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

 

을지로에서의 빵빵한 에어컨과 함께하는 시원한 맥주 한 잔

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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